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자동차 모터스포츠는 전세계에서 꽤 인기가 높은 스포츠다. 유수의 자동차 메이커들은 매년 수천억원에 이르는 예산을 쏟아 붓고, 자동차 메이커 뿐만 아니라 관련 기업들도 모터스포츠 팀을 설립해 대회에 참가할 정도다.반면, 우리나라에서의 모터스포츠는 비인기 종목 수준에 머무르고 있다. 세계 3대 스포츠 이벤트라고 불리는 F1도 우리나라에서는 흥행참패를 기록했다.이런 국내 분위기 속에도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자동차 메이커 현대자동차가 최근 세계 모터스포츠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현대자동차는 지난 2003년
11월 1일부터 코리아세일페스타(코세페)가 열린다. 대한민국 쇼핑축제로 불리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할인행사다. 정부가 주도하고 주요 유통업체와 유명 제조사들이 대부분 참여한다. 지난해만에도 600곳이 넘는 기업이 동참했다.올해도 정부와 민간기업들이 전담팀까지 꾸려가면서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업종별 9개 유통단체와 소비자단체로 구성된 코세페추진위원회는 지난달 초 공식 홈페이지를 열고 업계의 행사 참여 신청을 받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는 이와 별도로 정승일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코세페 업종별 지원단을 꾸려 지난달 중순 첫 회의를 열고 유통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올해 5월이었다. 기생충 흑백판이 개봉한다는 소식에 서울의 한 영화관을 찾았다. 영화 시작 시간은 오후 4시 30분. 하지만 상영 시간이 시작되고 10분 동안은 아무것도 나오지 않는 흰색 스크린만 바라봤다. 직원의 실수로 광고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핸드폰도 할 수 없었다. 광고가 언제 끝날지 몰랐기 때문이었다.그러나 이제는 이런 경험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영화 상영 시간에 광고가 상영되는 경우 관람객에게 사전 공지해야 한다는 법안이 발의됐다.유정주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 국회의원 13명은 영화관들이 광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내수경기가 암흑기를 맞았으나 명품시장만큼은 나홀로 승승장구하며 배짱영업을 이어가고 있다.산업통상자원부가 지난달 말 발표한 ‘20년 7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해외 명품 브랜드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32.5% 급증하며 최근 1년간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코로나 직격타를 피하지 못한 롯데와 현대, 신세계백화점 등 주요 오프라인 유통업체 매출이 전년 동기간 대비 2.1% 감소한 것에 비해 매우 이례적인 상황이다.글로벌 시장 조사기관 유로모니터도 올해 코로나19 사태로 세계 럭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보험료는 싸고 환급금은 많다는 장점이 부각되면서 인기리에 판매돼 온 무해지·저해지환급형 보험의 상품 구조가 바뀔 예정이다.금융당국은 내달부터 무해지환급형 보험의 만기 환급률을 표준형 수준으로 낮추도록 하며 보험사들에게 관련 상품 판매 제동을 걸었다.보험사들은 어쩔 수 없이 무해지보험의 판매를 이달 혹은 내달부터 중단하고 상품구조를 변경하는 등 전략을 변경하고 있다.무·저해지 상품은 보험료가 표준형에 비해 20~30% 저렴한 대신 납입기간 중 중도 해약하면 납입한 보험료를 한 푼도 돌려받지 못하거나 일부만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증권사 HTS와 MTS의 접속중단과 지연, 오류, 원하지 않는 매수·매도체결 전산사고는 이제 정기행사로 자리 잡았다.올해 들어 HTS, MTS 전산장애가 발생한 증권사는 삼성증권, 키움증권, 한국투자증권, SK증권, 유진투자선물 등이다.문제가 생길때 마다 증권사들은 ‘서버를 복구했다’, ‘서버용량을 확대했다’, ‘일부 투자자한테만 나타난 현상이다’라고 변명하기 바쁘다.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주요 20개 증권사의 지난해 말 기준 전산운용비는 4천19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3.5% 줄었고, 전체 판매비와 관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올해 처음 주식을 시작한 20대 A씨는 카카오 오픈채팅 주식 리딩방에서 ‘수익률 600%’라는 문구를 보고 방에 들어갔다. 그중 ‘OO종목 내일 급등 예정’이라는 문구를 본 A씨는 급등이라는 말에 수중에 있던 300만원을 투자했다. 하지만 다음날 급등을 예상한 종목은 급락하게 되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자금을 뺐다.코로나19로 국내 주식시장에 초보 개인투자자들이 많아지면서 주식 리딩방이 활개치고 다니고 있다. ‘오늘의 급등종목’이라는 문구로 초보 투자자들을 현혹시키고 있는 것이다.리딩이란 스스로를 ‘전문가
네이버에서 대형마트 장보기가 가능한 세상이다. 홈플러스와 GS프레시몰, 하나로마트는 지난 20일 동시에 ‘네이버 장보기’ 서비스에 입점했다. 대형마트에서 파는 물건을 네이버에서 검색하고 바로 주문할 수 있게 된 것이다.네이버 장보기에서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은 홈플러스에서만 2만3천개가 넘는다.고객들 입장에서 아주 편리한 구조다. 본인 인증과 주소 입력이라는 귀찮을 일을 하지 않아도 되고 개인정보 유출 걱정도 덜 수 있다. 상품 후기를 쓰면 현금처럼 쓸 수 있는 포인트도 준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오프라인 장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지난 2016년부터 시행된 보험사기방지특별법에 대한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특별법 시행을 통해 보험사기죄를 별도 범죄로 따로 구분하고 경각심을 높이는 차원에서 과태료 수준도 5천만원으로 상향 조정이 이뤄졌으나 보험사기 근절 효과는 미미한 탓이다.금융감독원과 보험업계에 따르면 연도별 보험사기 적발금액은 2015년 6천548억원, 2016년 7천185억원, 2017년 7천302억원, 2018년 7천962억원, 2019년 8천809억원을 기록하며 매년 증가하고 있다.사기 적발 인원도 전년 대비 1만3천359
“미국 최대 극장 체인 AMC와 유니버설스튜디오 간 홀드백(Hold Back)이 90일에서 17일로 줄어들었다. 관객이 줄어들면 결과적으로 영화발전기금이 줄어들 수 밖에 없어 정부의 지원이 절실하다. 영화 산업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ver The Top·OTT) 중심으로 재편될 경우 콘텐츠 제작의 가치를 제대로 인정받을 수 있을지 의문이다.”지난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포스트 코로나시대, 한국영화 다음 100년을 준비하다’라는 포럼에서 나온 말이다.홀드백은 신작 영화의 영화관 독점 상영 기간을 말한다. 예를 들어
[현대경제신문 박은영 기자]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사업 진행이 지지부진하다.사업 시작을 알린지 11년이 지났음에도 지역민과의 재산권 분쟁, 지역별 유치경쟁 등 잡음이 줄지 않는 모습이다.GTX A·B·C 노선 중 가장 빠르게 착공에 돌입한 A노선도 목표한 2023년 개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에 힘이 쏠린다.국토교통부는 최근 GTX C노선 삼성역-양재역 구간 운행과 관련해 은마아파트 주민을 설득하기 위한 공청회를 열었다.은마아파트 소유주들은 노선 공사 시 지반약화 및 진동이 우려되고 재건축으로 지하 4층까지 땅을 팔 계획이라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국내 중고차시장은 연간 230만대 약 27조원이 오고가는 거대시장으로, 지난해 기준 완성차시장 거래 규모의 1.3배를 기록하기도 했다.시장 확대와 함께 산업으로서 기대치 또한 꾸준히 상승, 대기업은 물론 대형 금융사들의 시장 진출 소식도 꾸준히 들려오고 있다.외형적 성장을 거듭하고 있는 국내 중고차 시장이나 내실까지 그런지에 대해선 의문이 앞선다.시장 내 수많은 불법적 행위가 자행되고 그에 따른 잡음 또한 끊이지 않는 탓이다.특히 시장 교란을 넘어 중고차 자체에 대해 불신을 심어 줄 수 있는 ‘허위매물’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 공정거래위원회는 다음달 1일부터 ‘추천 보증 등에 관한 표시 광고 심사 지침 개정안’을 시행한다.업체로부터 금전적인 지원이나 할인, 협찬 등의 대가를 받았는지를 의무적으로 기재해야한다는 내용이다.광고 문구를 작게 하거나 잘 보이지 않는 곳에 표기하는 꼼수도 금지된다.일부 인플루언서들의 일탈을 방지하기 위함이다.‘인플루언서’란 인스타그램이나 유튜브 등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서 수십만~수백만명의 구독자를 지닌 영향력이 큰 인물을 말한다.인프루언서들은 온라인이 대중화되면서 연예인만큼 파급력이 커져 기업
현 정부의 23번째 부동산 대책이 지난 4일 발표됐다. 수도권 12만3천호를 신규공급한다는 계획으로, 3기 신도시(77만호)까지 포함할 경우 향후 수년 안에 수도권에는 127만호가 새로 공급된다.공급량으로만 보면 역대급이라 불러도 모자람이 없어 보인다.그럼에도 부동산 가격이 잡힐 것이란 하면 그렇지 못할 것이란 불안감을 지우기 힘들다.그동안 사례를 살펴볼 때 공급량 확대가 집값 안정으로 이어지기보다 신규 주택과 구택(舊宅)의 동반 가격 상승으로 이어진 경우가 더 많았던 탓이다.무주택자 대상 공급 확대 계획에 대해서도 확신보단 의구심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문재인 정부 들어 22차례나 부동산대책을 발표했지만 집값은 요지부동이다. 오히려 부동산대책을 내놓을 때마다 집값은 더 술렁이고 있다.시민단체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에 따르면 문재인 정부 들어 실거래 주택가격은 40% 올랐고, 서울아파트 중위가격은 6억에서 9억으로 50% 상승했다.정부는 집값을 잡겠다고 1~2개월 꼴로 22차례나 부동산대책을 쏟아냈는데 집값은 잡히지 않고 있다. 왜일까?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듯이 근본적인 원인은 다른데 있기 때문이다.집값이 상승하는 첫 번째 이유는 수요와 공급의 불균형에 있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최근 몇 년 사이 급증한 자동차보험 한방진료비로 인해 보험업계와 한의계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손해보험업계는 지난 2001년부터 지난해까지 자동차보험에서 총 10조2천억원의 만성 영업적자를 기록했는데 특히 2013년~2015년에는 매년 약 1조원의 적자를 기록하는 등 자동차보험에서 영업적자가 지속적으로 발생해 왔다.보험업계는 경상환자들의 과잉 한방진료를 자동차보험 재정의 건전성을 해치는 요인으로 지목하고 있다. 반면 한의업계는 뛰어난 치료효과와 높은 선호도로 진료비가 증가한 것일 뿐이라는 주장으로 맞서고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최근 주식 커뮤니티 중심으로 중국 시장 서비스권인 판호(版号) 재발급과 관련된 내용들이 우후죽순 게재되고 있다. 언론 또한 한한령 해제 및 판호 재발급 가능성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지난 2017년 한국과 중국 정부간 사드 설치 갈등 이후 국내 게임업체는 단 한 건의 판호도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이 막히며 게임사 해외 매출에도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다.판호 재발급 이슈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생산되고, 재가공돼 일종의 대세론으로 자리 잡은 이유다.주의할 점은 판호 재발급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개인 간 거래(P2P) 대출업체 '팝펀딩' 연계 사모펀드의 환매 중단으로 피해를 입은 투자자들이 원금의 최대 80% 이상을 손실을 보게 됐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이 ‘금융 혁신’이라 극찬했던 사모펀드였는데 말이다.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한 팝펀딩 사모펀드 판매액은 약 500억원으로 현재 자비스 5·6호와 헤이스팅스 펀드 등 350억원가량의 투자금 상환이 중단된 상태다.자비스 5호와 6호의 판매액은 각각 75억원, 71억원이다.작년 말 금융감독원 현장 검사에서 투자금 돌려막기 등 사기 혐의가 파악된
롯데·신라면세점이 인천국제공항공사와 인천공항면세점 연장영업에 합의했다.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해외여행이 제한된 상황에서 두 면세점이 영업을 계속하게 된 것이다.두 면세점이 연장 영업을 결정한 데에는 파격적인 임대조건이 결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현재의 고정 임대료 방식이 아닌 매출에 연동하는 임대료 계산법이 면세점 공실을 막아줬다.하지만 인천공항공사와 면세점들의 동행이 계속될지는 불확실하다.우선 연장영업 조건이 유동적이다.롯데면세점은 1개월 단위로 연장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고 신라면세점은 아직 인천공항공사와 구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지난 6일 정춘숙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온라인 불법의약품 판매 감시를 강화하는 약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박용진·송옥주·유동수 의원 등 동료 의원 9명과 함께 낸 개정안이다.정춘숙 의원은 개정안 발의 이유로 “약사법은 약국개설자만이 약국에서 의약품을 판매할 수 있도록 하고, 정보통신망을 통한 의약품 판매를 금지하고 있다”며 “하지만 현실에서는 불법적으로 인터넷을 이용해 의약품을 판매하는 사례가 빈발하고 있어 강력한 대응이 요청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 개정안의 핵심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의 감시 기능을 키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