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입금 축소, 만기연장, 여신한도 증액 등 시행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두산밥캣은 리파이낸싱을 통해 재무구조를 개선했다고 21일 밝혔다.

두산밥캣은 기존 차입금인 텀론B의 잔액을 지난해 말 기준 11억 2600만 달러에서 8억 5000만 달러로 줄이고 만기를 2024년에서 2029년으로 연장했다. 여신한도도 기존 2억 달러에서 5억 9500만 달러로 증액하고 만기도 2022년에서 2027년으로 늘렸다. 

두산밥캣은 이를 통해 미국의 금리 인상 기조 등 변동성이 큰 최근 금융 시장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비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두산밥캣은 지난달 글로벌 신용평가사 S&P의 평가에서 안정적인 수익을 기반으로 신용등급(BB)에 대한 전망을 ‘부정적’에서 ‘안정적’으로 조정받았다.

두산밥캣 관계자는 “이번 리파이낸싱으로 재무 안정성이 강화돼 금융 비용을 절감하고 차입금을 더욱 능동적으로 관리할 수 있게 됐다”며 “추가적인 재무구조 개선 활동을 통해 연간 총 1500만 달러의 이자비용 절감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두산밥캣은 안정적인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투자를 이어가고 있다. 늘어나는 수요에 대응하기 위해 미국 미네소타 주 리치필드 공장에 2600만 달러 규모로 증설을 마무리했고, 노스캐롤라이나 주 스테이츠빌 공장도 증설하고 있다. 전동화 기술과 자율작업 기술을 개발하는 등 R&D 경쟁력도 강화, 올해 초 ‘완전 전동식’ 트랙로더 T7X를 공개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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