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 재계
[기자수첩] 신(新)사업 시동 건 HDC·넷마블, 과욕 금해야불확실한 긍정보다 예측 가능한 리스크 대비 필요
김영 기자  |  divazero@finomy.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12.31  11:16:4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김영 산업1팀장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올 한해 국내 인수합병(M&A) 시장 거래규모는 37조7천억원에 달했다. 2014년 31조3천억원을 넘어서는 역대 최대치였다. 저성장 기조 속 새로운 사업기회 창출을 노리는 기업들의 도전이 이어진 한해였다 볼 수 있겠다.

특정 업종 내 경쟁력 확대를 위한 인수가 빈번하게 이뤄졌으며, 선택과 집중 차원에서 알짜 매물 매각에 나선 기업도 많았다. 알짜 벤처 기업 중 일부는 국내시장 성장한계를 느끼고 해외기업 매각을 택하기도 했다. 

그 중 특히 눈에 띄는 M&A 사례로는 HDC현대산업개발의 아시아나항공 인수, 넥마블의 코웨이 인수 등을 꼽을 수 있겠다. HDC현대산업개발과 넷마블 모두 기존 영위하던 사업과 전혀 무관한 새로운 영역에 진출한 탓이다.

이들 두 기업 모두 면세업과 항공업의 결합 및 구독경제로 진출 등 나름의 인수 타당성을 밝혔으며, 이종(異種)간 융합으로 대표되는 4차산업 특징을 고려할 때 트랜드와 맞는 선택으로도 보여진다.

다만 한 가지 당부하고 싶은 부분은 인수된 기업 전 주인들의 과오를 참조, 과한 욕심은 부리지 말라는 것이다.

올해 아시아나항공을 매각한 금호산업의 경우 2006년 대우건설 인수를 시작으로 단기간 빠르게 사세를 확장했었다. 당시 금호는 재계순위에서 항공업계 라이벌 한진그룹을 앞지르며 염원하던 10대 그룹 반열에도 올랐으나 영광의 시간은 짧았다. 대우건설 풋옵션 파문에 유동성 위기가 찾아왔고 그룹은 빠르게 해체 수순을 밟았다. 그 과정에서 오너가 경영권 분쟁이 세간의 눈총을 사기도 했다.

코웨이를 다시 시장에 내놓은 웅진 또한 금호와 비슷한 상황을 경험했다. 그룹 확장에만 몰입하다 보니 재무 건전성 관리에 미흡했고 결국 탈이 나고 말았다.

경영진 입장에서 신사업 진출을 통해 확대될 매출과 영업이익 등 긍정적 지표를 먼저 고려할 수는 있겠으나, 지금 같은 불황기에는 리스크에 대한 고민이 그 보다 우선되야 할 것이다.

M&A가 성장의 기회가 될 수 있겠으나 위기의 발단이 될 수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유념, 성장에 앞서 내실을 챙기는 새해가 되길 바라본다.

김영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헤드라인 뉴스

증권사, 브로커리지 '웃고' IB '울고'

증권사, 브로커리지 '웃고' IB '울고'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코로나19에 따른 증시 급락에도 개인 투자자들의...
포토뉴스
만평 조민성의 그림판
[만평]조민성의 그림판
가장 많이 본 기사
1
코로나19로 상품 개정 연기…보험료 인상도 미뤄진다
2
하림지주, 맘스터치 인수에 200억 투자
3
씨젠 주가, 연초 대비 4배 상승…코로나 수혜주 ‘톡톡’
4
CGCG “셀트리온헬스케어 최응열·정응갑 이사 선임 반대”
5
'보톡스 분쟁' 메디톡스-대웅제약, ITC보고서 갈등 일단락
6
두산·한화 포기한 시내면세점...HDC신라는 3년 연속 흑자
7
증권사 MTS 전산장애 속출, 투자자 손해배상 요구
8
[기획] '5G' 상용화 1년... 명암 교차
9
코스피 29%·코스닥 30% 하락…'증시안정펀드' 먹힐까
10
코로나19 여파...상반기 은행권 채용일정 ‘시계제로’
'相生'에서 '希望'을 찾다!

삼성전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개최

삼성전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개최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삼성전기가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를 28~29...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4길 18, 3층  |  대표전화: 02)786-7993  |  팩스: 02)6919-1621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02356  |  등록일: 2012.11.23  |  발행일: 1996.7.1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조영환
Copyright © 2010 ㈜현대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