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국내 중형조선사들이 부활의 기지개를 켜고 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물류 대란으로 해운사들이 항구의 크기에 상관없이 주요 노선에 모두 투입할 수 있는 중형선박의 발주를 늘리고 있기 때문이다.25일 업계에 따르면 HJ중공업, 케이조선, 대한조선, 대선조선 등 총길이 100~300m 미만급 중형선박을 주로 건조하는 중형조선사가 수주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최근 HJ중공업은 유럽 지역 선주사와 5500TEU급 컨테이너선 2척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케이조선은 캐나다 선주사 시스팬과 네오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포스코는 광양에 연산 30만톤 규모의 무방향성 전기강판 공장을 착공했다고 22일 밝혔다.전기강판은 규소(Si)가 1~5% 함유된 강판으로 전자기적 특성이 우수하고 전력 손실이 적어 전동기, 발전기 등의 철심 재료로 사용된다. 전자기적 특성에 따라 무방향성과 방향성 전기강판으로 구분되는데, 모든 방향에서 균일한 자기적 특성을 보이는 강판이 ‘무방향성 전기강판’이다. 주로 회전방식의 구동모터 등에 사용된다.환경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며 시장에서 전자기기의 에너지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전기강판의 수요가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삼성중공업은 이사회를 열고 드릴십 4척 매각을 위한 '큐리어스 크레테 기관전용사모투자 합자회사(이하 PEF)'에 5900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정했다고 21일 공시했다.PEF는 삼성중공업과 국내 다수의 투자기관이 참여하는 펀드로 총 1조 700억원을 조성해 5월 중 출범할 예정이다.PEF는 삼성중공업의 드릴십을 매입하고 시장에 리세일(Resale)해 매각 수익을 출자비율 및 약정된 투자수익률에 따라 투자자들에게 배분할 계획이다.삼성중공업이 현재 보유 중인 드릴십은 총 5척으로 이중 이탈리아 사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제철이 산업의 기본이라는 것을 모르는 사람이 없다. 4차 산업혁명, 탄소 중립, 이 모든 것을 제철이 함께 실현해 나가면서 한국 산업의 힘찬 견인차 역할을 해줄 것을 믿고 기대하고 있다.”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21일 포스코 광양제철소를 찾아 이같이 말했다.윤석열 당선인은 이날 김영록 전남도지사, 포스코그룹 최정우 회장, 포스코 김학동 부회장 등을 만나 포스코의 미래 사업계획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이들은 함께 광양제철소 1고로를 방문해 현장 직원들을 격려하기도 했다.광양제철소는 단일 제철소로는 세계에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LS는 세계적인 해저케이블 생산 메이커에서 나아가 해저 전문 시공 역량까지 겸비해 글로벌 에너지 솔루션 기업으로서 세계로 뻗어가는 대항해의 닻을 올리고자 합니다.”21일 구자은 LS그룹 회장(사진)은 LS전선 해저케이블 공장이 위치한 강원도 동해항에서 열린 해저 전력 케이블 포설선 ‘GL2030’ 취항식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는 구 회장의 취임 후 첫 현장경영 활동이다.GL2030(Global Leading 2030)은 GL마린의 해저케이블 전용 포설선으로, LS전선은 매년 급성장하는 국내외 해상풍력사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두산밥캣은 리파이낸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두산밥캣은 기존 차입금인 텀론B의 잔액을 지난해 말 기준 11억 2600만 달러에서 8억 5000만 달러로 줄이고 만기를 2024년에서 2029년으로 연장했다. 여신한도도 기존 2억 달러에서 5억 9500만 달러로 증액하고 만기도 2022년에서 2027년으로 늘렸다. 두산밥캣은 이를 통해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등 변동성이 큰 최근 금융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앞서 두산밥캣은 지난달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의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앞으로의 위기는 그동안 우리가 겪었던 위기와 차원이 다를 수 있다. 각 사별로 워스트 시나리오까지 감안해 검토하고, 대응책을 마련하는 등 철저한 대비가 필요하다.”20일 권오갑 현대중공업그룹 회장(사진)은 경영계획 추진 현황을 검토하고 변화하는 경영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그룹 주요 계열사의 사장단 전체 회의에서 이같이 밝혔다.이날 권 회장은 코로나19 재확산으로 중국 상하이 봉쇄와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 움직임, 원자재값 폭등 등 급변하는 경영환경의 변화가 연초 수립한 경영계획 추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포스코는 자사 복합문화공간 Park1538이 최근 독일 ‘2022 iF 디자인 어워드(International Forum Design Award 2022)’의 건축(도시조경), 커뮤니케이션(안내표식), 실내건축(설치작품) 등 3개 부문에서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iF 디자인 어워드는 1954년 독일에서 시작된 국제 디자인 공모전으로 미국 ‘IDEA 디자인 어워드’, 독일 ‘Red Dot 디자인 어워드’와 함께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으로 불린다.Park1538은 열린 공간을 의미하는 ‘Park’와, 철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현대제철은 LNG 저장탱크 건설에 필요한 초저온 철근 인장시험 설비를 제작해 도입했다고 19일 밝혔다.지난해 광양 LNG터미널과 당진 제5 LNG기지의 탱크 건설용 초저온 철근 물량을 수주한 이후 1년 만에 특화된 시험설비를 도입한 것이다.현대제철이 2019년 개발한 초저온 철근은 초저온 환경(영하 170℃)에서도 강도 및 연성 확보가 가능한 특성으로, 극저온 환경으로 유지되는 육상 LNG 저장탱크에 적용되는 초고성능 고부가가치 강재이다.최근 세계적 화두인 탄소중립의 일환으로 각국은 신재생에너지와 천연가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한국조선해양은 디지털트윈(Digital Twin) 기술로 가상공간에서 자율운항 여객선 시운전에 성공했다고 19일 밝혔다.이날 한국조선해양은 그룹의 선박 자율운항 계열사인 아비커스와 경기도 판교에 위치한 자사 시뮬레이션 검증시설 ‘힐스’(HILS, Hardware-in-the-Loop Simulation)에서 산업통상자원부(한국산업기술진흥원), 울산시(울산정보산업진흥원)와 함께 건조 중인 스마트여객선의 가상 시운전 시연회를 개최했다.시운전에는 디지털트윈 기술을 바탕으로 새로 개발한 기관·항해 통합 시운전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삼성중공업은 삼성전자 평택반도체 건설 공사 일부(P3L Ph2 FAB동 마감공사)를 1901억원에 수주했다고 19일 공시했다.평택 반도체 공장은 삼성전자가 393만m2(약 120만평) 부지에 2030년까지 단계별로 반도체 생산라인 6개동(P1L~P6L)과 부속동을 구축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다.삼성중공업은 선박 및 해양플랜트 건조로 축적된 자동용접, 모듈공법(대형화) 역량을 활용해 2020년부터 EUV 공장 및 P2L, P3L의 파일럿 공사에 참여해왔다.삼성중공업은 조선해양 외 부문으로의 사업 다각화 기반을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철강업계와 조선업계의 후판가 협상이 길어지고 있다. 통상 3월 말 내지 4월 초 협상이 마무리됐으나, 올해는 쉽사리 타협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철강업계와 조선업계가 상반기 후판가 인상을 두고 지난해 12월부터 4개월 째 협상을 이어가고 있다. 철강업계는 고로 제강 원료인 철강석과 제철용 원료탄(석탄) 등 원자재 값 상승에 따른 가격 인상을 요구하고 있다.한국자원정보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12월말 톤당 120.19달러 수준이던 국제 철광석 가격은 지난 8일 159.25달러까지 올랐다.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라이베리아 및 중동 선사와 7900TEU급 컨테이너선 6척과 차량 7500대를 운송할 수 있는 자동차운반선(PCTC) 2척에 대한 총 1조 2836억 규모의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고 15일 밝혔다.이 선박들에는 LNG 이중연료 추진 엔진이 탑재돼 강화되는 국제해사기구의 환경규제에도 대응할 수 있다.이번에 수주한 컨테이너선은 길이 272m, 너비 42.8m, 높이 24.8m 규모로,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건조돼 2025년 상반기에 선주사에 순차적으로 인도될 예정이다.자동차운반선은 길이 20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대우조선해양은 오세아니아지역 선주로부터 LNG운반선 2척을 5263억원에 수주했다고 15일 밝혔다. 이 선박들은 옥포조선소에서 건조돼 2026년 하반기까지 선주측에 인도될 예정이다.이번에 수주한 LNG운반선은 17만 4000㎥급 대형 LNG운반선으로 저압 이중연료추진엔진(ME-GA)과 재액화설비가 탑재돼 대기 오염물질의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친환경 선박이다. 실제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수주한 선박 18척은 모두 이중연료추진선박이다.전 세계적인 탈탄소화 기조와 불안한 대외 상황에 따라 LNG운반선의 발주는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포스코스틸리온(옛 포스코강판)은 포름알데히드 방출량이 크게 감소한 친환경 우레탄 프린트강판을 개발, 초도 생산을 마쳤다고 15일 밝혔다.포름알데히드는 자극적인 냄새와 독성을 가진 1군 발암 물질로, 각종 건설 자재에서 발생돼 새집 증후군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졌다.포스코스틸리온은 기존 프린트강판에 사용되는 폴리에스테르 수지 대신 우레탄 수지를 적용한 새로운 타입의 프린트강판을 개발했다. 기존 프린트강판의 내오염성, 내식성, 가공성 등은 그대로 보유하면서 유해 물질 포름알데히드의 방출량을 줄인 것이 특징이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HJ중공업은 LNG 이중연료 추진 7700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해 영국선급(LR)으로부터 기본설계 승인(Approval in Principal)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7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 해운업계에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선형으로 HJ중공업의 주력선종이다.양사는 지난해 11월 업무협약(MOU)을 맺고, HJ중공업이 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의 설계를 담당하고 LR이 설계 도면에 대한 검토, 승인 역할을 맡아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HJ중공업이 개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국내 조선사들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 역시 수주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중국·일본업체들이 내수에만 기대는 것과 달리 앞선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동과 유럽 등지에서 압도적 수주 성과를 거두고 있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조선업 핵심 미래 기술로 꼽히는 저탄소 선박 건조 기술 개발 및 확보에 있어 경쟁국 대비 앞서 나가는 움직임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편집자주]전 세계적인 탈(脫) 탄소 기조 속 조선업은 연료유 연소 시 발생하는 황산화물 배출 등의 영향으로 대표적인 대기오염 산업군으로 꼽혀왔다.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포스코는 11일부터 이틀간 영국 런던에서 열린 세계철강협회 상반기 정기회의에서 국내 철강사 가운데 지속가능성 최우수 멤버(Sustainability Champion)로 선정됐다고 13일 밝혔다.세계철강협회는 2018년부터 140여개 회원사 중 철강산업의 지속가능성을 평가해 회사를 최우수 멤버로 선정하고 있다. 매년 전 회원사를 재평가해 지속가능경영을 유지하도록 유도하는 방식으로 지난해까지 총 15개 철강사가 선정됐다. 올해에는 포스코가 유일하게 신규로 선정됐으며, 기존 최우수 멤버 중 6개 회사는 탈락하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현대엘리베이터는 세계 3대 디자인 상으로 꼽히는 독일 ‘iF 디자인 어워드 2022’에서 ‘클린 테크 픽스처스’와 ‘모듈러 홀 픽스처스’로 본상을 수상했다고 13일 밝혔다.이번 대회에에서만 2012년 본상, 2017년 금상에 이어 세 번째 수상이다.이번에 수상한 ‘클린 테크 픽스처스’(Clean Tech Fixtures)는 코로나19 이후 높아진 공간 위생관념에 부응한 디자인이다. 움직임을 인식해 접촉 없이 엘리베이터를 호출할 수 있는 ‘홀 버튼’이 탑재됐으며, 승강기 내부 인디케이터에는 헤파(HEPA)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한국조선해양은 최근 독일 뒤셀도르프에 유럽R&D센터를 설립, 개소식을 진행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김성준 한국조선해양 미래기술연구원장, 허승재 주독일 대한민국 대사관 총영사, 펠릭스 노이가르트 독일 NRW글로벌무역투자진흥공사 CEO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한국조선해양은 유럽R&D센터를 거점으로 글로벌 연구기관과 협력해 수소, 연료전지, 암모니아, 전기추진 등 차세대 선박 기술을 확보하고, 향후 영국, 노르웨이 등 유럽 주요국까지 기술협력 네트워크를 확대한다는 계획이다.개소식에 이어 한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