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전체 657건) 제목보기제목+내용
[오피니언] [권희용 칼럼] 1년간의 ‘내란’
지난 한 해를 두고 어느 평론가는 ‘내란’이라는 한 단어로 압축했다. 일 년 내내 안에서 지지고 볶다가 남은 것은 내상(內傷)만 남긴 허무하기 짝이 없는 해였다고 풀이했다. 함께했던 참석자들도 어두운 표정으로 고개를 주억거려 공감한다.안팎으로 고단하기
권희용   2018-12-12
[오피니언] [권희용 칼럼] 순댓국집 여사장의 폐업
순대국밥으로 사대문 밖에서는 맛좋기로 소문이 자자하던 K여사네 가게가 결국 지난 시월을 넘기지 못하고 문을 닫았다. 문을 연지 40여년 된 전통(?)있는 맛집으로 꼽히던 곳이다.그런데 폐업까지 가게 된 연유가 또 하나의 소문이 되고 있다. 주인 K여사
권희용   2018-12-05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36회 물수제비를 뜨는 저녁②
오후 세 시, 아직은 배도 고프지 않았고 곧장 영월을 떠나고 싶지도 않았다.골목 안 도로를 천천히 달리다가 한적한 곳에 차를 세우고 어슬렁어슬렁 거리를 걸었다. 머리 위에서 태양이 이글이글 타고 있었다. 거리는 너무 더워서인지 거의 텅 비어, 적막감마
이군산   2018-12-05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35회 물수제비를 뜨는 저녁①
“아, 맞다.”그 날 우리는 식사를 홀에서 하지 않고 방에서 했다. 화학 조미료를 쓰지 않은 음식은 먹으면 먹을수록 감칠맛이 났고, 그래서 우리는 배가 터지도록 먹고 나른한 몸을 벽에 비스듬히 기댔다. 그러다가 누가 먼저랄 것도 없이 스르르 아랫목에
이군산   2018-11-29
[오피니언] [권희용 칼럼] 누가 노를 저어야 하는가
동네 골목시장 어귀 콩나물집 할머니는 아흔이 되던 지난 가을 초입에 돌아가셨다. 거의 반세기동안 등굽은 할머니가 운영하던 콩나물가게는 아직 문이 닫혀있다. 할머니의 부음이 알려지자 시장골목은 물론이거니와 인근동에 사는 사람들까지 사나흘을 장례식장에서
권희용   2018-11-28
[오피니언] [권희용 칼럼] 할머니 청국장과 ‘시장논리’
뉴스에 거짓이 많다면 그것은 새로운 소식이 아니다. 지극히 상식적인 말이다. 그런데 우리네 매스컴이 전하는 소식 중에 국민을 속이는 거짓뉴스가 상당하다고 한다. 정부가 그 허위성을 입증하고 나섰다.단속을 해야 한다는 의미로 채비를 할 모양이다. 당연한
권희용   2018-11-21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34회 비와 하모니카, 결혼사진이 있는 풍경③
버스 정류장에 우산을 들고 서 있는 50대 초반 남자의 모습이 내려다보였다. 그의 뒤로 멀리 뿌옇게 흐르는 비안개에 반쯤 잠긴 마을이 보였다. 버스가 도착하고, 여고생으로 보이는 소녀가 내렸다. 아마도 그 아이가 딸인 듯, 남자가 꽃무늬 우산을 펴서
이군산   2018-11-14
[오피니언] [권희용 칼럼] 시장의 진단과 처방전
호랑이가 담배피던 시절 이야기다. 의원이 여자환자를 진단할 때 손목에 실을 묶어 그 촉감으로 상태를 판단했단다. 지금 생각하면 어처구니가 없을 정도로 원시적인 진단법일 터다.그런데 지금도 그런 원시성을 고스란히 적용한 곳이 있단다. 그것도 다른 곳이
권희용   2018-11-14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33회 비와 하모니카, 결혼사진이 있는 풍경②
말을 마친 은영이 탈진한 듯 헤드레스트에 머리를 기댔다.나는 생수병 뚜껑을 따서 그녀에게 내밀었다. 그녀가 물을 몇 모금 마시고 크리넥스로 얼굴을 닦았다.트램폴린의 계집애는 계속 허공으로 뛰어오르고 있었다. ‘힘에의 의지’ 그 자체가 생명이라던 니체의
이군산   2018-11-08
[오피니언] [권희용 칼럼] 빛바랜 골목시장의 인내
도심권에서 벗어난 동네 골목시장 안에 있던 세개의 슈퍼마켓이 지난 1년 사이에 하나만 남았다. 두개가 5~6개월을 시차로 문을 닫은 것이다. 가게는 아직도 주인을 찾지 못한 채 비어있다. 시장골목에는 이렇게 빈 가게가 여기저기 눈에 띈다.한때 이 골목
권희용   2018-11-06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32회 비와 하모니카, 결혼사진이 있는 풍경①
정선의 여관이었고, 아침이었다. 나는 나쁜 꿈에서 깨어났다. 내용은 기억나지는 않지만 흉흉한 꿈인 것만은 분명했다. 방 안에, 그리고 내 몸 안에 나쁜 에너지가 흐르고 있었다. 그럴 때는 다른 사람의 건강한 체온이 필요하다. 나는 은영을 안으려고 팔을
이군산   2018-11-01
[오피니언] [권희용 칼럼] 다시 해야 한다
지난 2년 동안 경기불황으로 문을 닫은 기업에서 실직한 근로자가 연속 80만명이 넘는다. 특히 숙박업소와 음식점에서 폐업실직자가 7만여명을 훌쩍 넘어섰다. 조선업계의 구조조정과 자동차산업불황여파가 서비스산업으로 번진 것으로 분석된다.한국고용정보원의 고
권희용   2018-11-01
[오피니언] [권희용 칼럼] 시장의 평화 그 DNA
우리 경제부침의 주요요인으로 정부를 꼽는다. 정부 즉 정권의 잘잘못에 경제의 명운이 갈린다고 여긴다. 정권에 대한 판단도 정권단위에 따라 성공여부가 갈린다.그것이 당연시되는 나라가 대한민국이다. 정책에 대한 판단도 정권에 대입해 분별하고 또 성공여부를
권희용   2018-10-25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31회 여름밤은 깊어만 가고③
커튼을 젖히자 창문 한쪽으로 멀리 바다가 보였다. 우리는 샤워를 하고 옷을 갈아입었다. 그리고 식사를 하기 위해 밖으로 나왔다. 황혼이 내려앉기 시작했다.모듬회와 꽃게매운탕에 저녁식사를 마치고, 캔맥주와 찐 오징어를 사들고 밤바다로 나갔다. 낮 동안
이군산   2018-10-25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30회 여름밤은 깊어만 가고②
……꿈인가…… 꿈인가…… 꿈인가……옛날 신라시대, 조신(調信)이라는 중이 태수 김흔공(金昕公)의 딸을 깊이 연모하여 틈만 나면 낙산사 관음보살 앞에 가
이군산   2018-10-17
[오피니언] [권희용 칼럼] 일찍 온 겨울 추운 시장
그동안 주저하던 금리인상이 며칠 후면 단행될 예정이다. 참사라고 까지 일컫는 고용악화 그리고 좀처럼 멎을 줄 모르는 경기침체를 놓고 보면 금리인상은 어불성설이다.금리를 그대로 붙들어 두면 외국투자가들이 빠져나갈게 명약관화하다. 미국과의 금리 차이가 더
권희용   2018-10-17
[오피니언] [권희용 칼럼] 치솟는 쌀값 불안한 민생
우리나라의 식량자급률은 OECD국가 중(20위권)에서 바닥권에 속한다. 이를 두고 전문가들은 항상 심각하다고 단정한다. 금년현재 자급률(47%)은 50%에도 미치지 못한다.그런데도 우리국민은 식량이 부족한 나라에서 살고 있다는 심각성을 전혀 느끼지 못
권희용   2018-10-11
[오피니언] [권희용 칼럼] 예산회의와 시장민심
추석직전, 어느 일간지에 난 기사가 시장사람들의 분통을 터뜨리게 한 도화선이 되었다. 국민들은 굶는데…베네수엘라 대통령은 ‘고급 스테이크’라는 제하의 기사였다. 국민은 극심한 경제난으로 대다수가 굶주리고 있는데도 대통령은 외국에 나가 호화
권희용   2018-10-05
[오피니언] [연재소설] <한 천사를 사랑했네> 29회 여름밤은 깊어만 가고①
“아, 좋다. 결혼식도 마쳤으니 이제 신혼여행 가야겠네?”흐뭇한 얼굴로 액자와 사진이며 필름이 든 봉투를 가슴에 안고, 내 칠 월의 신부가 그렇게 말하며 웃었다. 세상은 어느덧 땅거미가 내리고 있었다. 상쾌한 저녁바람이 기분 좋게 살갗을 스치고 지나갔
이군산   2018-10-04
[오피니언] [권희용 칼럼] 한가위 시장민심 그리고 가슴앓이
풍성한 가을에 빚 이야기는 썰렁하다. 올해 국민 한 사람당 빚이 3000만원을 넘길 거란다. 2분기 빚이 2천890만원이니 그렇다는 전망이다. 게다가 은행잔액기준 대출금리는 3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다고 한다. 이자 막기가 점점 벅차다는 얘기다.
권희용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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