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호실적과 고배당에 투자심리가 살아나면서 오랜만에 금융주가 웃었다.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KB·신한·하나·우리 등 4대 금융지주 주가가 지난 26일부터 이틀 연속 오름세를 기록했다.KB금융은 지난 27일 전 거래일보다 4.23% 오른 5만1,700원에 장을 마쳤으며, 신한금융(5.24%), 하나금융(4.57%), 우리금융(3.14%) 등 다른 금융지주도 모두 올랐다.이들 금융지주의 주가는 올해 초만 하더라도 역대급 실적 등을 바탕으로 크게 올랐지만 이후 금융당국의 상생금융 압박, 대내외적 불확실성 확대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쿠팡이 CJ올리브영을 공정거래위원회에 신고했다. 납품업체에 ‘갑질’을 한 혐의다. 구체적으로 보면 CJ올리브영이 중소 뷰티업체의 쿠팡 납품을 고의적으로 방해했다는 이유였다.쿠팡은 “CJ올리브영이 납품업자가 쿠팡에 납품하는 것을 명시적으로 금지하거나 쿠팡에 납품할 경우 불이익을 주고 있다”고 주장했다.쿠팡은 특히 이 같은 행위로 납품업자로부터 경쟁력 있는 제품을 공급받는데 방해받고 있다고 강조했다.쿠팡이 CJ올리브영을 신고한 결정적인 배경이다. 경쟁력 있는 제품 확보는 유통업체들의 최대 숙제다.현재 국내에는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직격타를 맞은 멀티플렉스에 모기업의 수혈이 계속되고 있다.CJ CGV는 20일 이사회를 열고 총 5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청약은 9월 초 이뤄진다.CJ CGV의 대주주인 CJ는 주주배정 유상증자에 600억원가량 참여한다. 또 이와 별도로 제3자배정 유상증자 방식으로 CJ의 자회사인 CJ올리브네트웍스 지분을 현물 출자할 계획이다.현물출자 가액은 법원인가를 통해 확정되며 현재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금융당국이 금융사를 대상으로 마녀사냥에 나서고 있다.2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협회장 간담회를 개최해 ‘금융회사 내부통제 제도개선 방안’을 발표했다.금융회사 스스로 임원별 내부통제 책임 영역을 사전에 구분하고 책임져야 할 부분을 명확히 해 책임을 묻겠다는 게 이날 발표한 제도개선 방안의 골자다. 앞으로 발생하는 금융사고의 책임을 금융회사의 담당 임원들이 미리 맡아서 지도록 하자는 거다.좋은 취지다.그간 일부 금융사의 부실한 경영과 불완전판매로 인해 다수의 일반 투자자들이 피해를 입었다. 이전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국내에서 금지된 P2E(Play to Earn·돈 버는 게임) 서비스를 글로벌 시장에서 적극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상황에 P2E 게임사들이 '김남국 논란'의 집중 타깃이 되니 부담이 가중된다”최근 만난 게임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남국 의원발(發) 코인 게이트에 대해 이 같은 걱정을 쏟아냈다.이번 사태는 김 의원이 지난해 초 최고 거래가 기준 60억원 수준의 위메이드가 발행한 ‘위믹스’ 80만개를 보유했던 것으로 알려지면서 시작됐다.김 의원이 보유한 것으로 특정된 가상화폐 지갑 '클립&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새 보험회계제도인 IFRS17 적용 이후 첫 실적 발표가 마무리됐다.발표를 앞두고 전체 순이익이 7조여원에 달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으나 보험사의 기초체력은 지난해와 그대로인 상황에서 회계기준 변경으로 부풀려진 이익이라는 의문이 제기됐고 나아가 보험사 재무제표의 신뢰성 훼손 문제로까지 번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왔다.결국 금융감독원이 나서 손익변동내역을 확인한 결과 올 1분기 전체 보험사의 당기손익은 5조2,300억원(개별 재무제표 기준) 수준일 것으로 추정됐다.금감원에 따르면 보험사 실적변화의 주요 요인은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계속되는 고금리·고물가에 슈링크플레이션이 우후죽순 등장하고 있다.슈링크플레이션은 줄어들다는 의미의 슈링크(Shrink)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다. 기존 가격을 그대로 유지하되 제품의 크기나 중량을 줄이는 마케팅 전략이다.가격경쟁력을 유지하지만 감량 사실을 제대로 알리지 않으면 소비자들에게 혼란에 줄 수 있다는 단점이 있다.이런 슈링크플레이션 전략이 최근 주류업계에 등장했다. 오비맥주는 이번달 초부터 카스 묶음팩 중 375㎖ 번들 제품 용량을 5㎖ 줄여 370㎖로 출시했다. 6개입 기준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지난달 만화 '검정고무신' 원작자 이우영 작가의 사망으로 만화계의 고질적인 불공정 계약 문제에 대한 비판 여론이 들끓은 바 있다. 고인은 ‘검정 고무신’의 캐릭터 저작권을 두고 출판사 형설앤과 오랜 법정 소송을 이어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 작가의 비극이 일부 특이한 사례가 아닌 만화, 웹툰업계에서 광범위한 구조적 문제라는 지적이 나온다.네이버웹툰, 카카오엔터테인먼트 등 플랫폼 주도로 웹툰 산업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에 따르면 국내 웹툰산업 매출 규모는 2017년 3799억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보험사들이 고객 유치에 열을 올리면서 제 살 깎아 먹기 경쟁이 도를 넘어서고 있다.최근 변호사선임비 특약 담보액을 경쟁적으로 높이며 과열되는 양상을 보이자 금융감독원이 과당경쟁 주의보를 발령한 것이 대표적이다.삼성화재, 현대해상, DB손해보험, 메리츠화재, KB손해보험 등 대형 손해보험사들은 오는 17일부터 운전자보험 내 변호사선임비 특약 가입금액을 5,000만원 수준으로 축소할 예정이다.앞서 지난해 11월 DB손보가 자동차 사고 시 경찰 조사 단계부터 변호사선임비를 보장하는 특약에 대한 배타적 사용권을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KT&G는 지난 10일 온라인 배당 조회 서비스를 도입했다.주주에게 우편으로 발송하던 배당통지서를 PC와 모바일에서 실시간으로 확인 가능한 온라인 조회 서비스로 대체한 것이다.이를 통해 2022년도 결산배당일 기준 KT&G 보유 주식에 따른 배당금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향후에도 배당일 전후 해당 서비스를 통해 배당 관련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KT&G는 올해 정기주주총회에서 행동주의 펀드로부터 강력한 도전을 받았던 곳이다. 지난달 28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KT&G가 완승을 거뒀으나 소액주주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최근 한국영화 점유율이 20% 아래로 내려앉았다.가격 인상으로 경제적 부담이 커지자 관객들이 작품성과 대중성을 검증받은 해외 대작 영화를 선택하는 성향이 강화된 것이다.2월 한국영화 매출은 134억원으로 전체 매출 중 점유율이 19.5%였다. 한국영화 관객 수는 127만명, 관객 점유율은 19.8%였다.지난달 미국영화 매출은 324억원이다. 관객 수는 285만명이었으며 일본영화 매출은 186억원, 관객 수는 181만명에 달했다. 각각 영화 ‘아바타: 물의 길’·‘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흥행 덕이다. 영화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입주 난민’이라는 단어가 최근 자주 들려오고 있다. 이사 준비를 마쳤으나 입주가 불가해진 예정자들을 일컫는데, 다 지어진 신규 단지 곳곳에서 시행사와 시공사 간의 갈등으로 입주 지연 사태가 속출하고 있기 때문이다.대표적인 입주난민 발생 단지로는 개포주공 4단지를 재건축한 ‘개포 자이 프레지던스’를 꼽을 수 있겠다. 개포 자이 입주 지연은 조합과 단지 내 유치원 간 갈등이 소송전으로 번진 게 원인으로 알려졌다. 3년 전 단지 내 유치원이 재건축 조합의 관리처분계획을 취소해야 한다며 조합을 상대로 소송을
[현대경제신문 최윤석 기자] 지난 14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선 금융위원회, 금융투자협회, 자본시장연구원이 주최한 '금융투자업 글로벌 경쟁력 강화 세미나'가 열렸다.이날 세미나에서 금융투자업계는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과 투자 기회 발굴 방안, 그리고 증권업 전반의 규제 철폐에 대해 목소리를 높였다.세부적으로는 기존 은행 중심의 지급결제망을 증권업계로 확대해야 한다는 내용은 물론 투자자보호기금 마련을 통한 투자활동 보호 강화, 모험자본 담보부대출, 정부의 정책금융과 지원 등이 이날 자리에서 거론됐다.금융투자업 외형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KT 차기 대표 선임을 놓고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다.31일로 예정된 KT 주주총회에서 표 대결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KT 이사회가 차기 대표로 윤경림 KT 그룹 트랜스포메이션부문장(사장)을 내정했으나,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과 주요 주주인 현대자동차가 반대 의사를 밝히고 나섰기 때문이다.KT 지분 구조를 살펴보면 국민연금 지분이 8.53%로 가장 많고 그 뒤를 현대차(7.79%)와 신한은행(5.46%) 등이 따르고 있다. 소액주주 지분율은 57%로 절반이 넘는다. 업계에선 윤 내정자가 소액주주 지지로 주총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정부가 지하철·버스 등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한창섭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제2차장은 20일부터 대중교통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한다고 15일 말했다.대중교통 마스크 해제는 중앙정부 차원의 마스크 착용 의무가 생긴 2020년 10월 이후 2년 5개월 만이다.정부는 이와 함께 20일부터 마트·역사 등 대형시설 안의 개방형 약국에 대해서도 마스크 착용 의무를 해제하고 한중 국제여객선 운항도 순차적으로 재개하기로 했다.코로나19 치료제와 백신을 개발·생산 중인 제약사에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KT 대표이사 인선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지난 7일 KT 이사회는 윤경림 현 KT 그룹 Transformation부문장(사장)을 차기 대표이사 후볼 확정했다. 윤 내정자에 대한 최종 인선은 이달 말로 예정된 KT 정기 주주총회에서 확정될 예정이다.후보 선출 권한을 가진 KT 이사회 결정에도 불구, 윤 내정자 인선이 원만히 진행될지에 대해 업계에선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내부 출신 선임에 대한 정치권 반대가 극심한 탓이다. 앞서 KT 이사회는 구현모 현 대표이사 연임에 무게를 두고 차기 인선을 진행해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지난해 주요 게임사들이 잇따라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넷마블과 위메이드, 컴투스, 데브시스터즈가 적자전환 했으며, 펄어비스는 2년 연속 역성장 했다.국내 게임업계를 이끄는 3N의 한축으로 활약해 온 넷마블의 경우 기대작이었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의 부진에 더해, 블록체인 사업 투자 손실로 1000억원이 넘는 적자를 기록했다. 위메이드와 컴투스 또한 신작과 신사업 부진 영향으로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2021년 가상화폐 위믹스로 큰 재미를 봤던 위메이드가 지난해는 위믹스의 국내 거래소 퇴출로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금융당국이 혁신금융서비스로 지정한 ‘온라인 플랫폼 보험 비교·추천 서비스’가 올해 상반기 시범 운영될 예정이다.금융위원회는 지난해 10월 보험 비교 플랫폼 가이드라인을 내놓은 이후 11월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었으나 보험업계와 플랫폼업계 간 의견이 팽팽하게 대립하며 시간만 흘러가고 있다.서비스가 미뤄지는 건 비교·추천 서비스가 취급하는 상품의 범위 탓이다. 특히 자동차보험을 비교·추천 서비스 상품 범위에 포함시키는 것을 두고 이견이 큰 상황이다.당초 금융당국은 온라인전용(CM) 상품뿐만 아니
[현대경제신문 최윤석 기자] “낙하산 사장이 어쩔 수 없다면 힘 있는 정치인이나 고위급 관료를 사장으로 보내달라”, “팀장급 밖에 안되는 사장은 조직에 도움이 안된다”신임 사장의 낙하산인사에 대한 한국예탁결제원(이하 예탁원) 노조의 요구는 다소 이례적이었다.통상 낙하산 인사에 대한 노조의 반발 이유는 전문성이 없다는 이유 였지만 이번 노조의 반발에선 그것보다는 조직 이해 논리가 돋보였다.지난 17일 대통령실 앞 광장에선 예탁원 노조를 비롯한 사무금융노조가 신임 사장 임명에 대한 기자회견이 있었다.노조는 최근 예탁원 신임 사장 임명과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2020년 설 이후 처음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없는 설이 지났다. 2021년과 지난해 설에 모이지 못했던 가족들이 아무런 제한 없이 모여 행복과 건강을 기원하는 제대로 된 명절을 보냈다.설 당일인 22일 하루 전국 고속도로 통행량은 610만여대로 오미크론 변이 대유행 시기였던 지난해 설 당일보다 36% 늘었다.반면 20∼24일 전국 14개 공항 이용객 수는 109만4000명으로 전년 대비 6.3% 감소한 것으로 추정된다.설 연휴 기간 해외 등으로 장거리 여행을 떠나는 국민이 줄어든 셈이다.또 21일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