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이달 임기가 만료되는 한덕수 한국무역협회 회장이 연임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14일 무역협회에 따르면 한 회장은 지난주 회장단 간담회에서 "2012년 발효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정상적으로 이행돼 양국의 교역이 크게 늘고 있고, 한중 FTA 협상이 타결되고 코엑스몰 리모델링 프로젝트가 완료된 지금이 무역협회를 이끌 새로운 리더십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연임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그동안 정부 출신이나 업계 인사가 맡아왔던 무역협회장은 연임 제한 규정이 없는 데다, 이번에는 과거와 달리
[현대경제신문 이계준 기자] 일본 정부가 이달 23일 만료하는 한국·일본 간 100억 달러(약 11조30억원) 규모의 통화스와프(교환) 계약을 연장하지 않는 방향으로 조율 중이라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4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일본 총리관저 관계자는 통화스와프 계약에 관해 "한국과 일본의 고집 싸움이 돼 연장하지 않는 것으로 됐다"고 설명했다. 일본 정부는 이르면 다음 주에 결론을 발표할 예정이다. 보도 내용대로 협의가 마무리된다면 2001년 시작된 한국과 일본의 양자 간 통화스와프 계약이 14년 만에 중단된다. 국가 간
[현대경제신문 송주일 기자] 두바이유 가격이 이틀 연속 하락세를 멈추고 반등했다. 한국석유공사는 13일(이하 현지시간) 거래된 두바이유 현물 가격이 전날보다 2.95 달러 오른 배럴당 57.70 달러에 거래됐다고 14일 밝혔다.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선물은 전날보다 1.57 달러 올라 배럴당 52.78 달러, 런던 ICE 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는 2.24달러 올라 61.52 달러를 각각 기록했다. 경기 침체가 우려돼온 유로존의 성장세가 예상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며 유가 상승을 떠받쳤다.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중국 춘제(春節·설)를 맞아 한국을 찾을 10만 유커(遊客·중국 관광객)들의 쇼핑 리스트에는 무엇이 올라 있을까. 패션용품이나 화장품, 고가 명품 외에도 최근에는 육아용품과 주방가전 등이 추가되며 다양해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유커의 주된 연령층이 1980년 이후에 출생한 세대를 말하는 '바링허우(80後)'로 이동한 결과다. 14일 KDB대우증권이 중국 최대의 인터넷 여행예약 사이트인 씨트립(Ctrip·携程) 통계를 분석한 결과를 보면 한국으로의 중국 여행객 가운데 바링허우는 60%나
[현대경제신문 안효경 기자] 재벌그룹 소속 일부 비상장 계열사가 '주당 1원'으로 평가돼 총수 일가족이나 계열사 간에 거래된 것으로 나타났다.일부 주식을 인수한 주체가 오너 일가가 대주주로 있는 회사나 개인이어서 '주식 몰아주기'가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13일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올해까지 자산 5조원 넘는 대규모 기업집단 소속 비상장 계열사 주식매매를 조사한 결과 GS와 이랜드, 삼성, 동부, LS 등 5개 그룹 소속 9개 계열사가 주당 1원의 가격으로 거래됐다.그룹별로는 GS그룹 4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짝퉁 유통' 문제로 미국 투자자와 기업으로부터 줄소송을 당할 처지에 놓인 중국 알리바바 그룹이 중국 당국에 구조 요청 신호를 보내고 있다. 알리바바 쇼핑몰서 '유령학위' 판매최근 '짝퉁 판매' 논란에 휘말린 중국 알리바바 그룹의 인터넷 쇼핑몰 '타오바오'(淘寶)을 통해 유령 대학인 '홍콩 쑤원(蘇文)대학'의 학위가 판매됐다고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 등 현지 언론이 3일 보도했다. 사진은 홍콩 국제금융센터(IFC) 건물 사진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11일 객관적인 근거없이 경쟁사업자의 제품이 위험하다고 광고한 용기 제조업체 락앤락에 시정명령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공정위에 따르면 내열유리 용기 업체인 락앤락은 2013년 9월부터 11월까지 홈플러스 30개 매장을 통해 경쟁사업자의 강화유리 용기에 대해 "높은 온도에서 혹은 갑자기 차가운 부분에 닿으면 깨지거나 폭발하는 등 위험천만하다"고 광고했다. 락앤락은 미국 소비자안전위원회 조사 결과라고 하면서 강화유리 사고가 증가 추세인 것처럼 거짓·과장 광고를 했다. 공정위는 락앤락이 인용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주식 투자 등의 과정에서 해당 기업의 윤리적 가치를 중시하는 투자자들이 소위 '죄 짓는 산업'이라고 비판해온 담배와 주류업계가 지난 1900년 이후 주주들에게 가장 많은 이득을 안겨 준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파이낸셜타임스(FT) 보도에 따르면 런던비즈니스스쿨의 금융사가인 엘로이 딤슨과 폴 마쉬 등은 1900년 당시 미국 담배 회사에 1 달러를 투자한 경우 그동안 배당금이 신중하게 재투자됐다고 가정할 때 지금은 그 가치가 628만 달러(약 68억9천만 원)에 달한다는 내용의 조사 결과를
[현대경제신문 이미향 기자] 국세 수입 증가율이 2년 연속으로 경상 경제성장률보다 낮아졌다. 경제가 성장한 정도에 걸맞게 세금도 걷혀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뜻이다. 과세 기반에 문제가 생긴 것은 아닌지 철저히 따져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11일 통계청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지난해 법인세·소득세·부가가치세·관세 등을 아우른 국세 수입은 205조5천억원으로 전년보다 1.8%(3조6천억원) 증가했다. 이런 증가율은 작년 경상경제성장률(경제성장률+물가상승률) 4.6%에 못 미치는 것이다. 정부는 국세 수입을 전망할 때에 경제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국민연금이 투자하고 있는 30대 그룹 상장사 3곳 중 2곳은 국민연금 지분율이 대주주 일가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삼성전자, 현대자동차 등 국내 대표기업들도 국민연금 지분율이 대주주 일가를 뛰어넘었다.이에 따라 오는 3월 주총에서 국민연금이 이들 기업을 상대로 의결권을 행사할지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11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30대 그룹 191개 상장사의 국민연금 주식보유 현황(1월 16일 기준)을 조사한 결과 국민연금이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기업은 107개였고 이중 60%인 64개 기업에서 대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오는 6월 한국 경제의 회복세가 34개 회원국 가운데 두 번째로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하지만, 민간 전문가들은 이런 전망이 너무 낙관적이라고 입을 모았다. 11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OECD는 지난 9일 발표한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선행지수(CLI) 동향 보고서에서 한국의 CLI를 101.9로 1개월 전보다 0.4%포인트 상향 조정했다. CLI는 6개월 뒤 경기흐름을 예측하는 지표로, 100을 넘으면 경기 확장을 의미한다. OECD는 재고순환지표, 주가지수, 장단기 금리차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지난달 수출물가가 82.71로 28년만에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2015년 1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 1월 원화 기준 수출물가지수(2010년 100기준)는 82.71로 전월보다 4.2% 하락했다. 전년 동월 대비 8.5% 떨어졌다.수출업체가 같은 상품을 팔더라도 손에 쥐는 한국 돈이 한달새 4.2% 줄었다는 의미다.지난달 수출물가지수는 지난 1987년 1월 82.17 이후 최저 수준이다.지수 하락은 원·달러 평균 환율이 지난해 12월 1,104.33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저유가 지속이 수출주도형인 한국경제에 경기부양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11일 국제금융센터에 따르면 해외 IB들은 저유가 현상이 지속될 경우 선진국 수요 개선 등으로 수출주도형 한국경제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옥스포드 어낼리티카(Oxford Analytica)는 유가 하락이 가계소득 증대, 생산비용 절감, 글로벌 수요 증대 등을 통해 소비, 산업생산, 경상흑자 등에 기영할 것으로 전망했다.다만 생산비용 절감과 소비가격 하락을 체감하기까니는 수개월이 소요
[현대경제신문 김경미 기자] 한해 5천억원으로 추산되는 통신사의 미사용 포인트에 대해 소멸되는 포인트에 상응하는 금액을 이용자의 통신요금에서 공제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문병호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10일 미방위 전체회의에서 "포인트 소멸이 예정될 경우 해당 월의 통신요금에서 해당 포인트만큼을 공제해주거나 사전에 지정해 놓은 복지기관 등에 소멸될 포인트에 상응하는 금액이 자동으로 기부되도록 하는 방안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문 의원은 개인정보 유출 등 통신사의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9일(현지시간) 국제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의 올해 석유수요 상향 조정에 힘입어 3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주 마지막 거래일보다 1.17달러(2.3%) 오른 배럴당 52.86달러에 마감됐다. WTI는 장중 한때 53.40달러까지 오르는 등 강세를 보였다. 런던 ICE 선물시장에서 3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60센트(1.04%) 오른 배럴당 58.40달러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OPEC는 이날 발표한 월간 시장보고서에서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9일 "한국 정부가 환경세, 재산보유세, 부가가치세 등 간접세를 확대하고 근로소득세를 낮은 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고 밝혔다. OECD는 이날 회원국들에 대한 구조개혁 평가 보고서(Going for Growth)에서 한국에 대해 "앞으로 정부지출 증가에 대처하기 위해 조세 체계를 성장 친화적으로 개편해야 한다"며 이렇게 권고했다. OECD의 이런 권고에 대해 기재부 관계자는 "매우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쉽게 얘기할 수 없다"며 "국민 공감대를 토대로 국회 등과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들이 사업모델에 대해 국내외 핀테크 전문가들의 생생한 조언을 받는 행사가 열렸다. 싱가포르의 핀테크스타트업 육성기관인 '스타트업부트캠프 핀테크'는 9일 서울 강남구 디캠프(은행권청년창업재단)에서 한국핀테크포럼과 공동으로 '핀테크 피치데이' 행사를 열었다. 행사는 더치트·브릴리언츠 등 국내 핀테크 스타트업 10개 업체가 마커스 그너크 '스타트업부트캠프 핀테크' 최고운영책임자(COO)와 이한주 스파크랩스 창업자 등 국내외 전문가들 앞에서 사업 발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윤상직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일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발효에 따라 양국의 협력이 조선, 철강, 신재생에너지, 항공기 분야로 확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윤 장관은 이날 전국경제인연합회가 한·캐나다 FTA 발효를 계기로 방한한 에드 패스트 캐나다 통상장관과 경제사절단 130여명을 초청해 서울 여의도 전경련회관에서 가진 '한·캐나다 FTA 포럼'에서 이같이 밝혔다. 윤 장관은 "FTA를 통해 캐나다가 강점을 갖고 있는 신재생에너지, 항공기, 철도산업로, 또 한국이 경쟁력을 갖춘 조
[현대경제신문 이제원 기자] NH투자증권은 국내 게임업체 1위 넥슨과 2위 엔씨소프트 간 다툼으로 경영에 대한 변화 가능성이 있다며 예의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재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9일 "넥슨이 지난 3일 최대주주 자격으로 엔씨소프트 이사회에 보낸 주주제안 공문에 대해 엔씨소프트는 오는 10일까지 회신해야 한다"며 "넥슨과 엔씨간 의견차이가 분명한 만큼 경영과 관련된 변화 가능성 존재하다는 점을 지속해 주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다만, 만약 주주환원으로 연결되는 일부 제안이 수용되면 주주가치 제고를 거둘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김치냉장고 수출이 3년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9일 통계청이 집계한 2014년 김치냉장고 수출량을 보면 2만6천638대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전년(3만1천48대)보다 14% 감소했다. 김치냉장고 수출량이 꺾인 이유는 국내와 마찬가지로 외국 시장에서도 포화상태에 이르렀기 때문이라는 게 업계의 분석이다. 김치냉장고를 가장 많이 수출하는 국가는 한국인이 진출이 활발한 미국과 중국 등이다. 김치 수출 규모가 2012년을 정점으로 감소하기 시작한 것도 김치냉장고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