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나무/ 요시다 슈이치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전편보다 훨씬 광대해진 공간적 배경, 치밀한 사건 전개, 개성 있는 다양한 등장인물들, 국제 관계 및 경제 이슈에 대한 핵심을 찌르는 서술 등을 통해 세 권에 걸친 방대한 분량의 시리즈를 완벽하게 마무리한다.

인간 심리뿐만 아니라 생의 이면을 파악하는 통찰력과 손에 잡힐 듯 디테일한 표현력, 선악과 부조리를 바라보는 열린 시각 속 균형 감각 등 저자의 강점이 드러나 있는 작품이기도 하다.

소설 세계의 무한한 가능성을 보여주는 이 작품은 작가의 강점인 인간 심리에 대한 예리한 통찰에 더해 꽉 짜인 플롯이 선사하는 쾌감과 생생한 캐릭터 구현으로 엔터테인먼트 소설이란 무엇인가에 대한 답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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