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크라운해태가 프로당구팀을 창단했다.크라운해태는 지난 14일 오후 2시 경기도 양주시 크라운해태그룹연수원에서 PBA-LPBA 선수 후원협약식을 열었다고 15일 밝혔다.크라운해태가 후원하는 선수는 다비드 마르티네스와 박인수, 김재근, 이영훈, 선지훈, 강지은, 백민주 등 모두 7명이다.이들은 2020-21시즌 PBA-LPBA투어와 PBA팀리그에 크라운해태 라온팀으로 참가한다. 크라운해태 패치를 부착한 유니폼을 착용하게 된다.크라운해태 관계자는 “으뜸정신과 바른마음, 감동경영을 추구하며 ‘식은 곧 생명의 근본’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시원의 어느 지점에서 시작한다.굳이 시대를 밝히자면 인간이 말 등에 처음 올라탄 무렵이지만, 그 시기를 인간의 역사에서 가늠하는 것은 무의미하다.기록이 사실을 증명하지 못하는 역사 이전의 시대이며, 인간의 삶이 자연에서 분화하지 못하고 뒤엉켜 있는 상상의 공간이기 때문이다.일찍이 접해본 적 없는 전폭적이고 독창적이며 흥미로운 설정이다.초승달을 향해 밤새도록 달리던 신월마 혈통의 토하(와 달릴 때 핏줄이 터져 피보라를 일으키는 비혈마 혈통의 야백이다.두 마리 말은 초와 단의 장수를 태우고 전장을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사설탐정 필립 말로는 고급 클럽 앞에서 억만장자의 딸과 결혼한 독특한 매력의 남자 테리 레녹스를 우연히 만나게 된다.술에 취해 인사불성이 된 레녹스를 말로가 집에 데려다 재워 준 인연을 시작으로, 두 사람은 자주 만나 술잔을 기울이며 마음을 나누는 친구 사이가 된다.넘쳐나는 부에 둘러싸여 지내면서도 어딘지 어두운 일면이 엿보이던 레녹스는 장전된 권총을 들고 다급하게 말로의 집 초인종을 누른다.그는 간밤 자신의 아내가 누군가에게 끔찍하게 살해당했다고 말하며, 말로에게 한 가지 도움을 요청한다.이 책에서 중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김우중 회장,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의 연설문을 써온 저자는 회장님이나 대통령은 아니더라도 누구나 어떤 상황에서든 바로 써먹을 수 있는 말하기, 글쓰기 방법을 알려준다.특히 글을 잘 쓰고 싶으면 말을 잘해야 하고, 말을 잘하고 싶으면 글을 잘 써야 한다는 ‘엄연한’ 사실을 바탕으로 말 잘하고 글 잘 쓰는 법을 설명한다.책은 칭찬할 때, 혼낼 때, 발표할 때, 제안하거나 보고할 때 등 다양한 상황에 알맞게 말 잘하는 18가지 방법과 따라 하기만 하면 누구나 책 한 권 쓰는 27가지 방법을 소개한다.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이 책은 20세기와 21세기 두 세기를 걸쳐 살아온 보통 사람들의 이야기다. 한국전쟁 후 베이비붐(1955~1963년) 시대에 태어나 질곡의 현대사를 관통한 우리네 이웃들의 모습을 담았다”지난 5월 출간된 ‘베이비부머 리포트’는 베이비부머 56명의 인터뷰로 구성됐다. 저자 김호일(사진)은 1959년생으로 부산일보 서울지사장과 그 자회사인 BS투데이 사장 등을 역임했고 한국영화기자협회 초대 회장을 맡기도 한 언론인 출신이다. 얼마 전 부터는 퇴직연금개발원 산하 휴먼경제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다.평생을 언론인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신간 ‘베이비 부머 리포터’(BABY BOOMER REPORT)는 20세기 중반 이 땅에 태어나 질곡의 현대사를 관통하며 살아온 한 세대의 작지만 특별한 기록이다.김호일 부산일보 전 서울지사장(한국영화기자협회 초대회장)은 한국의 베이비 붐(1955~1963년) 시대에 등장해 여전히 현역으로 뛰고 있거나 어느 덧 은퇴 혹은 정년을 맞은 56명을 직접 인터뷰한 뒤 이 책을 펴냈다. 이는 베이비 부머를 대상으로 한 최초의 대규모 탐방 기록이다.3년여에 걸친 동족상잔의 비극은 휴전으로 미봉됐고 삼천리 방방곡곡에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지식 없이도 그림과 깊이 만나도록 안내하는 ‘그림 감상 실용서’다.미술관과 미술 애호가인 저자가 수년간 실천해온 그림 감상법을 담았다.‘그림에게 묻고 답하기’라 이름 붙인 이 감상법은 지식과 이론으로 이해하는 감상이 아닌, 작품과 순수하게 교감하며 즐기는 길을 알려준다.그림 앞에서 무엇을 어떻게 감상해야 할지 막막했던 이들에게 든든한 감상 노하우를 제공할 것이다.총 4장으로 구성된 이 책은 1장 화이트큐브 전시방식과 해독 안 되는 전시설명문 등 우리의 감상 행위에 영향을 미쳐온 외부 요인들을 살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최근 들어 IT 강국으로 떠오르며 전 세계의 주목을 받고 있는 인도 사회의 변화는 괄목할 만한 것이지만, 이러한 변화가 업그레이드된 시스템으로 정착되기 위해서는 정치와 경제 분야의 거버넌스가 더 효율적으로 바뀌어야 할 것이다.잘 들여다보면 그렇게 바뀌고 있다는 것이 ‘인도 리포트’의 핵심이다.이 책은 저자가 2015년부터 2년 가까이 주인도 대사로 재임 시 인도의 모습을 보고 듣고 경험한 내용을 바탕으로 다양한 관점에서 탐구하고 집필한 것이다.유능한 정통 외교관인 저자의 넓고 깊은 전문가적 식견과 통찰력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서양 문학에서 최초로 등장하는 마녀, 키르케에 주목한다.태양신 헬리오스와 님프 사이에서 태어난 키르케는 그리스 신화에서 마법에 능한 마녀의 대명사로 간주되어 왔다.지중해 외딴 섬인 ‘아이아이에’에 살며 커다란 베틀로 천을 짜거나, 마법을 부려 사람들을 사자나 늑대로 변신시키는 존재. 영웅 오디세우스의 부하들을 돼지로 만들고, 1년 동안 그의 발목을 붙잡는 존재다.저자는 키르케의 모든 상징물에서도 서사를 발굴한다. 작은 단서로 어떻게 기나긴 서사를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의외로 단순하다. 모든 행동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헨리에타(헨)는 옆집의 매슈와 미라 돌라모어 부부의 저녁식사 초대를 받는다.하지만 식사를 마치고 옆집을 구경하던 중, 매슈의 서재 벽난로 위에 놓인 펜싱 트로피를 본 헨은 공포에 사로잡힌다.헨은 매슈가 ‘더스틴 밀러 살인사건’의 범인일지도 모른다는 의심을 하게 되고, 이런 의심은 곧 확신이 된다.문제는, 헨이 매슈가 살인자임을 안다는 사실을 매슈도 알게 된다는 것이다.헨은 경찰에 증언을 하려 하지만 조울증을 앓던 헨의 과거에 일어난 사건 탓에 경찰은 헨을 믿어주지 않는다.살인마의 이웃에 살게 된 헨은 어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기독교(가톨릭/개신교), 불교, 정교회, 이슬람교, 유대교, 힌두교, 자이나교 등 종교와 음식에 관한 39편의 흥미진진한 지식교양서이다.먹음직스럽고 ‘성스러운(?)’ 음식 사진들과 함께, 신문사 문화부 기자가 수년 동안 방대한 자료를 섭렵해가며 직접 취재하고 먹어보고 쓴 발랄한 글쓰기가 돋보인다.이 책에는 가톨릭 신자는 왜 금요일에 물고기를 먹는지, 버터는 어떻게 종교개혁의 불씨가 되었는지, ‘이브를 유혹한 선악과는 토마토였다?’, ‘성경 속의 최음제, 사랑의 묘약인가 악마의 식물인가’, ‘성욕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누구나 한 번쯤은 전생 아니면 내생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저자는 주인공 르네의 입을 통해 지금의 생이 전부가 아니라고 단언한다.또 하나의 주인공이라고 할 수 있는 아틀란티스인 게브는 물론 제1차 세계 대전 참전병, 고성(古城)에 사는 백작 부인, 고대 로마의 갤리선 노잡이, 캄보디아 승려, 인도 궁궐의 아름다운 여인 그리고 일본 사무라이까지 르네가 문을 하나 열 때마다 다양한 시대, 다양한 나라에서의 삶이 펼쳐진다.그러나 기억의 문 뒤에는 보물과 함정이 공존하고 있다.르네는 전생을 통해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전편보다 훨씬 광대해진 공간적 배경, 치밀한 사건 전개, 개성 있는 다양한 등장인물들, 국제 관계 및 경제 이슈에 대한 핵심을 찌르는 서술 등을 통해 세 권에 걸친 방대한 분량의 시리즈를 완벽하게 마무리한다.인간 심리뿐만 아니라 생의 이면을 파악하는 통찰력과 손에 잡힐 듯 디테일한 표현력, 선악과 부조리를 바라보는 열린 시각 속 균형 감각 등 저자의 강점이 드러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소설 세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작가의 강점인 인간 심리에 대한 예리한 통찰에 더해 꽉 짜인 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철도원 가족을 둘러싼 방대한 서사를 통해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전후 그리고 21세기까지 이어지는 노동자와 민중의 삶을 실감나게 다뤘다.이백만 이일철 이지산으로 이어지는 철도 노동자 삼대와 오늘날 고공농성을 하고 있는 이백만의 증손이자 공장 노동자인 이진오의 이야기가 큰 축을 이룬다.아파트 십육층 높이의 발전소 공장 굴뚝에 올라 고공농성 중인 해고노동자 이진오는 페트병 다섯개에 죽은 사람들의 이름을 각각 붙여주고 그들에게 말을 걸며 굴뚝 위의 시간을 견딘다.사료와 옛이야기를 절묘하게 넘나들며 대한민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한국문학의 살아 있는 거장 황석영의 중단편전집이다.처음 출간된 지 20년이 지난 중단편전집의 체재와 표기 등을 가다듬고, 장정을 새롭게 하고 완전한 중단편전집으로 개비했다.대표작으로 손꼽히는 중편 ‘객지’와 ‘한씨연대기’는 온전한 주목을 요하는 작품인 만큼 각각 독립된 단행본으로 엮었다.빛나는 세계는 또한 이후 작가가 선보인 탁월한 장편들의 시기를 예비하는 토대이기도 한 바, 우리는 중단편들의 세계를 상기하지 않을 수 없다.시간이 흐를수록 이 세계 안에서 오늘의 또다른 모습을 발견할 수 있는 것은, 무엇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겸재가 조선회화사에 등장한 것은 노론 강경파 장동 김씨 집안의 삼연 김창흡의 금강산 여행길에 동행하게 되면서였다.이때 제작된 신묘년풍악도첩은 그의 금강산 그림의 원형이 되었으며, 이후 겸재는 평생토록 장동 김씨들과 함께하며 그들의 전폭적 후원 아래 화업을 이어갔음은 잘 알려진 사실이기 때문이다.그런데 미술사가들은 겸재의 진경산수화에서 ‘진경’이란 말을 차용하여 조선후기 문화를 ‘진경문화’라고 하면서도 한사코 겸재를 노론의 화가라 부르려 들지 않는다.그러나 미술사가들 스스로 ‘진경문화는 조선중화사상에서 비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소련이 최초의 인공위성을 발사하고 미국에 NASA가 설립된 지 100년도 채 되지 않았다.인류가 살아온 것에 비하면 한없이 짧은 이 기간에, 우리는 우주선에 사람을 실어 대기권 밖으로 쏘아 올릴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달에 착륙해 발자국을 남겼으며, 태양계 밖으로 탐사선을 보내기도 했다.2020년, 미지의 세계를 향한 인류의 모험담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저자는 우리가 “현재 매우 중요한 전환점에 서 있다”고 이야기한다.앞으로는 또 어떤 상상이 현실로 다가오게 될까. 그리고 또 누구의 꿈이 이루어지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초인적인 활약을 펼치는 화려한 스파이가 아니라, 인간적인 고뇌를 품은 동시대 인물로 스파이를 그렸다.흥미롭게도 이번 책은 저자의 분신 같은 캐릭터 스마일리가 주인공이 아니라, 스마일리의 부하 피터 길럼의 1인칭 소설이다.길럼은 이미 스파이에서 은퇴한 상태지만 과거 사건이 문제가 되자 다시 한번 정보부의 부름을 받는다.그렇게 길럼은 수십 년 전 자신이 수행했던 일들을, 그리고 ‘튤립’이라는 암호명으로 불렸던 여성과의 기억을 강제로 끄집어내게 된다.감시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낡은 서류철을 읽어 나가는 길럼.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몽골의 고비사막에서 출토된 ‘티라노사우루스 바타르(타르보사우루스)’ 화석을 둘러싼 숨겨진 진실을 찾는 추적기다.2012년 뉴욕의 경매장에 출품된 이 ‘공룡화석’은 당시 100만 달러 이상의 가격으로 판매했다.하지만 이후 몽골 정부의 화석 반환 요청으로 인해 전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되면서, 사건은 국제적 분쟁으로까지 이어지고, 결국 공룡화석의 판매자는 미국 법정에 서게 된다.공룡 뼈를 발굴하는 사냥꾼들의 흥미롭고 놀라운 일화뿐만 아니라 과학 발전을 위해 헌신해 온 고생물학자들의 감동적인 일대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풀리지 않는 사건, 부도덕한 살인자, 불가능한 선택. 이 모든 중심에는 연쇄살인범으로 몰린 채 스스로 목숨을 끊은 사라 텍사스가 있다.하지만 증거는 조작되었고 사건을 되돌리려 할수록 희생은 커져만 간다.자신도 모르게 사건에 휘말린 형사전문 변호사 마틴 베너는 사라의 실종된 아들 미오를 찾아 나선다.그러나 주어진 시간은 얼마 남지 않았고, 마틴은 감시당하며 쫓기고 있다.마틴과 그의 파트너인 루시가 연쇄살인범이자 이미 사망한 사라 텍사스와 연관된 거짓 증언과 조작된 증거로 위험에 처하게 되면서 작품 내내 긴장감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