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온라인쇼핑시장은 격변기다. 많은 온라인쇼핑업체들이 택배회사 인수와 상장, 합병 등으로 덩치를 키우거나 적자를 줄이며 실적 개선에 나서고 있다.우선 SSG닷컴과 위메프는 택배회사인 로젠택배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로젠택배는 택배업계 4위 업체로 매각가격은 3천억원에서 4천억원 사이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SSG닷컴과 위메프는 모두 지난해 수백억원의 영업손실을 본 곳이다. SSG닷컴의 적자는 800억원대며 위메프의 적자는 700억원이 넘는다.적자 속에서도 치열한 온라인쇼핑시장에서 살아남기 위해 승부수를 던진 것이다.티몬은 기업공개(I
최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확산으로 영화관을 찾는 관객 수가 급감했다.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이번달 1∼16일 극장을 찾은 관객은 43만731명이다. 작년 같은 기간(420만6천252명)의 10분의 1에 불과한 수치다.이로 인해 대작 영화의 개봉이 연기되고 있다.영화 ‘007 노 타임 투 다이’의 제작·배급사인 MGM은 개봉 일정을 11월로 연기했고 마블 스튜디오도 ‘블랙 위도우’의 개봉을 다음달에서 11월로, ‘더 이터널스’의 개봉을 11월에서 내년 2월로 연기했다.월트디즈니컴퍼니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20대 국회는 식물국회를 넘어 역대 최악의 국회라고 불린다. 여야가 대립에만 몰두해 국회 본연의 임무인 입법활동에 충실하지 못했기 때문이다.보험업계 상황도 예외는 아니다. 20대 국회에서 발의된 총 61건의 보험업법 중 본회의를 통과한 법안은 단 10건에 불과하다.지난해 국내 보험사들은 저성장·저출산·저금리 등 3저 현상으로 인해 2009년 이후 최악의 성적표를 받았다. 올해도 보험업계는 '생존'을 목표로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다. 이 과정에서 20대 국회는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한 것이다.통
의류업계의 고질적인 문제로 꼽히는 본사와 대리점간 ‘갑질’ 논란이 끊이질 않고 있다.지난 13일에는 아웃도어 브랜드 블랙야크가 대리점을 강제로 직영점으로 전환했다는 논란으로 벌어진 민사소송의 변론이 법원에서 열렸다.이 소송의 관건은 블랙야크 본사가 별도 계약 없이 반강제로 대리점을 직영점으로 전환을 했다는 것이다. 이 민사소송의 1심 판결은 다음달 나온다.또 K2는 지난해 5월 본사가 대리점을 상대로 인테리어 공사를 강요하고 계약 해지를 압박했다는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이 사건은 청와대 국민청원까지 올라 국민들의 분개를 샀다.패션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21대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한 정의당 비례대표 1번 류호정 후보는 ‘게임업계를 대변하는 국회의원’을 자청했다.게임 산업 발전과 더불어 업에 대한 대외 인식 개선 문제 등 업계가 당면한 여러 과제를 고려 할 때 이를 대변해 줄 국회의원은 반드시 필요하다고 본다.정의당에 대한 정당 지지율 등을 고려해 볼 때 류 후보의 국회 입성 가능성이 높은 것 또한 주지해 볼 부분이다.그럼에도 현재 류 후보를 바라보는 업계 인식은 썩 좋지 못하다.일단의 과거 류 후보의 ‘대리 게임’ 논란이 그의 발목을 잡고 있다. 더불어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작년 2월에 비해 지난달 고객 수가 85% 감소했습니다”국내 여행업계 1위 업체인 하나투어 관계자가 한 말이다.모두투어 역시 2월 해외여행이 3만7천여건으로 전년 동월 대비 77% 급감했다.이에 하나투어와 모두투어는 직원들이 3∼4월 두 달 동안 주 3일 근무제에 들어갔고 여행업계 3위 노랑풍선은 2월 중순부터 주 4일 근무를 하고 있다.업계 전체로 보면 상황은 더 심각하다. 국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1월 20일부터 이번달 13일까지 폐업을 신고한 여행사는 56곳에 달한다. 여행업 인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금융안정을 최우선으로 하겠다고 자신있게 외치던 정부가 모든 상황이 악화되고 나서야 뒤늦게 대책을 내놓으면서 수많은 투자자들의 원성을 사고 있다.최근 코로나19 여파로 주식시장이 연일 폭락하자 금융당국은 공매도 금지에 이어 채권시장안정펀드와 증권시장안정기금 등의 대책을 잇달아 발표했다.하지만 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한발 늦었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지난 공매도 금지 발표 때는 이미 공매도 세력이 1조원 이상의 주식을 팔고 나간 후에에 뒤늦게 나온 대책이라는 이유로 뭇매를 맞았다. 또한 부랴부랴 공매도 금지 카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을 위시한 3자 주주연합간 한진그룹 경영권 분쟁이 날로 격화되고 있다.자본시장법 위반 의혹, 리베이트 수수건 개입설, 공매도 관여설, 경영권 강탈 협박설 등등 한진칼 주주총회를 일주일 앞둔 시점에 나올 수 있을 만한 불미스런 의혹은 거의 다 나온 모습이다.양측 모두 밀리면 끝난다는 각오로 폭로전을 이어가다 보니, 이사진 후보 관련 객관적인 검증절차는 당연히 이뤄지지 않고 있다.국회의원 선거를 앞둔 시점에서 그토록 기피해 온 네거티브 선거전을 미리 경험하는 듯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금융감독원의 해외 금리연계 DLF(파생결합펀드) 사태 책임 회피를 위한 ‘물타기’가 도를 넘어섰다.어떤 문제가 발생했을 때 사건의 본질을 흐리기 위해 다른 곳으로 관심을 돌릴 때 통상 ‘물타기’를 한다고 한다.최근 금융권의 가장 큰 이슈가 돼 현재진행형인 DLF 사태를 해결하려는 금융당국의 행태는 전형적인 물타기다.해당 은행들은 이번 DLF 사태에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 소비자 보호에 앞서 이익에 급급해 고객의 손실을 초래했기 때문이다.하지만 DLF 사태의 발생과 해결에 가장 먼저 책임을 져야 할
지난 9일 오전 NS홈쇼핑은 T커머스 채널 NS샵플러스에서 마스크 1천500세트를 판매했다.NS홈쇼핑은 고객 1인당 1세트만 구매할 수 있게 하고 전화로만 주문을 받았지만 방송 시작 7분 만에 완판했다.하루 앞선 8일 마스크 4천세트를 7분 만에 전량 판매한데 이은 흥행이었다.현대홈쇼핑도 7일 새벽 4시 마스크 230세트를 판매해 바로 매진을 기록했다.하지만 재고가 워낙 빠르게 소진되다 보니 고객들의 불만이 폭발했다.서버가 다운되는 것은 기본이었고 230세트를 판매한 현대홈쇼핑의 홈페이지에 올라온 고객 항의 글이 9천건이 넘는 지경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조원태 한진그룹 회장과 조현아 전 대한항공 부사장 간 불거진 한진그룹 오너 경영권 분쟁이 동생 조원태 회장에게 유리하게 흘러가고 있다.“조원태 회장의 독단 경영은 선친 유훈에 위배된다”던 조현아 전 부사장이 지난달 말 행동주의 사모펀드 KCGI·반도건설 등과 공동연대 구성 소식을 밝혔을 당시만 해도 업계에선 3월 예정인 한진그룹 지주사 한진칼 주주총회서 조 회장의 재연임은 힘들 것이라 우려했다.공동연대 결성에 따라 조현아 전 부사장측 지분율이 조 회장을 근소하게 앞서게 됐으며, 지분 경쟁의 키를 쥐고 있던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연초부터 증권업계가 뒤숭숭하다. 지난해부터 이어져온 라임자산운용 사태를 비롯해 하나금융투자 애널리스트의 선행매매, 한국투자증권 PB의 고객자금 횡령 건 등으로 증권가 분위기는 어둡다.이 사건들의 공통점은 고객과 투자자를 기만하고 개개의 이익을 부당하게 챙기려 했다는 데 있다.라임자산운용 사태는 날이 갈수록 피해액이 점점 늘어나 역대급 금융사기로 회자될 정도다. 초기에는 6천억원 규모였지만 현재는 환매 중단으로 묶인 돈이 약 2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피해자들의 수와 피해액이 급증해 환매중단 사태는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법은 도덕의 최소한’이라는 말이 있다.도덕적 인간이 되는 게 최선이겠으나 그러기가 싶지 않기에, 최소한 법을 지키는 행위 즉 '준법'을 위해 노력해야 한다는 의미 정도로 해석할 수 있겠다.이처럼 준법은 사회생활을 영위 하는데 있어 기본 중에 기본이라 할수 있겠으나, 우리나라 대기업과 그 수장들이 제대로 된 준법정신을 갖췄는지 묻는다면 누구도 '그렇다'고 쉽게 답하진 못할 것이다.법망을 교묘히 피해가는 편법적 꼼수 행위는 물론 상식은 저멀리 내다 버린 불법적·비인간적 경영 사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올 한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거래규모는 37조7천억원에 달했다. 2014년 31조3천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치였다. 저성장 기조 속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을 노리는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진 한해였다 볼 수 있겠다.특정 업종 내 경쟁력 확대를 위한 인수가 빈번하게 이뤄졌으며,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알짜 매물 매각에 나선 기업도 많았다. 알짜 벤처 기업 중 일부는 국내시장 성장한계를 느끼고 해외기업 매각을 택하기도 했다. 그 중 특히 눈에 띄는 M&A 사례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넥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죄송합니다. 고객보호를 위한 대책을 마련하겠습니다” 올해 증권사가 가장 많이 한 말 중의 하나일 게다.올해도 증권사에서는 크고 작은 사건사고가 쉬지 않고 터졌다.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사태는 대규모 원금손실로 이어졌다. KB증권이 판매한 호주 부동산펀드는 현지 투자자의 대출약정 위반으로 자금 회수에 문제가 생겼다.미래에셋대우·KB증권·유진투자증권은 전산장애로 고객들에게 피해를 입혔다. 한국투자증권은 실제 보유 물량의 1천배에 달하는 채권 매도 주문 실수로 있지도 않은 '유령채권'
[현대경제신문] 글로벌 조선업계 판도 변화가 예고됐다.시작은 한국이었다. 지난 3월 수주잔고 기준 세계 1·2위 업체인 현대중공업그룹과 대우조선해양이 합병을 결정했다.10여 년 넘게 이어져 온 대우조선해양 새 주인 찾기의 최종 종착지가 동종업계 라이벌인 현대중공업그룹이란 점에서 한국은 물론 글로벌 조선업계가 깜짝 놀란 사건이었다.그로부터 8개월이 흐른 지난 11월 하순 중국에선 중국 1·2위 조선사인 중국선박공업과 중국선박중공의 합병 소식이 들려왔다. 국영조선사였던 양사의 통합을 통해 지난해 수주잔고 기준 현대중공업그룹을 뛰어 넘는
“얼마나 매출을 올려서 이득을 보려고 임차인들이 원하지 않는 매장 변경을 하냐”14일 열린 홈플러스와 공정거래위원회의 시정명령취소청구소송 2차 변론에서 담당 재판부가 홈플러스 변호인에게 한 말이다.공개재판에서 판사가 판결을 내리기 전부터 개인적인 의견을 이처럼 강력하게 피력하는 것은 상당히 이례적이다.홈플러스의 ‘갑질’이 그만큼 확실하다는 얘기로 들렸다.홈플러스는 2015년 5월부터 6월까지 구미점의 임대매장을 전면개편하면서 4개 매장의 경우 계약기간이 남아있음에도 충분한 협의나 보상 없이 기존 매장 보다 면적이 좁은 곳으로 위치를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대한의사협회(의협)가 지난 4일 실손보험 청구간소화 법제화를 저지하기 위한 총력전을 선언했다.의협은 “실손보험 청구간소화를 위해 발의된 보험업법 일부개정법률안은 보험사가 가입자의 질병 정보를 쉽게 획득하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개인정보를 바탕으로 보험사가 보험금 청구를 거부하거나 보험 가입, 연장 거부 등의 근거를 쌓을 수 있다는 주장이다.하지만 의료업계가 청구간소화를 막기 위해 총력전에 나선 이면에는 자신들의 밥그릇이 줄어들까 우려하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개정법률안이 통과돼 효력을 얻게 되면 가
[현대경제신문 이태헌 기자] 정부가 수소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올해 1월 정부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공개했다. 수소경제 산업생태계를 구축 2040년까지 연간 43조원 규모의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42만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겠다는 계획이다.지난 달 31일에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포함된 규제·혁신 방안을 추가 발표했다.정부는 경제적이고 안정적인 수소 생산·공급시스템 구축에 주력, 2040년까지 1㎏당 수소 공급가격을 3천원까지 낮춰 가격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또 2024년까지 제도와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사실상 전산장애가 발생하지 않기는 쉽지 않다. 시스템 업데이트를 한번 하거나 정비하고 나면 꼭 문제가 발생한다. 최소화하려고 노력하지만 쉽지 않다”전산사고가 발생한 어느 증권사의 관계자의 답변이다. 전산사고가 나지 않게 시스템을 개선하고 있다며 피해를 입은 고객에게 죄송하다고 얘기해도 부족할 텐데 대답은 사뭇 달랐다. 업데이트를 하다보면 문제가 또 발생할 수 있다는 참 느긋한 반응이다.증권사 전산사고는 매년 반복되는 단골 소재다. 대형, 중형 증권사를 가리지 않고 문제가 발생하니 전산사고가 나지 않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