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커피업계에 ‘저가커피’의 공세가 무섭게 일고 있다.편의점업계는 더욱 공격적으로 저가커피를 내세우고 있다.편의점 위드미는 한잔에 500원짜리 커피를 들고 나왔다. 일반 커피점 커피의 절반가격도 안된다.올해 편의점 커피의 매출은 급증했다.편의점 CU의 1분기 원두커피매출은 약 60% 증가했다.GS25는 약 3배, 세븐일레븐은 4배가량 늘었다.SPC그룹의 파리바게뜨는 커피 브랜드 ‘카페 아다지오’를 선보이면서 저가커피시장에 진출했다.CJ푸드빌은 뚜레쥬르 매장에서 기존 판매하던 커피에 그랑드카페라는 네이밍 작업
人之賢不肖譬如鼠矣 인지현불초비여서의사람이 잘나고 못난 것은 쥐들의 행동과 같다(제 하기 나름) 여불위의 식객 이사(李斯)가 고향 초나라에 있을 때 깨달은 처세훈 이렇게 공작을 마친 여불위는 조나라 한단으로 돌아갔다. 곧 여불위의 집에서 자축연을 벌여 함께 술을 마셨는데, 자초는 여불위의 아리따운 애첩을 보고 한눈에 반해 그녀를 요구했다. 여불위는 순간 매우 불쾌했다. 아무리 왕자라지만 친구로서 탐내지 말아야 할 것을 탐내다니. 역겹고 화가 났다. 하지만 여기서 일을 그르칠 수는 없었다.큰 사업가답게 곧 마음을 가라앉혔다
허니버터칩으로 대박을 터뜨린 해태제과가 제2의 허니버터칩 찾기에 분주하다.최근 해태제과는 신제품 타코야끼볼을 앞세워 또 한번의 ‘허니버터’열풍을 기대하고 있는 눈치다.신제품 타코야끼볼은 일본 전통 길거리음식 타코야끼의 특징을 그대로 구현한 콘스낵이다.한입 크기의 옥수수볼에 타코야끼 시즈닝을 입혀 고소하면서도 짭조름하다는 것이 해태제과의 설명이다.콘스낵시장에서 해물맛 스낵이 출시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해태제과는 단맛, 짠맛, 옥수수맛만 있던 기존 콘스낵시장 공략차원에서 해물맛을 선택했다고 부연했다.지난 허니버터칩 제품 출시와 관련해
以色事人者 色衰而愛弛 이색사인자 색쇠이애이미모로 남을 섬기는 자는 미모가 시들면 사랑도 잃는다 여불위가 자식 없는 화양부인에게 자초를 양자로 삼도록 권하면서 550년에 걸친 춘추전국시대를 마감한 최후의 왕국은 진(秦)나라다. 변방의 진나라가 중원의 문명국들을 제치고 천하통일을 이룬 것은, 태생적으로 열악한 지리적 문화적 약점을 극복하기 위해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기 때문이다.진 소왕의 재위기간은 56년이었다. 17세 어린 나이로 모후의 섭정을 받으며 왕위에 오른 뒤 양후 위염 등 등 왕족과 백기 범수 채택 등 인재들을 등
최근 면세점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추가특허권을 놓고 기업들간 신경전이 점입가경으로 흘러가고 있기 때문이다.유통업계의 블루오션, 황금알을 낳는 거위로 불려오면서 몇 년간 ‘뜨거운감자’였던 면세점이었기에 혼란은 더욱 가중되고 있다.지난 16일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이 개최한 ‘관광산업발전을 위한 면세점 제도개선 방안’ 공청회 이후 면세점 신규특허 추가 발급에 대한 논란은 증폭됐다.주요 논점은 올해 면세점 특허권을 추가로 또 부여하느냐 마느냐였다.지난해 면세점 대전에서 특허권을 거머진 ‘신규’면세점들은 한마디로 어이없다는 입장이
지난 2010년 79.7%이던 손보사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89.7%까지 치솟았다. 5년간 손익분기점(77%)은 한 번도 넘어본 적 없는 만성 적자상태다.손해율이란 거둔 보험료 대비 나간 보험금이다. 적자를 지속했단 건 예상보다 보험료를 적게 거뒀거나 보험금을 많이 지급했단 의미다.덕분에 보험사들은 사고자에 대한 인수심사를 더욱 강화하고 있다. 갱신계약이 아니라면 최근 3년간 사고 2회 이상을 기록한 보험계약자들이 가입할 곳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공동인수 경향이 늘면서 사고자의 보험료는 더욱 오르고 있다. 운전자가 저렴한 온라
富貴多士 貧賤寡友 부귀다사 빈천과우부귀할 때 선비가 모여들고 가난할 때 친구가 적다. 맹상군이 신의 없이 오가는 식객들을 비난하자 풍환이 전국시대 말기에 제(齊)나라를 이끈 사람은 왕족인 전문(田文)이다. 그의 아버지 전영은 제 위왕의 막내아들이며 선왕의 이복동생이었다. 전영은 위왕과 선왕에게서 공을 세워 국가의 재상이 되고 설(薛)땅에 봉해져 설공이 되었다.전영에게 아들 40명이 있었다. 그 중 천한 첩에게서 낳은 아들이 문(文)이었다. 전영은 아들이 5월생이라는 이유로 일찍 내다버리게 하였는데, 그 어미가 숨겨 기른
카카오가 올 상반기 중 대리운전 서비스인 ‘카카오드라이버’를 선보일 예정이다.카카오드라이버는 이용자가 원하는 것을 언제든 제공한다는 카카오의 온디맨드(On Demand) 전략을 강화하고 이를 통해 모바일로 가능한 생활의 혁신을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 중 하나다.그러나 카카오드라이버는 지난해 11월 정식으로 공개되기 전부터 대리운전 업계의 강한 반발에 부딪혀 왔다. 카카오의 대리운전 시장 진출이 기존 업체의 ‘영업권 침해’라는 이유에서다.그간 카카오는 대리운전기사단체와의 간담회를 갖는 등 카카오드라이버 준비를 위한 다양한 의견을 지속적
카드사들이 방치된 고객의 카드 포인트를 어떻게 사용할지 고민이다. 포인트가 소멸해 자동으로 기부되기 전에 고객이 혜택으로 체감할 수 있도록 최대한 활용해야하기 때문이다.김을동 새누리당 의원이 대표 발의한 여신전문금융법 개정안이 지난 3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해 법안 공포과정을 거쳐 이달 중순부터 시행된다.이 개정안은 신용카드 회원의 기부 요청이 있거나 5년의 유효기간이 지나 자동 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를 재산상 이익에 상당하는 금액만큼 사회취약 계층에게 자동으로 기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소멸되는 신용카드 포인트는 매년 약 1천억
大其都者危其國 尊其臣者卑其主대기도자위기국 존기신자비기주도시가 크면 나라가 약해지고, 신하가 높으면 임금이 낮아진다 마침내 진 소왕과 독대할 기회를 얻었으나 범수는 말을 아꼈다. 사방에 엿듣는 귀가 많았으며 그 중에 실세인 양후의 수하 아닌 사람이 없었다. 때문에 범수는 내부의 모순에 대해서는 감히 말하지 않고, 외교국방에 관한 일만 언급했다.고립된 왕을 위한 조심스런 조언“대왕의 나라는 사방이 천연요새로 둘러싸여 견고합니다. 중원으로 통하는 서쪽에는 함곡관과 판(阪)이 있어 함부로 드나들지 못합니다. 왕에게 용맹스러운
최근 이마트는 온라인과 오프라인 등 유통 전 채널을 대상으로 최저가 선언을 했다.기존 롯데마트와 홈플러스는 물론 온라인몰과 소셜 커머스 등 모든 온라인채널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상품을 판매한다는 것이다.이에 이마트는 최저가 선언 이후 첫번째 상품 ‘기저귀’를 지난 18일부터 온오프라인 채널 최저가로 판매했다고 밝혔다.반응은 실제 뜨거웠다.이마트가 18일부터 20일까지 3일간 판매한 기저귀는 총 2만1천408개(하기스 1만5천494개, 마미포코 5천914개)로 지난 2014년 이마트 창립행사(4천565개, 하기스 기준)의 기록을 뛰어넘
主 賞所愛而罰所惡 용주 상소애이벌소오어리석은 왕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상주고 싫어하는 사람을 벌준다 어리석은 군주는 잘잘못과 관계없이 개인적 감정에 따라 상과 벌을 남발한다는 뜻 진(秦)나라의 무장으로서 연전연승 상승가도를 달리던 무안군 백기를 주저앉힌 또 다른 실력자 응후(應侯)의 본명은 범수다. 왕을 능가할만한 부와 권력을 한 몸에 쥐고 중원을 주물렀다. 주군인 진 소왕은 범수와 자신의 관계를 주나라 문왕과 태공망 여상, 제 환공과 관중의 관계에 비유하며 극진히 아꼈다. 그러나 본래부터 귀한 신분은 아니었다.고문으로
새해 들어 보험사들이 금융당국의 규제 속에서 올리지 못했던 실손의료보험의 보험료를 최대 27%까지 인상했다.이미 지난해 10월 금융당국이 보험산업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면서 예견됐던 일이다. 실손보험은 거둔 보험료보다 나간 보험금이 더 많은 만성적자 상태였다.실손보험에 한해 보험가격을 결정하는 위험률조정한도를 30%로 제한한 것도 급격한 보험료 인상이 불 보듯 뻔했기 때문이다.이번 보험료 인상에 대해 당국과 업계는 “지금까지 통제돼 온 가격이 제자리를 찾는 과정”이란 1차적인 진단을 내렸다.실손보험의 손실을 다른 보험 상품의 이
庸主 賞所愛而罰所惡 용주 상소애이벌소오어리석은 왕은 좋아하는 사람에게 상주고 싫어하는 사람을 벌준다 어리석은 군주는 잘잘못과 관계없이 개인적 감정에 따라 상과 벌을 남발한다는 뜻 진(秦)나라의 무장으로서 연전연승 상승가도를 달리던 무안군 백기를 주저앉힌 또 다른 실력자 응후(應侯)의 본명은 범수다. 왕을 능가할만한 부와 권력을 한 몸에 쥐고 중원을 주물렀다. 주군인 진 소왕은 범수와 자신의 관계를 주나라 문왕과 태공망 여상, 제 환공과 관중의 관계에 비유하며 극진히 아꼈다. 그러나 본래부터 귀한 신분은 아니었다.고문으
富而爲交者 爲貧也 부이위교자 위빈야부유할 때 사람을 사귀는 것은 가난할 때 도움을 받기 위해서다. 진(秦)왕이 평원군에게 숨겨준 위제를 내달라고 하자 우정을 배신할 수 없다며 신릉군이 모국으로 돌아가자 위왕은 그를 상장군으로 임명했다. 신릉군이 장군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위나라의 위기를 외면했던 제후국들이 지원군을 보내왔다. 신릉군은 다섯 나라의 군대를 이끌고 침략자인 진(秦)나라 군을 물리쳐 그들을 다시 함곡관 너머로 몰아냈다. 공자의 위세는 천지를 진동시켰다. 이 전투를 위하여 여러 제후의 식객들이 제출한
공정거래위원회는 ‘대기업 해외계열사 현황 공개’를 올해 업무 계획 중 하나로 잡았다. 재벌 총수의 국내 계열사 지배현황이 드러나도록 하기 위함이라는 게 공정위의 설명이다.공정위는 또 순환출자 점검을 강화해 기존 순환출자의 해소를 유도하고 법위반 행위를 발견하면 주식처분 명령 등 강력한 제재를 내릴 방침이다.이 같은 목표는 지난해 공정위에게 ‘굴욕’을 선사한 신동주·동빈 형제의 경영권 분쟁이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인다.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지난해 6월 일본의 L투자회사 12곳의 대표이사에 올랐다. 그리고 한달여 뒤 신동주 SDJ코
物有不可忘 或有不可不忘 물유불가망 혹유불가불망일에는 잊어야 하는 것과 잊어선 안 되는 것이 있다. 신릉군에게 한 식객이, 받은 은혜는 잊지 말고 자신이 베푼 은혜는 잊으라며 신릉군이 수레를 되돌려 성으로 돌아가니 후생은 조용히 그를 맞아들이며 말했다.“공자께서 가시는데도 신이 제대로 배웅하지 않았으니, 공자께서 원망하여 필경 되돌아오실 줄 알았습니다.” 놀라는 공자에게 후생이 말했다.“공자께서는 평소 선비를 아껴서 거두어두셨는데, 이제 곤경에 빠져 아무런 방법도 없이 적진으로 달려가려 하시다니 이는 굶주린 호랑이에게 고
지난 25일, 미래창조과학부는 SK텔레콤(SKT)의 CJ헬로비전(CJHV) 인수합병과 관련해 국민의견을 수렴해 심사에 반영하겠다고 밝혔다. 다음달 15일까지 22일간 우편, 팩스, 전자우편(E-mail) 등의 방법으로 의견을 수렴한다.미래부는 지난해 12월 1일 SKT이 CJHV 인수합병에 관한 인허가 신청서를 접수한데 따라 인허가 여부를 결정하기 위한 심사절차를 진행 중이다. SKT는 CJ오쇼핑이 보유한 CJHV의 지분 53.92% 중 30%를 인수한 후 CJHV과 SK브로드밴드(SKB)의 합병을 추진할 계획이다.SKT가 CJHV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최근 금융권에서는 금융개혁, 특히 성과주의가 최대 화두로 떠올랐다.특히 IBK기업은행, KDB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주택금융공사, 자산관리공사 등 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에 거세게 몰아치고 있다.정부는 성과주의를 제대로 도입하지 않은 금융공기업에 인건비 예산상 불이익을 주는 방안을 추진한다.금융당국도 올 상반기 성과주의 가이드라인을 만들어 금융공기업과 시중은행에 배포하고 그에 대한 계획을 제출하도록 할 것으로 알려졌다.정부와 금융당국이 성과주의 도입을 압박하는 데는 금융산업의 임금 수준이 다
以肉投餒虎 이육투뇌호굶주린 호랑이에게 고기를 던져주다 신릉군이 단신으로 전쟁터에 뛰어들려 하자, 후영이 무의미한 죽음이라 비유하며 조나라는 45만 대군을 잃고 여섯 개의 성을 넘기는 조건으로 전란에서 벗어났으나, 여전히 진(秦)나라에 대한 우월감을 벗어나지 못한 듯하다. 진나라가 주(周) 왕실과는 무관한 변방 이민족 국가로 시작해 제후국의 일원이 된 유래를 생각하면 당연한 현상이기는 했다.진나라 군이 물러가자 조왕은 생각이 바뀌어 약속을 지키지 않았다. 진나라는 다시 군대를 동원하여 쳐들어왔다. 이번에는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