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문집/ 박경은 지음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이 책은 기독교(가톨릭/개신교), 불교, 정교회, 이슬람교, 유대교, 힌두교, 자이나교 등 종교와 음식에 관한 39편의 흥미진진한 지식교양서이다.

먹음직스럽고 ‘성스러운(?)’ 음식 사진들과 함께, 신문사 문화부 기자가 수년 동안 방대한 자료를 섭렵해가며 직접 취재하고 먹어보고 쓴 발랄한 글쓰기가 돋보인다.

이 책에는 가톨릭 신자는 왜 금요일에 물고기를 먹는지, 버터는 어떻게 종교개혁의 불씨가 되었는지, ‘이브를 유혹한 선악과는 토마토였다?’, ‘성경 속의 최음제, 사랑의 묘약인가 악마의 식물인가’, ‘성욕 때문에 탄생한 음식, 콘플레이크’등 ‘너무나 종교적인, 너무나 세속적인’ 흥미로운 이야기가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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