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가 멀다 하고 세계 곳곳에서 엄청난 일이 터지고 있다. 전쟁에 의한 포화가 지구촌을 뒤덮고 있던 시기를 제외하고 요즘처럼 테러와 갈등 그리고 대량살상이 횡행한 때는 없었다. 이를 일컬어 기독교적 세계관에 따르면 심판의 때에 이르렀다고도 한다.말 그대로 종말론의 실제상황이 벌어지고 있음이 분명하다는 것이다. 그러면서도 종교적 말세현상이 과연 어떠한 결과를 가져올지에 대해서는 신자나 비신자들도 크게 관심을 갖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우리나라만 해도 그렇다. 4.13총선이 가져다준 여소야대정국이 어떤 양상으로 펼쳐질까에 대한 기대가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포켓몬GO(포켓몬고) 열기가 전세계를 강타하고 있다.포켓몬GO는 포켓몬스터의 IP(지적재산권)를 활용해 닌텐도와 구글 자회사 나이앤틱이 공동개발한 모바일 게임이다.증강현실(AR : 사용자가 눈으로 보는 현실세계에 가상 물체를 겹쳐 보여주는 기술)과 GPS를 기반으로 한 모바일게임 포켓몬GO는 무서운 속도로 전세계 게임 시장을 장악하고 있다.이 게임은 국내에 출시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100만명의 사용자가 다운로드했다.국내에서 게임이 가능하다고 알려진 속초, 고성과 양양, 양구, 화천, 인제 일부 지역
▲윤봉식씨 별세= 허신구(GS리테일 명예회장)부인상, 허경수(코스모 회장), 연호·연숙·연수(GS리테일 대표이사 사장) 모친상, 최대석(이화여대 교수)·박태영(흥아산업 사장) 장모상=13일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0호실, 발인 16일 오전 7시 30분.[02-3010-2631]
有功亦誅 無功亦誅 유공역주 무공역주공을 세워도 죽임을 당하고 공이 없어도 죽임을 당한다. 반란군을 진압하러 나간 장함(章邯)에게 참모 사마흔이 조고를 믿지 말라며 천하를 호령하던 진시황도 죽고 그의 가족들도 거의 멸절되었으며, 진(秦)나라에서 아직 위세를 가지고 있던 승상 이사(李斯)도 죽었다. 이사를 체포할 때에 또 다른 중신이던 풍거질 풍겁을 함께 체포하려 하였으나, 그들은 “장상은 모욕을 당하지 않는다(將相不辱)”라며 먼저 자살한 터였다. 조고는 죽은 이사를 대신하여 스스로 승상이 되었다. 이제 환관 조고가 섬겨
“젊은 인구가 줄면 술집이 문을 닫고, 커피숍, 노래방도 줄고, 미용실도 준다. 일본도 거리의 상점 하나하나가 비더니 나중에는 통째로 사라졌다. 골목상권이 무너지면 내수기업중심으로 매출이 준다. 매출이 줄면 기업은 임금과 고용에 손을 댄다. 이미 우리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이다. 개인과 기업의 수입이 줄면 정부의 세입이 줄고 재정적자가 확대된다. 이 악순환이 무서운 복합 불황, 곧 잃어버린 20년이다. 우리가 경험하지 못한 사태가 곧 닥친다.”김현철(서울대 국제대학원)교수의 말이다. 이른바 일본의 ‘잃어버린 20년’을 빗대 우리의
국내 증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도입된 ‘공매도 공시제’가 지난달 본격적으로 시행됐다.자본시장법 개정에 따라 개인·법인투자자 또는 대리인을 대상으로 공매도 잔고가 상장주식총수 대비 0.5% 이상인 경우 해당 정보는 한국거래소 홈페이지를 통해 시장에 공시된다.잔고 비중이 0.5%가 되지 않아도 공매도액이 10억원을 넘으면 공시 대상이다.일명 ‘개미’라 불리는 개인투자자들은 그동안 외국계 ‘큰 손’과 기관의 공매도 불공정게임 희생양이었다고 불만을 제기해왔던 만큼 공매도 공시제를 적극 환영하고 기대했다.대표적 공매도 주식인 제일약품,
▲박정원(향년 79세)씨 별세 = 최선희·선영·선옥씨 모친상, 유덕종(JSNF대표이사, 前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상무)·전춘수(자영업) 빙모상 = 12일, 고양 화정 명지병원 장례식장 9호실, 발인 14일 오전 8시, 장지 하늘의 문 인천 천주교회 묘원 [031-810-5444]
▲ 민태식(육사10기) 별세 = 민병한(교사)·병도(두원공대 교수)·병규(브이투테크놀러지)·계련·계완씨 부친상, 한찬수(약사)·김기남(삼성전자 반도체총괄 사장)씨 빙부상= 11일 오전 5시55분, 삼성의료원 장례식장 20호(12일 화요일 낮 12시 17호실로 변경 예정), 발인 13일 오전 7시30분. [(02)3410-6990]
[승진]◇ 1급▲입지환경혁신실장 강희집 ▲감사실장 윤정목 ▲경기지역본부 시화지사장 류영현 ▲전북지역본부장 안영근◇ 2급▲기획조정실 정보전략팀장 강석철 ▲구조고도화사업실 구조고도화기획팀장 이규하 ▲구조고도화사업실 산단환경개선팀장 심대현 ▲산업단지개발실 개발기획팀장 김영종 ▲산업단지개발실 보상팀장 황하중 ▲경남지역본부 김해지사장 오대식 ▲부산지역본부 기업지원팀장 임준연[전보]◇ 2급▲기획조정실 혁신평가팀장 윤선미 ▲행정지원실 인재개발팀장 염동일 ▲기업혁신지원실 클러스터평가단장 김흥철 ▲인천지역본부 입주지원팀장 문문철 ▲경남지역본부 사천
신규 면세점들의 시장쟁탈전이 시간이 갈수록 뜨겁지만 건실한 알맹이 하나 없는 경쟁으로 이어지고 있다.현재 국내 면세업계는 ‘춘추전국시대’에 있다. 지난달 문을 닫은 롯데면세점 잠실 월드타워점을 제외한 서울시내면세점만 9곳이고 올해 말 추가특허 4곳을 더하면 13곳의 서울시내면세점이 운영될 예정이다.예년과 달리 피말리는 면세점 경쟁이 점쳐지는 이유다.면세사업자들은 ‘선의의 경쟁’을 다짐하는 모양새지만 사업자간 유커 유치 등 겉으로 드러나지 않은 경쟁이 주목받게 되면 결국 ‘진흙탕싸움’이 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도 나온다.일단 신규면세
稅民深者爲明吏 殺人衆者爲忠臣 세민심자위명리 살인중자위충신세금을 많이 걷는 관리가 유능하고 사람을 많이 죽인 관리가 충신이라 하다2세 황제 시대에 가혹한 가렴주구(苛斂誅求) 통치의 실상을 표현한 말 진승(陳勝)의 반란군이 함양을 향해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었다. 더 이상 황제에게 감출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승상 이사(李斯)가 고민하는 것을 알고 환관 조고가 먼저 말했다. “함곡관 동쪽에 도적떼가 많이 일어났습니다. 그런데 폐하께서는 지금도 부역을 징발해 아방궁이나 짓고 개나 말 따위 쓸모없는 것들만 모으고 계십니다. 제가
서양식 구멍가게로 우리나라에 발을 붙이기 시작한 소위 편의점이 어느새 토종 구멍가게를 거지반 몰아내고 정착단계에 이르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정착단계에 이르렀다는 정도가 아니라 날로 점포수가 늘어가고 있을 정도로 장사가 잘되고 있다는 것이다. 도입초기 상당기간 편의점은 물가가 비싸고, 유지관리비용이 만만찮아 겉보다는 실속이 없는 업종으로 꼽히기도 했다. 그래서 막상 구멍가게를 편의점으로 바꿨던 업주들의 불평도 컸던 시절이 있었다.그러던 편의점이 이제는 전국에 무려 3만여 곳이 생겨 성업 중이라는 것이다. 3대 편의점만 해도 그 정
▲이정애씨 별세, 백수현(삼성전자 커뮤니케이션팀 전무)·동현(한양대 교수)·재승(하림 수석부장)씨 모친상= 5일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 14호, 7일 발인. (02-3410-6914)
익숙하지 않은 브렉시트(탈퇴)라는 단어 하나가 전 세계적 관심사로 표적이 되었던 지난 한주였다. 영국 국내문제에서 비롯된 어쩌면 매우 국부적인 이슈에 불과한 사안인성 싶었다. 게다가 영국 내에서도 찬성하는 쪽보다 탈퇴를 반대하는 쪽의 힘이 더 크다는 느낌이 많아보였던 터였다.영국이 EU(유럽연합)에서 탈퇴할 것이야 아니면 그대로 남아있을 것이냐를 묻는 국민투표였다. 영국, 서독, 프랑스가 기둥이 되어 EU를 이끌어 오던 체제였다. 영국은 상당한 지분을 가지고 있는 유럽의 중심국이었다. 그런데 국민의 과반수이상(선거참여국민)이 연합체
大吏持祿取容 黔首振恐 대리지록취용 검수진공대신들은 녹위를 지키려고 침묵하고 백성들은 두려워 떨다. 2세 황제와 조고가 대신들을 살육할 때 대신들이 보인 태도를 나타낸 말2세 황제는 즉위 직후 아버지 진시황의 릉(陵)을 여산이란 곳에 만들었는데, 그 공사는 작은 산봉우리 하나를 새로 만드는 만큼이나 거창했다. 정복전쟁 과정에서 체포해 끌고 온 70여 만의 포로들이 땅을 깊이 파고 다시 쌓아올렸다. 깊이 파서 만든 묘실은 구리(청동)를 녹인 물로 틈이 생기지 않도록 메워 바닥과 외관을 설치했으며, 궁의 대신과 백관 기묘한
22일 팬택의 부활을 알리는 스마트폰 ‘IM-100’이 공개됐다. 기업회생절차를 밟는 우여곡절 끝에 1년 7개월만에 내놓은 신제품이다.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기자들의 평가는 대체로 긍정적이다. 44만9천900원인 출고가격에 비춰볼 때 성능, 디자인 면에서 무난하다는 평가다.아날로그 감성을 강조한 휠 키(Wheel Key)는 한 손만으로 조작이 가능해 편리하다. ‘IM-100’과 묶음판매되는 무선충전 겸용 스피커 ‘STONE’도 획기적이다.하지만 부활을 확신하기에는 아직 보여줄게 별로 없어 보인다.우선 IM-100에 장착된 휠 키(Wh
悉耳目之所好 窮心志之所樂 실이목지소호 궁심지지소악귀와 눈이 좋아하는 것을 즐기며, 마음이 즐거워하는 바를 다 즐기다 진나라 2세 황제가 된 호해가 조고에게 지금부터 쾌락을 마음껏 즐기고 싶다며 “그대는 그대의 위치로 돌아가고 이 몸은 군주의 조칙을 받들어 하늘의 명을 따를 뿐이오. 어찌 우리 소견으로 무엇을 바꿀 수 있단 말이오?” 2세 황제를 멋대로 결정하자는 환관 조고의 말을 이사가 사양했다. 몇 마디 더 밀고 당긴 끝에 조고는 본심을 드러냈다. “어르신께서 저의 계획을 수락하신다면 오래도록 봉후를 유지하며 대대
‘기업은 투자 안하고 가계는 소비 안한다.’ 우리나라 경제 형편을 한마디로 압축해놓은 말이다. 이런 와중에 구조조정이라는 지난한 작업이 진행 중이다. 매스컴의 보도대로라면 구조조정의 대상이 되고 있는 조선-해운관련 업체는 연일 판도라의 상자를 열어제키는 모양을 보여주고 있다. 한마디로 기업을 둘러싸고 할 수 있는 온갖 부정부패를 빠짐없이 저질러왔음이 드러나고 있어서다. 그런 기업이 한때는 세계적인 위상으로 한국의 자랑이었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 아무리 관련경기가 폭발적으로 호황을 누리는 과정에서 뛰어난 경영실적을 올린 까닭이라고는
[현대경제신문 최홍기 기자] 롯데사태가 걷잡을 수 없이 커지면서 면세점 직원들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검찰은 롯데 계열사 간 자산 거래와 부동산 거래 과정에서 있었던 횡령과 배임 혐의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회장실 등 압수수색을 벌이며 수사의 강도를 높이고 있다.미국에 있던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까지 한국특파원들과 만난 자리에서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며 위기극복 의지를 보였지만 회사내 분위기는 어수선하다.그중에서도 각각 상장과 추가특허로 한껏 기대를 모으고 있던 호텔롯데와 롯데면세점의 입장에서는 이번 사태가 청천벽력이 아닐 수 없다.특
贏糧躍馬 唯恐後時 영량약마 유공후시식량을 휴대하고 말을 타고 달려가도 오히려 늦을까 두렵다 호해가 후계를 논하기 이르다고 하자, 조고가 시간이 촉박하다며 대륙을 장악한 후 강성했던 진시황의 힘은 급속히 쇠퇴하고 있었다. 그 스스로 세상과 담을 쌓고 아방궁에 갇힌 것이 문제였다. 정치를 승상 이사에게 맡기고 자기 몸을 환관 조고에게 맡겼으나, 그들 두 사람은 백성이나 나라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이 아니었다. 단지 일신의 출세와 영달을 목표로 황제의 비위를 맞추면서 최고 자리에 오르고 보니, 이제는 권력을 어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