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정부가 3기 신도시와 2·4 공급대책을 그대로 진행할 것이라 예고했다.지난 22일 문재인 대통령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정부로서는 매우 면목 없는 일이 되었지만 우리 사회가 부동산 불법 투기 근절을 위해 힘을 모아야 할 때”라며 “정부는 각계의 의견을 들어 고강도의 투기 근절 대책을 마련하고 실행하겠다. 국회도 신속한 입법으로 뒷받침해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2·4 공급대책은 어떠한 경우에도 차질이 없어야 한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다”며 “최근 주택가격 상승세가 꺾이며 부동산시장이 서서히 안정세로 접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롯데쇼핑은 지난 10일 서울고등법원에 항소장 하나를 냈다.시작장애인 963명이 “온라인 쇼핑몰에 음성 통역 등 서비스가 없어 차별을 받고 있다”며 제기한 소송에 패소한데 불복해 낸 항소장이었다.이로써 이 소송의 당사자인 SSG닷컴, 이베이코리아, 롯데쇼핑은 모두 시각장애인과의 소송을 이어가게 됐다.현재 많은 인터넷쇼핑몰에서는 상품설명이 대부분 이미지로 제공되고 있다. 아주 기본적인 사양만 글자로 표시돼 있을 뿐이다.이에 1·2급 시각장애인인 원고들은 지난 2017년 9월 “온라인쇼핑몰이 시각장애인을 위한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오는 25일부터 금융소비자보호법(금소법)이 본격 시행된다. 각 금융업권은 모든 금융상품에 적합성 원칙, 적정성 원칙, 설명의무, 허위 과장광고 금지 등 6대 판매규제를 준수해야 한다.위반할 경우 금융사는 관련 수입의 최대 50%를 ‘징벌적 과징금’으로 내야 하며 판매 직원도 최대 1억원의 과태료를 물어야 한다.소비자에게는 소비자가 금융상품에 가입한 후에도 계약을 파기할 수 있는 권리인 청약철회권이 주어진다. 현재 일부 업종에서만 적용되고 있지만 모든 금융상품으로 확대된다.대출성 금융상품은 14일 이내,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내 집 마련’의 꿈을 품은 국내 수요자들이 24번의 정부 규제에 발목이 묶여 있는 틈에 외국인들이 국내 부동산을 쓸어 담았다.한국 부동산원 발표에 의하면 지난해 국내에서 외국인의 건축물(단독·다세대·아파트·상업용 오피스텔 포함) 거래는 2만1천48건으로, 전년보다 18.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외국인의 건축물 거래는 2014년 1만건을 넘긴 뒤 2015부터 2018년까지 각각 1만4천570건, 1만5천879건, 1만8천497건, 1만9천948건 등으로 매년 증가했다.2019년에는 1만7천763건으로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소위 예쁜 쓰레기라고 불리는 화장품 용기를 환경부가 ‘재활용 어려움’ 표기 대상에서 제외시키자 환경단체들의 강한 반발이 계속되고 있다.시민단체는 지난달 25일 LG광화문빌딩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화장품 용기 개선을 촉구했다.화장품 용기의 90%가 재활용이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환경부에서 화장품 용기만 ‘재활용 어려움’ 등급 표시 대상에서 예외적으로 제외하겠단 방침을 발표했기 때문이다. 화장품 수출 등 이미지가 중요한 화장품업계의 상황을 고려했다는 이유에서다. 지난 2019년 12월 시행된 ‘자원재활용법’은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장 시작 전 출석 체크 하겠습니다. 지금 자리에 계시면 숫자 1 눌러주세요”, “공격적인 투자가 필요합니다 100만원씩 더 투자하세요”, “다 같이 외쳐봅시다 영차 영차 영차” 어느 불법 리딩방(유사투자자문업체) 리더의 말이다.불법적인 투자자문 행위가 이뤄지는지 알아보기 위해 몇 주간 무료체험 리딩방에 들어가 보니 우려했던 상황이 전개됐다.말도 안 되는 테마주 추천과 급등 종목에 올라타 추가 상승을 노리고 있는 것이다.심지어 추천한 종목들을 살펴보면 대부분은 이미 시장에서 호재로 인식된 상태로 가격도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지난주 사전예약을 시작한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가 국내는 물론 유럽에서도 사전계약 완판 행렬을 기록했다. 현대차그룹의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에 대한 시장 기대치가 반영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세계 최대인 중국 전기차 시장은 전년대비 올해 51% 이상 성장이 기대된다. 지난해 중국 전기차 시장이 전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41%에 달했다. 미국·일본·유럽 등 전통적 자동차산업 강국들 또한 국가 차원의 전기차 프로젝트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먼 미래 일처럼 여겨졌던 전기차 시대 도래가 코 앞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고식지계란 임시방편으로 당장 편한 것을 택하는 꾀나 방법을 이르는 말이다. 다른 말로는 ‘눈 가리고 아웅한다’는 속담이 있다. 이번 실손보험료 인상 이슈가 이러한 말에 딱 어울린다.올해 실손의료보험 갱신을 앞둔 가입자 일부는 보험료 갱신 폭탄을 맞을 전망이다. 표준화 실손보험(2세대)과 구(舊)실손보험(1세대)은 갱신 주기가 3년 또는 5년이기 때문에 갱신 기간 동안의 인상률이 한꺼번에 반영되면서 누적 인상률이 50%에 육박할 수 있다는 것이다.실손보험은 통상 가입 시기에 따라 종류가 나뉜다. 구 실손보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확률형 아이템’ 확률 의무 공개를 담은 ‘게임산업진흥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두고 게임업계 갑론을박이 이어지고 있다.‘확률형 아이템’은 유료재화를 통해 구매한 아이템을 일정 확률에 따라 임의적으로 획득하는 게임 과금 시스템 중 하나다. ‘확률형 아이템’ 범위도 장비를 넘어 캐릭터, 직업 등으로 점점 확대되고 있다.‘확률형 아이템’ 확률 의무 공개가 추진된 배경은 그에 따른 사회적 잡음이 상당하기 때문이다.현재 ‘확률형 아이템’ 확률 공개는 자율규제 영역으로, ‘확률형 아이템’ 획득 확률이 대단히 낮다는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24번 망쳤는데 이번엔 다를까”, “실현가능한 내용인가”, “이번에도 집값 안정시키겠다고 시늉만 하는건 아닐지”각종 커뮤니티에는 정부의 25번째 부동산 대책에 대한 우려와 냉대가 쏟아지고 있다.앞서 정부는 2·4 대책을 통해 공공 주도로 2025년까지 서울에 32만 가구, 지방 5대 광역시 22만 가구 등 총 83만6천가구를 추가 공급할 것을 발표했다.기존 재개발·재건축 정비구역을 대상으로 공공이 직접 시행자로 나서는 ‘공공직접시행 정비사업’을 통해서는 13만6천호를 공급할 계획이다.조합원 과반수 요청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코스피 3,000시대 대한민국은 주식광풍에 사로잡혀있다.카페나 길거리를 걷고 있으면 “나 주식으로 큰 돈 벌었다”는 이야기를 자주 듣게 된다.이런 이야기 속 ‘나 빼고 다 돈 벌고 있네’라는 상대적 박탈감으로 영끌해 ‘빚투’하는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고 있다.빚내서 투자하는 '빚투' 규모가 역대 최대치를 갈아치웠기 때문이다.지난 15일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고는 21조6천62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달 25일 21조6천331억원을 넘어선 역대 최고치다. 지난해 같은 기간 9조~10조 규모였지만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테슬라가 ‘모델3’ 롱레인지 트림에 대한 국내 판매 가격을 기존 6천479만원에서 5천999만원으로 인하했다. 480만원이라는 큰 폭의 가격인하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테슬라의 가격인하 결정에 대해 업계에선 국내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편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고 있다.지난달 정부는 전기차 가격인하 유도 및 보급형 모델 확대를 위해 전기차 보조금 100% 지급 차종을 6천만원 이하로 한정했다.6천만원 ~ 9천만원 가격대 전기차는 50%를 기준으로 배터리 효율에 따라 보증금이 차등 지급되며, 9천만원이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쿠팡이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한다. 쿠팡은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클래스A 보통주 상장을 위한 신고서를 제출했다고 지난 12일 밝혔다. 설 명절 당일 오후 10시가 넘은 늦은 시간이었다.이후 이를 분석한 기사가 쏟아졌다. 쿠팡의 지난해 실적과 고객 분석 기사부터 창업주이자 현 이사회 의장인 김범석씨의 급여, 쿠팡이 쿠팡이츠 배달원의 지위를 근로자가 아닌 개인사업자로 명시한 내용까지 다 기사로 공개됐다.신고서의 모든 내용이 기사로 나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였다.이렇게 많이 나온 기사의 대부분은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편의점 CU가 인천 송도에 미래형 편의점이라는 테크 프렌들리 CU 1호점 삼성바이오에피스점을 열었다.편의점 입장부터 결제까지 전 과정이 논스톱으로 가능한 매장이라고 한다. 제휴 할인과 1+1, 2+1 행사도 가능하다.이 매장에는 30대가 넘는 카메라가 달려 있다. 상품 이동을 추적하는 카메라, 고객 동선을 추적하는 카메라, 매장 전체를 촬영하는 카메라에 절도범을 탐지하는 보안업체의 CCTV도 설치돼 있다.심지어 매장에 들어설 때는 얼굴을 등록해야 하며 이 정보는 저장된다.이런 매장은 GS25와 세븐일레븐에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타로 사상 최대의 위기를 맞이한 호텔업체들이 이대론 죽을 수 없다는 심정으로 전례없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통상 계절이나 특정 기념일에 맞춰 뻔한 패키지 상품만을 내놓던 호텔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 새해부터도 객실을 캠핑존과 사무실 등으로 탈바꿈했다.외출금지로 인한 외부활동을 원하는 고객들을 위해 객실에 캠핑존을 마련하고, 재택근무가 확산되자 객실을 사무실로 꾸며 재택근무 패키지를 선보인 것이다.단순히 객실에 변화를 주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자존심을 꺾고 대실 상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ESG 열풍이다. 해외는 물론 국내기업들 모두 ESG 도입에 열을 올리고 있다. 환경보호와 사회공헌, 지배구조개선 등 과거 주목받지 못했던 비(非)재무 요소가 기업 미래가치를 평가하는 글로벌 투자 기준으로 자리매김하며 찾아온 변화다.코로나19 펜데믹에 따른 환경에 대한 관심증가 또한 ESG 체제 구축을 가속화시키고 있다.ESG 경영이 인류 공존과 기업간 동반성장을 기대할 수 있도록 한다는 점에서 긍정적 흐름으로 보이지만 제대로 실행될지는 조금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탄소 배출 저감을 위한 친환경 작업 수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는 지난해 코로나19의 여파로 인해 온라인 중심의 행사로 변모했다.‘지스타 2020’은 처음으로 진행된 온라인 행사임에도 불구, 나흘간 85만명이 지스타를 시청하며 기대이상의 성과를 보였다.흥행의 바탕에는 지스타 조직위원회가 행사 개최 1개월여 전부터 시작한 온라인 방송 콘텐츠 ‘고라G’와 ‘오로G’가 중요한 역할을 했다.‘고라G’와 ‘오라G’는 각각 다양한 콘텐츠를 만들어내며 유튜브와 트위치TV를 통해 ‘지스타 2020’ 사전 흥행몰이에 이바지했고, 라이브 방송 평균 시
“윤홍근 BBQ 회장의 청구를 기각한다”, “박현종 bhc 회장을 불구속기소한다” BBQ와 bhc가 벌이는 민·형사 소송에 법원과 검찰이 내린 결론이다.서울중앙지법 민사17부는 윤홍근 회장 등이 박현종 회장을 상대로 제기한 71억원 규모의 손해배상소송을 지난 15일 모두 기각했다.BBQ는 지난 2013년 bhc를 매각하는 과정에서 박 회장이 인수자와 정보를 주고받고 BBQ에 손해를 끼쳤다고 주장하며 71억원을 배상하라는 손해배상소송을 제기했다.이 소송은 국제상업회의소(ICC) 국제중재법원에서 이미 결론을 내린 사안이었지만 BBQ는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올해 보험업계의 화두는 '제판분리'다. 제판분리란 보험사는 상품 개발과 자산운용을 전담하고 상품 판매는 자회사인 법인보험대리점(GA)이 맡는 형태를 뜻한다.지난해 12월 미래에셋생명과 한화생명이 전속영업조직을 분리하겠다고 밝혔다. 먼저 미래에셋생명이 전속 설계사 3천300여명을 자회사형 GA로 보내고 판매 채널을 분리하겠다고 선언하면서 제판분리의 시작을 알렸다.이어 업계 2위 한화생명도 같은 달 임시 이사회를 통해 개인영업본부 산하 보험 모집 및 지원 사업부문을 물적분할해 자회사형 GA 한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올해 코로나19 여파 속에서 해운업 호황을 맞이해 지난 2분기와 3분기에 흑자를 기록했던 HMM(구 현대상선)이 노사갈등이라는 풍랑을 만났다.지난 14일 HMM 선원 노조가 사측과의 임금협상 갈등으로 파업을 예고했다.노조 측은 HMM이 2분기와 3분기 흑자를 기록했지만, 올해 임단협에서 사측이 단 1%의 임금인상안을 내놨다고 주장했다. 이에 노조는 중앙노동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제출, 23일과 29일 1차·2차 조정신청 결과에 따라 파업을 결정한다는 방침이다.HMM 직원들은 그 동안 회사의 어려움 속에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