기사 (전체 18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18회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 비창③
“내 동생 그렇게 한심한 애 아냐. 밤새 싸웠어. 얼마나 힘들게 설득시켰는지 몰라. 때리기도 하고 울면서 빌기도 하고, 그러자고 했다가 또다시 그럴 수 없다고 하고, 결국 아침에 또 번복하면 너 죽고 나 죽고 우리 가족 모두 죽는 거라고 다짐시키고 헤
이군산   2018-05-16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17회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 비창②
“아버지 친구가?”“나중에 알아보니 아빠 사고 당하시기 전에 서로 사이가 안 좋았대. 연락처 아는 사람도 없었고…… 엄마는 그것도 모르고…….”“그렇게 힘든 일이 있었는데 왜 날 안 불렀어. 남을 도울
이군산   2018-04-25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16회 바다가 보이는 휴게소, 비창①
금방이라도 비가 쏟아 부을 듯 날이 흐렸다. 해남이었다. 주택가의 구불구불 이어진 야트막한 돌담들이 예쁜 소도시. 남쪽, 따뜻한 곳, 달마산, 어란, 땅끝…… 해남에는 치과를 개업한 친구가 살고 있다. 아내와 자식들도 함께 내
이군산   2018-04-18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15회 들에 핀 백합을 보라③
그 날 오후 진안에 도착했다. 우리는 마이산으로 향했다.멀리서 보니 우뚝 솟은 두 암봉(岩峰)이 얼핏 일부러 만든 인공 구조물처럼 보였다. 아무리 봐도 자연스럽지 않았다. 1억 년 전까지만 해도 호수였던 곳, 그러나 4천만 년에 걸친 지각변동으로 서서
이군산   2018-04-11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14회 들에 핀 백합을 보라②
나는 그때까지 켜져 있던 텔레비전을 끄고 가만히 그녀를 내려다보았다. 그녀는 모로 누워 마치 기도하듯 양손을 모아 얼굴 앞에 둔 채 잠들어 있었다. 그녀의 아랫배가 가볍게 오르락내리락하며 규칙적인 숨소리를 냈다. 투명하게 빛나는 손톱, 흰 뺨, 아름답
이군산   2018-04-04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13회 들에 핀 백합을 보라①
그녀를 만나지 못한 지난 오 년 동안, 나는 아무쪼록 그녀가 행복하게 지내고 있기만을 바랐다. 가능하면 결혼하지 않았기를 바랐고, 건강하게 살며 이따금 나를 기억해주고 있기를 바랐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그것밖에 없었다.“어디예요?”서안동 IC
이군산   2018-03-28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12회 운명이 허락해준 한 시절③
남쪽에서부터 꽃소식이 올라왔다.윤중로에 벚꽃이 한창일 때, 아예 센터 일을 포기하고 아버지를 병간호하기 위해 은영이 다시 서울에 올라왔다. 아버지는 계속 혼수상태라고 했다. 아무런 보상도 받지 못하는 상태에서, 엄청난 병원비 마련하느라 온 식구가 정신
이군산   2018-03-21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11회 운명이 허락해준 한 시절②
“자기야, 꽃이 왜 피는지 알아?”어느 휴일, 올림픽 공원 팬지꽃밭 앞에 쪼그려 앉아 아이고 예뻐라, 아이고 예뻐라, 하며 한 송이 한 송이 향기를 맡고 있던 은영이 문득 나에게 물었다. 꽃밭에는 봄꽃들이 지천이었다.“글쎄……
이군산   2018-03-14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10회 운명이 허락해준 한 시절①
“왜?”“너는 내 여자니까. 어디선가, 누구에게, 무슨 일이 생기면……” 만화영화 주제가가 저절로 내 입에서 흘러나왔다. “짜짜짜짜짱가 엄청난 기운이, 틀림없이 틀림없이 생겨난다, 지구는 작은 세계 우주를 누벼어라. 짱가,
이군산   2018-03-07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9회 그 해 가을, 그리고 겨울②
그 날 이후, 나는 꽃집을 그냥 지나치지 못했다. 분위기 좋은 카페를 발견하면 다음에 그녀와 함께 와야지 생각했고, 보고 싶은 영화가 개봉해도 그녀와 함께 보기 위해 먼저 그녀의 스케줄부터 알아보았으며, 거리에서 데이트하는 연인들을 보면 좀더 색다른
이군산   2018-02-28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8회 그 해 가을, 그리고 겨울①
대학을 졸업하고 나는 여성지 기자가 되었다. 주로 쓰는 것은 연예인, 자동차 판매왕, 베스트셀러 작가, 성공한 여성 등 화제인물 인터뷰 기사다. 조폭 두목의 아내를 인터뷰한 적도 있다.내 기사는 튀었다.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제목, 아름다우면서 발랄한
이군산   2018-02-21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7회 여행으로의 초대
한밤중, 자동차가 톨게이트를 빠져나와 서울 시내로 들어섰다. 나는 강변북로를 타고 서강대교를 지나 상수동으로 진입, 연남동으로 들어섰다. 주차장에 차를 세우고 멍하니 내 방 창문을 올려다보았다. 아침에 집을 나설 때는 잘하면 은영과 함께 돌아오겠구나,
이군산   2018-02-14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6회 추억 속의 하모니카②
나는 내 선에서 해결하기 위해 친구들 몰래 슬그머니 자리에서 일어나 텐트 밖으로 나갔다. 내가 다가가자 그들이 걸음을 멈췄다.“혹시 아까 낮에 누가 저쪽에 왔다가지 않았나요?”그들 중 하나가 버드나무 아래 바위를 가리키며 물었다. 점잖고 모범생 같은
이군산   2018-02-07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5회 추억 속의 하모니카①
‘일천구백구십사년 여름’󰠏󰠏󰠏 이라고 나는 쓴다. 이것은 세상의 어떤 아름다운 시(詩)보다 더 내 마음을 움직인다.1994년은 기상 관측 백 년 역사에서 가장 더운 역대급 폭염이 한반도를 강타한 해였다. 그해
이군산   2018-01-31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4회 5년만의 어색한 재회②
햇빛에 무방비상태로 노출된 자동차는 후끈 달아올라 있었다. 나는 자동차에 올라타 먼저 스티커 사진을 떼어내 콘솔박스에 넣었다. 그녀가 어떤 상태인지 모르는데, 부담을 주고 싶지 않아서였다. 그리고 시동을 걸어 에어컨을 틀고 조수석 문을 열어주었다. 그
이군산   2018-01-24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3회 5년만의 어색한 재회①
자동차가 영동고속도로를 달렸다. 화창한 날이었다. 차창 밖으로 끝간데 없이 펼쳐진 들녘에 벼이삭이 청청히 자라고 있었고, 그 벼이삭 위를 부드럽게 출렁이며 바람이 지나가고 있었다. 멀리 만종 분기점이 나왔다. 나는 감속차선으로 빠져나와 램프웨이를 타고
이군산   2018-01-17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2회 뜻밖의 메일 한 통
2015년 7월 어느 날 저녁. 무척이나 후텁지근한 날이었다. 퇴근하고 곧장 집으로 돌아온 나는 혼자 사는 사람들 대부분이 그러하듯 리모컨을 찾아 텔레비전부터 켰다. 텔레비전에서는 7시 뉴스가 끝나가고 있었다. 도심의 공원 분수에서 무더위를 식히는 사
이군산   2018-01-10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1회 청동거울을 닦아내면
활짝 핀 꽃을 꺾어꽃다발을 바칩니다.이 저녁 꺾지 않으면내일이면 시들 이 꽃들을.그대는 이걸 보고 느끼겠지요.아름다움은머지않아 모두 시들고꽃과 같이 순간에 죽으리라고.그대여, 세월은 갑니다. 세월은 갑니다.아니, 세월이 아니라 우리가 갑니다.그리고 곧
이군산   2018-01-03
 1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4길 18, 3층  |  대표전화: 02)786-7993  |  팩스: 02)6919-1621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02356  |  등록일: 2012.11.23  |  발행일: 1996.7.1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이도훈
Copyright © 2010 ㈜현대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