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해사기구 및 영국선급 등 친환경 규제 충족 친환경 설계

 
 

[현대경제신문 이소희 기자] HJ중공업은 LNG 이중연료 추진 7700TEU급 컨테이너선에 대해 영국선급(LR)으로부터 기본설계 승인(Approval in Principal)을 획득했다고 14일 밝혔다. 

7000TEU급 컨테이너선은 지난해부터 전 세계 해운업계에서 꾸준히 수요가 늘고 있는 선형으로 HJ중공업의 주력선종이다.

양사는 지난해 11월 업무협약(MOU)을 맺고, HJ중공업이 LNG 연료추진 컨테이너선의 설계를 담당하고 LR이 설계 도면에 대한 검토, 승인 역할을 맡아 공동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다. 

이번에 HJ중공업이 개발한 LNG 이중연료 추진 7700TEU급 컨테이너선은 전장 272m, 운항속도 22노트를 적용해 높은 연료 효율을 갖췄다. 연료 탱크도 GTT Mark III 멤브레인 탱크를 적용, 6000㎥에 달하는 저장 용량을 확보하면서 컨테이너 적재량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국제해사기구의 선박 황산화물(SOx) 규제를 포함, LR의 가스연료추진 규칙과 IGC 코드(국제 액화가스 산적운반선의 구조 및 설비에 관한 규칙) 등 국제 법규도 모두 충족하도록 설계됐다.

HJ중공업은 이번 기본설계 승인으로 국제해사기구(IMO)의 환경규제는 물론 선주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고 급변하는 시장의 요구에 즉각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 친환경 선박 건조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HJ중공업 관계자는 “해운·조선업계에서도 탄소중립이 화두로 떠오르면서 중·장기적으로 메탄올, 암모니아, 수소 등의 친환경 대체연료 추진선에 대한 수요가 더욱 확대될 것”이라며 “HJ중공업은 지속적으로 다양한 친환경 연료 추진 선박에 대한 핵심기술 개발과 연구를 통해 차별되는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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