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최근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여부를 두고 증권가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고금리 기조가 지속되고 있고 중동 전쟁 등 지정학적 리스크도 겹쳐 증시가 불안정한 가운데 금투세까지 도입될 경우 해외 증시로의 투자자 이탈이나 증시 침체 부작용도 커질 수 있어서다. 금투세는 주식과 채권·펀드·파생상품 등 금융상품 수익이 5000만원 이상일 경우 20%(지방세 포함 22%), 3억원을 초과할 경우 25%(지방세 포함 27.5%)로 세금을 일괄 부과하는 제도다. 2020년 문재인 정부 당시 '소득이 있
[현대경제신문 박태진 기자] 대전시가 대형마트의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을 추진하고 있다.대전시는 4월 초부터 이해당사자들을 지역별로 방문해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평일 전환 정책 설명과 의견수렴을 진행해 왔다고 지난 22일 밝혔다.대전시의 대형마트 의무휴업일 변경은 유통업상생발전협의회 개최와 이해당사자 업무협약, 행정예고, 의견수렴 등을 거쳐 올해 6월 또는 7월 중 이뤄질 전망이다.대형마트 의무휴업일 지정은 2012년 전통시장과 골목상권의 보호를 위해 추진됐다.하지만 입법 취지와는 다르게 10년 넘게 실효성이 나타나지 않고 유통시장 내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주주총회의 계절이다. 올해 주주총회는 그 어느 때보다 소액주주들의 영향력이 강하다. 소액주주의 의견을 묵살하며 사측이 총수나 대주주의 의견을 그대로 밀어붙이는 시대는 다양성이 강조되는 사회 흐름에 저물었다.여기에 주요 주주간 분쟁도 잦아지면서 올해 주총에서는 경영권을 두고 표 대결을 펼치는 기업이 많다.한미사이언스와 고려아연, KT&G, 금호석유화학 등이 대표적이다. 경영권 분쟁까진 아니더라도 회사 정책에 적극 개입하는 사모펀드도 늘어났다.소액주주의 입김이 강해지는 것은 바람직하다. 대주주만을 위한 사업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게임업체들의 확률형 아이템 정보 공개를 의무화하는 개정 게임산업법이 다음달 22일 시행될 예정이다.문화체육관광부는 확률형 아이템 종류별 정보 표시 방법을 상세하게 규정한 ‘확률형 아이템 확률 정보공개 관련 해설서’를 지난 19일 배포했다.뽑기 시도 횟수에 따라 확률이 바뀌는 ‘변동 확률’이나 일정 이상 시도하면 확정적으로 아이템을 얻는 ‘천장 시스템’을 도입한 경우, 게임 이용자의 시도 횟수에 따른 구간별 성공 확률을 모두 공개하도록 했다.아이템 성능을 강화하는 확률형 아이템도 강화 구간별 성공·실패 확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한미약품그룹 장·차남인 임종윤 한미약품 사장과 임종훈 사장이 모친 송영숙 회장과 절연을 선언했다. 경영권 분쟁이 격화하고 있는 것이다.이들은 한미약품그룹의 지주사인 한미사이언스와 OCI그룹 지주사인 OCI홀딩스가 통합 지주회사를 만드는 데 반기를 들면서 송 회장과 다투고 있다.OCI홀딩스가 7703억원을 투입해 한미사이언스 지분 27%를 인수하고 한미약품그룹의 송영숙 회장과 장녀인 임주현 한미사이언스 실장이 OCI 지분 10.4%를 획득하는 방식이다.이번 통합은 2020년 창업주 고(故) 임성기 회장의
국내 시중은행이 역대급 이자 이익을 손쉽게 올렸다는 비판 여론에 퇴직금과 성과급까지 줄였다는 소식이 전해지고 있다. 본지 취재에 따르면 주요 시중은행 대부분이 특별퇴직금을 전년에 비해 5개월치에서 많게는 10개월치를 줄였다. 성과급 역시 직전에 비해 50%포인트에서 많게는 200%포인트까지 줄였다. 은행권이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이자 장사로 수 십조 원의 막대한 수익을 내면서 혼자 배불리고 있다는 정부와 여론의 부정적인 시각에 움츠러들고 있는 모습이다. 자유시장경제를 근간으로 하는 우리나라에서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지
[현대경제신문 김다경 기자] 한국앤컴퍼니 경영권 분쟁은 조양래 한국앤컴퍼니 명예회장과 효성가의 지원을 받은 조현범 한국앤컴퍼니 회장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다만 금융당국의 조사와 정기 주주총회도 남아 있어 아직 갈 길이 멀다.특히 MBK파트너스는 공개매수에는 실패했으나 지배구조 개선이 중요하다는 입장에는 변함이 없다며 아직 분쟁이 끝나지 않았음을 암시했다. 반면 한국앤컴퍼니는 경영권과 관련한 혼란이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형제의 난’은 조양래 명예회장의 장남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과 차녀 조희원 씨가 MBK파트너스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정부가 지난해 말 공매도 금지와 대주주 양도소득세 기준 완화책 발표에 이어 새해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 추진까지 공식화했다.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2일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구태의연한 ‘부자 감세’ 논란을 넘어 국민과 투자자, 우리 증시의 장기적 상생을 위해 내년 도입 예정이었던 금투세 폐지를 추진하겠다”고 말했다.지난 2020년 국회는 주식, 펀드, 파생상품 등 금융투자로 얻은 수익이 5,000만원을 넘을 경우 세금을 부과하는 금투세를 도입하면서 2023년부터 시행하기 위해 합의했으나
“금융권은 고금리, 경기둔화로 인한 서민경제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다양한 상생금융 방안을 발표해 적극 추진 중이다. 대출 원리금 상환부담 경감 등 상생금융으로 소비자가 받게 될 혜택은 총 1조 1,479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된다. 지난 8월말까지 소비자가 받은 혜택은 4,700억원에 달하며, 관련 취급금액은 63조 9,000억원으로 추산된다. 혜택을 받은 소비자 수는 은행권 기준 약 174만 명이다”지난 9월 금융감독원은 ‘금융권 상생금융 추진 성과 및 향후 계획’으로 이같이 발표했다. 당시 금융당국은 앞서 발표한 상생금융 방안
[현대경제신문 정유라 기자] 제4이동통신사업자에 스테이지엑스(스테이지파이브 컨소시엄), 세종텔레콤, 마이모바일(미래모바일 컨소시엄)이 도전장을 냈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5세대(5G) 이동통신 28㎓ 신규 사업자 주파수 할당 신청 접수를 19일 오후 마감한 결과 이들 법인이 전국 단위 주파수 할당을 신청했다고 밝혔다.정부는 이들 법인을 대상으로 결격 사유를 검토한 후 주파수 경매를 개시할 예정이다.제4이통사 설립은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3사 과점 구조를 깨고 통신비를 낮추기 위해 추진됐다.정부는 제4이동통신사
[현대경제신문 김성민 기자] 연말 배당 시즌을 앞두고 대표적인 고배당주인 은행주가 지지부진한 모습이다.지난 13일 기준 KB금융 주가는 5만1,500원으로 전 거래일 대비 1.15%(600원) 하락 마감했다. 같은 기간 신한지주도 3만7,150원에서 3만7,050원으로 0.27%(100원) 하락했다. 하나금융도 1.07%(450원) 하락한 4만1,650원에 거래를 마쳤다.매해 연말 고배당주로서 주가가 강세를 나타냈던 것과는 상반된 흐름이다. 배당 시즌임에도 은행주가 부진한 이유로는 관치금융이 꼽힌다.배당금 지급의 기준이 되는 당기순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HMM 매각이 갈등 국면에 접어들었다. HMM 인수 후보 중 한 곳인 동원그룹이 KDB산업은행과 한국해양진흥공사에 불공정 입찰을 주장한 탓이다.산업은행과 해진공은 지난달 말 마감된 본입찰에 앞서 인수 후보자들에게 각자의 요구사항을 제출받았다.동원은 산은·해진공의 제시조건을 모두 수용하겠다고 회신했지만 하림은 1조6800억원 규모의 HMM 영구채 전환 3년 유예와 JKL파트너스의 주식 처분권 보장 등을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이후 본입찰에는 동원과 하림이 참여했고 산은·해진공은 이중 높은 인수가격을 써낸 하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국내 최대 게임 전시회 지스타(G-STAR)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부산 해운대구 벡스코(BEXCO)에서 열렸다.이번 지스타에서 엔씨소프트는 MMOFPS(프로젝트 LLL)와 캐쥬얼 배틀로얄(배틀크러쉬) 등을 공개했다.MMORPG에 주력하던 과거에서 벗어난 시도다. 넷마블은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크로스’의 후속작으로 오픈월드를 내세운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을 공개했다.배틀그라운드라는 슈퍼 IP에 의존하던 크래프톤도 던전 크롤러(다크앤다커 모바일)와 인생시뮬레이션(인조이) 게임에 도전하고 역시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지난 8월 코스닥에 상장한 반도체 회사 파두의 ‘뻥튀기 상장’ 논란으로 기술 특례 상장 제도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상장 예비 심사를 진행한 한국거래소와 증권신고서를 확인한 금융감독원, 상장 주관을 맡은 NH투자증권으로 비난이 향하고 있지만 이들 모두 절차상 문제는 없었다는 입장이어서 투자자들만 억울한 상황이다.논란이 일고 있는 파두는 기술 특례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데뷔했지만 상장 당시 ‘올해 매출 1,200억원’을 자신했던 회사가 최근 6개월(4~9월)간 4억원도 안 되는 매출을 기록하면
[현대경제신문 정예린 기자] 올해 들어 증권사 하한가 사태와 내부통제 문제가 여러 번 일어나면서 증권사 내 규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증권사의 리스크관리는 오래전부터 계속됐다. 라임사태, 옵티머스 사태 등 여러 문제가 있었을 때마다 내부통제가 지적된 바 있다. 하한가 사태와 관련해서도 금융당국은 증권사에 적극적인 감사 조사에 나섰다. 그런데도 증권사 금융사고 건수 및 금액 규모는 매년 증가한다. 2023년 4월 SG증권발 주가 하한가 사태가 발생했다. SG증권발 주가 하한가 사태는 증권사 CFD(차액결제거래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대법원 특별2부는 아시아나항공이 공정거래위원회를 상대로 제기한 시정명령 및 과징금 취소 소송 상고심을 지난 18일 기각했다.아시아나항공의 청구를 기각하고 공정위의 손을 들어준 판결이다.이 소송은 아시아나항공이 기내식 공급업체를 교체하면서 시작됐다.아시아나항공은 2018년 7월 1일부로 기내식공급업체를 게이트고메코리아(GGK)로 바꿨다.하지만 기존 기내식업체인 LSG스카이셰프코리아는 아시아나항공의 기내식업체 변경이 금호아시아나그룹 차원에서 결정된 일이라고 주장했다.금호그룹이 LSG에 금호고속(옛 금호홀딩스)
[현대경제신문 양지호 기자] 중국인의 방한 관광이 본격화됐다.지난달 10일부터 이번달 5일까지 한국을 방문한 중국 국적자 수는 26만4970명이다. 지난해 동기 3만113명 대비 8.8배 많은 수치다.한국은행은 이러한 중국 관광객의 방한이 우리나라 GDP 성장률을 약 0.6% 올릴 것이라는 전망을 발표했다.이에 대응해 정부는 지난 4일 중국인 방한 관광 활성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다. 1만8000원 정도의 중국 단체관광객 전자비자 발급 수수료를 한시적으로 면제하고 면세쇼핑 환급 절차 등을 간소화한다는 내용이다.특히 9월 말부터 10
[현대경제신문 변주은 기자] 대형마트 의무휴업이 시행된 지 올해로 11년째다. 코로나19를 거치며 시장 트렌드가 변화하면서 규제에 대한 논쟁이 재점화됐다. 유통산업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급격히 변화했지만 법안은 구시대적 기존 틀에 머물러있기 때문이다.대형마트는 유통산업발전법에 따라 2012년부터 전통시장 보호 차원에서 매달 의무적으로 월 2회 일요일 휴무를 시행하고 있다.규제가 도입될 당시 2012년은 사회 전반적으로 대기업이 운영하는 대형마트가 전통시장 등 소상공인들의 생존권을 위협한다는 부정적 인식이 있었다. 2000년대 경
[현대경제신문 임대현 기자] 카드사 등 비은행권을 상대로 논의되던 종합지급결제업(종지업)이 한국은행 등의 반대에 부딪혀 수개월째 제자리걸음을 걷고 있다.종지업은 보험·카드·증권사 등에 지급결제 계좌를 개설하게 해 예금과 대출을 제외한 카드대금 결제, 보험료 납입 등의 기능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당초 은행권의 과점 체재를 해소하기 위한 방편 중 하나로 제시된 방안 중 하나다.해당 제도 도입은 2020년부터 금융당국이 논의해왔지만 당시에도 시중은행과 한국은행 등의 반발에 부딪쳐 번번히 무산됐다.최근 업황 악화에 직면한 카드사의
[현대경제신문 유덕규 기자] 중국 닝더스다이(CATL)가 고성능 LFP(리튬·인산·철) 배터리를 출시했다. CATL은 지난 16일 신규 LFP 배터리 셴싱(神行)을 공개했다.이날 CATL은 “10분 충전으로 최대 400㎞를 달릴 수 있다”며 “완충시 최대 주행거리도 700㎞ 이상으로 대폭 늘렸다”고 밝혔다.세계에서 가장 빨리 충전되는 전기차 배터리라는 설명이다.CATL은 또 “영하 10℃의 저온 환경에서도 3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CATL은 올해 말부터 셴싱을 양산해 내년 1분기 시장에 내놓을 예정이다.LF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