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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판호 재발급 이슈, '선동' 휘둘리지 말아야객관적이고 비판적 사고 필요할 때
진명갑 기자  |  jiniac@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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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07.14  15:3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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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명갑 산업부 기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최근 주식 커뮤니티 중심으로 중국 시장 서비스권인 판호(版号) 재발급과 관련된 내용들이 우후죽순 게재되고 있다. 언론 또한 한한령 해제 및 판호 재발급 가능성 보도를 쏟아내고 있다.

지난 2017년 한국과 중국 정부간 사드 설치 갈등 이후 국내 게임업체는 단 한 건의 판호도 발급받지 못하고 있다.

세계 최대 시장인 중국 진출이 막히며 게임사 해외 매출에도 막대한 손해가 발생했다.

판호 재발급 이슈가 다양한 루트를 통해 생산되고, 재가공돼 일종의 대세론으로 자리 잡은 이유다.

주의할 점은 판호 재발급 전망의 실체가 객관적이지 못하고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한한령 해제 기대감에 따른 단순 추측일 뿐, 업계 종사자들에게 확인해 봐도 알 수 없는 내용이 대부분이다. 판호 재발급 관련 중국 정부 움직임 또한 아직까지 전무하다.

판호 발급 중단 후 시시때때로 불거져 나왔던 재발급 이슈가 다시금 재현되는 형국으로 실상 누군가의 선동이 아닌가하는 우려까지 든다.

실상 국내 게임에 대한 판호 재발급 전망은 이전보다 더욱 불투명해진 상황이다.

그동안 국내 게임사들은 중국 현지 판호 발급이 무기한 지연되자 애플 앱스토어를 통한 우회 서비스를 제공해 왔는데, 이달 들어 중국 정부는 판호를 발급 받지 않은 게임들에 대한 검열을 진행하고 해당 게임들을 삭제 조치했다.

또 중국 정부는 외국게임에 대한 판호 발급을 매월 발표해왔지만 올해는 지난 3월 이후 단 한 차례 발표했을 뿐이다. 그렇다 보니 한국 뿐 아니라 이전까지 판호를 발급받아 온 미국·일본 게임사 또한 신규게임을 현지에 내놓지 못하고 있다.

희망 섞인 전망이 나쁜 건 아니지만, 마냥 좋게만 바라보는 것 또한 옳지 않다. 비관적 전망이 현실을 직시하는데 더 도움이 될 수도 있다.

판호 발급 재개 이슈를 다루는 데 있어 객관적이면서도 비판적 시선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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