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터·페이 양축 견조···결제 플랫폼 전략 가속
현대경제신문 유은주 기자 | 쿠콘이 2025년 3분기 실적을 공개하며 데이터와 페이먼트 사업을 중심으로 한 안정적 성장세를 확인했다.
회사는 25일 진행한 정례 IR에서 매출 173억4000만원, 영업이익 47억9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6.3% 성장해 수익성 중심의 전략 효과가 이어졌다.
데이터 부문은 85억6000만원을 기록했다. 비대면 서류제출 자동화 수요가 늘면서 제2금융권 중심으로 API 도입이 확산되고 있다. 4분기에는 증권사와 보험사를 대상으로 API 판매를 확대하고 의료·통신·에너지 전 산업에서 추진되는 마이데이터 정책에 맞춰 개인정보 관리 전문기관 지정을 준비할 계획이다.
페이먼트 부문은 87억8000만원으로 전분기 대비 6.9% 성장했다. 간편결제와 COATM 거래량 증가가 지속됐고 전자금융 서비스에서 대형 고객사 확보가 매출 확대를 뒷받침했다. 회사는 4분기 AML과 e-KYC 등 레그테크 기반 신규 상품 판매에 속도를 내고 유니온페이, 위챗페이에 이어 알리페이와 인도네시아 중앙은행 등과 파트너십도 확대하고 있다.
스테이블코인 기반 차세대 결제 인프라 구축 전략도 본격화한다. 솔라나 재단, 인피닛블록, 파라메타 등과 MOU를 체결하고 스테이블코인 결제 서비스 PoC를 진행 중이다. 여기에 200만개 QR결제 가맹점, 10만개 프랜차이즈, 4만 대 ATM 인프라를 활용해 결제부터 출금까지 아우르는 글로벌 생태계 확장을 추진한다.
심석민 쿠콘 페이먼트 부문 상무는 "3분기에도 데이터와 페이먼트의 양축이 견조한 성장세를 이어가며 수익성 개선을 지속했다"며 "4분기에는 기존 사업의 안정적 성장과 함께 스테이블코인 결제 인프라 구축, 글로벌 페이 파트너십 확대 등 미래 성장동력을 본격 가동해 차세대 글로벌 결제 플랫폼 리더로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쿠콘은 분기마다 C-level 경영진이 참여하는 정례 IR을 개최하며 투자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매월 NDR도 운영해 일반 및 전문투자자와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
유은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