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한국의 외채 가운데 만기가 1년 이하인 단기외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소폭 상승했다.그러나 이는 과거에 비해 낮은 수준으로, 금융위기가 발생해 외국 자본이 급격히 빠져나가더라도 버틸 수 있는 능력이 양호한 것으로 평가됐다.한국은행이 5일 발표한 '2014년 말 국제투자대조표(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말 현재 대외채무 잔액(외국에서 빌린 돈)은 4천254억달러로 1년 새 19억달러 늘었다.이 중 단기외채는 1천153달러로 전체 대외채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3년 말의 26.4%에서 27.1%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회사를 창업해 상장에 성공한 창업자 3명 중 1명은 삼성·LG·현대·SK 등 범4대 그룹 출신인 것으로 조사됐다.이 중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IT전기전자 업체들이 '창업 사관학교'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4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국내에서 벤처 기업이 탄생하기 시작한 1985년 이후 30년간 기업을 창업해 코스피·코스닥에 상장시킨 728개사 창업자 중 출신이력이 공개된 548명을 조사한 결과 범4대 그룹 출신이 32.1%인 176명에 달했다.30년 사이에 창업해 상장한 728개 기업은 전체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장동현(52)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스타트업(신생기업) 등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지난해 12월 취임한 장 사장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를 참관한 후 기자들과 만나 "사물인터넷(IoT)은 수직적으로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한 기업이 모두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은 경영관을 내보였다.장 사장은 "제가 원래 관심이 많은
▲김병원 농협양곡 대표이사 ▲ 김현근 농협하나로유통 대표이사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연초부터 산업생산이 감소했다.특히 1월 광공업생산은 자동차와 기계장비 등을 중심으로 3.7%나 감소해 그 폭이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통계청이 2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건설업은 증가했으나 광공업과 서비스업 등에서 생산이 줄어 전체 산업생산은 전월보다 1.7% 감소했다.2013년 3월 1.8%의 하락폭을 기록한 이후 22개월 만에 최대치다.산업생산은 지난해 9월(-0.7%), 10월(0.4%), 11월(-0.1%), 12월(1.3%)로 증감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경상수지가 1월에도 흑자를 기록하며 35개월 흑자 행진을 이어갔다.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1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올해 1월 경상수지는 69억4천만달러 흑자를 기록했다.경상수지 흑자는 지난 2012년 3월부터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이런 추세라면 1986년 6월부터 3년 2개월 동안 이어진 최장 흑자 기록을 뛰어넘을 가능성이 크다.올해 1월 유가 하락으로 수출보다 수입 감소폭이 두드러지게 커져 경상수지 흑자 규모가 유지됐다.수출은 455억2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0%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연말정산 결과가 반영된 2월 급여가 지급되면서 '13월 폭탄'이 현실화됐다.일부에서는 환급액 감소폭이 크지 않아 안도의 한숨을 내쉬기도 하지만 환급받지 못하고 토해내거나 지난해보다 더 많은 돈을 토해내야 하는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원성이 커지고 있다.27일 납세자연맹에 따르면 직장인 이모씨의 소득세 결정세액은 277만원으로 1년 전 143만원에 비해 2배 가까이 늘어났다.이씨는 "지난해 대비 연봉은 고작 200만원 올랐는데 결정세액은 두배 올랐다"며 "교육비 600만원이 빠진 것을 제외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저소득층의 근로소득공제를 2013년 세법개정 이전인 80%로 환원시켜 부양가족공제 요건을 완화하는 법안이 발의됐다.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연간 총급여 334만원~500만원 이하 구간의 주로 노년층으로 추정되는 62만명의 근로자들이 다시 부양가족공제 요건에 해당하게 될 예정이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영록 의원(새정치민주연합)은 26일 연간 총급여 500만원 이하 근로자의 근로소득공제를 세법개정 이전으로 환원해 부양가족공제 요건을 완화하는 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밝혔다.개정안은 연간 총급여 500만원 이하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기획재정부는 25일 신한금융투자 등 5개 기관을 지난해 하반기 우수 국고채전문딜러(PD)로 선정했다고 밝혔다.기재부는 지난해 하반기 인수, 호가조성, 거래, 선물, 보유, 정책협조 등 국고채전문딜러사의 의무 이행 실적을 평가한 결과 신한금융투자를 종합 1위로 선정했다.부문별로는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과 기업은행이 은행 부문에서 1, 2위를 차지했다. 증권 부문의 1, 2위는 대우증권과 현대증권이 선정됐다.기재부는 다음달 중 우수 국고채전문딜러 시상식을 열고 이들 기관에 대한 부총리 표창과 간담회를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대기업 그룹 대주주 일가의 배당액 상위 100명 중 40명이 3·4세 경영인인 것으로 나타났다.이들 3·4세 중 배당액 1위는 314억원의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이었고 증가율은 이재용 부회장이 80%로 가장 높았다.25일 CEO스코어에 따르면 49개 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 중 총수가 있는 40개 그룹 220개 상장사의 2014 회계연도 배당현황을 조사한 결과 22개 그룹 96개 상장사가 대주주 일가 279명에게 7천268억원을 배당한 것으로 집계됐다.1인당 평균 26억5천만원씩 받는 셈이다.배당금 상위 10
[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연봉 1억2천만원인 근로소득자는 똑같이 1억2천만원을 버는 임대사업자보다 세금과 사회보험료로 한 해 무려 1천208만원(총액기준 2.7배)을 더 납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한국납세자연맹은 25일 “똑같은 연령의 외벌이 가장으로, 모시는 부모님과 2명의 대학생 자녀 학비까지 똑같다는 가정 하에 임대사업자와 근로소득자의 연간 세 부담을 추산해보니 근로소득자의 소득세가 임대사업자보다 무려 12배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납세자연맹은 수도권의 모대학교 인근에서 원룸 임대사업을 통해 매달 1천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오는 3월 11일 실시되는 전국동시조합장 선거가 24일과 25일 조합장 후보 등록을 시작으로 공식 선거전에 돌입한다.전국동시조합장 선거는 이번이 처음으로 부정선거를 방지하고 선거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것이다.동시선거 대상 조합은 총 1천326곳으로 농·축협 1천115곳, 산립조합 129곳, 수협 82곳이다.선거후보자 등록기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25일 후보자 등록이 마감되면 후자자의 기호를 추첨으로 결정한다.선거운동은 등록 마감일 다음날인 26일부터 투표 하루전인 3월 10일까지다.이에 따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지난해 해외로 빠져나간 외국인 배당 지급액이 사상 최초로 100억달러를 넘었다.23일 한국은행 등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들이 국내에서 받아 해외로 송금한 배당액은 102억8천만달러(약 11조3천600억원)였다.이는 관련 통계가 나오기 시작한 1980년 이래 최고액이다. 직전 최고액은 2007년 81억8천만달러였다.외국에 배당으로 빠져나간 금액은 1998년 4억9천만달러에 불과했으나 2006년 70억달러로 늘었고 2007년에는 80억달러를 넘어섰다.이후 2012년 67억8천만달러, 2013년 80억달러로
미국 담뱃갑에 그려진 담배 유해성 경고 그림들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담뱃갑에 흡연의 위해성을 알리는 경고그림을 넣는 법안과 어린이집에 폐쇄회로(CC)TV를 설치하도록 하는 법안이 설 연휴를 지난 뒤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두 법안은 보건·보육 정책의 주요 의제이자 국민적 관심사이기도 하다. 특히 새해 담뱃값 인상과 맞물린 금연 문제, 보육교사의 학대 사건이 잇따른 어린이집 안전 문제는 명절 때 가족이 모인 자리에서 자연스럽게 화제로 다뤄졌을 법하다.국회 보건복지위원회는 오는 24일 법안심사소위원회를 열어 담뱃값 경고그림 삽입
[현대경제신문 이재원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말산업을 농업의 대표적 6차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해보다 14억원이 늘어난 387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고 22일 밝혔다.또 2014년 제주도를 말산업특구로 한 데 이어 올해 1개 지역을 더 지정할 계획이다.농식품부는 말산업 전문인력 양성을 위한 전문기관을 올해 2개 더 지정해 10개로 늘릴 예정이다. 기존 전문인력 양성기관은 한국마사회, 전주기전대학교, 상주용운고, 남원경마축산고, 서귀포산업고, 서라벌대학교, 성덕대학교, 제주한라대학교 등이다.아울러 말 생산농가와 승마장의 경쟁력을
[현대경제신문 박미선 기자] 건강보험 곳간은 사상 최대의 흑자를 기록하며 넘치지만, 한쪽에서는 돈이 없어 병원을 못 가는 환자가 늘어나는 역설적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건강보험의 보장수준이 상대적으로 미흡하다 보니 환자 자신이 내야 할 진료비가 부담돼 아파도 선뜻 병원을 찾지 못하기 때문이다.22일 보건복지부와 건강보험공단에 따르면 2014년 건강보험은 4조6천억원의 흑자를 보였다. 누적 흑자 금액은 무려 12조8천억원에 달했다.지난해 건강보험 총수입은 전년보다 7.4% 증가한 48조5천억원이었다. 직장가입자와 소득(보수월액) 증가,
[현대경제신문 안경일 기자] 지난해 12월 미국 내 조류인플루엔자(AI) 발생에 따른 미국산 닭 수입금지 여파로 미국산 비중이 높은 닭다리 가격 인상이 우려되고 있다.금수조치가 내려진 12월 20일 이전 생산된 닭고기가 얼마 전까지 국내로 들어왔으나 이제 열처리를 하지 않으면 들여올 수 없기 때문이다.22일 식품의약품안전처에 따르면 닭고기 수입이 금지된 지난달에도 우리나라의 전체 닭고기 수입검사량 7천594t 중 미국산이 4천144t으로 54.5%를 차지했다. 지난해 전체 닭고기 수입량 12만4천947t 중 미국산 비중인 54.1%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지난해 12월에 시중 자금의 단기화 정도가 최근 7년 9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투자처 등 갈 곳을 찾지 못한 자금들이 금융시장을 떠돌고 있다는 분석이다.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금융권에 풀린 총유동성(Lf·평잔 기준) 가운데 인출이 자유로워 사실상 현금에 준한 예금인 수시입출식예금과 현금 등을 합친 협의통화(M1)가 차지하는 비율인 자금 단기화 수준은 작년 12월 20.4%에 달했다.이는 지난 2007년 3월 21.5% 이후 최고 수준이다.자금 단기화
[현대경제신문 김형진 기자] 월별로 따진 수출은 뚜렷한 감소세를 보이지 않고 있으나, 하루평균 수출액이 4개월 연속으로 줄었다. 하루평균 수출액은 영업일수 등 매달 바뀌는 특이요인을 제외한 수출 상황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지표다. 올해 수출 가도가 점차 어두워지고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지난 1월 수출액(통관 기준)은 452억달러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0.7% 감소했다. 올해 1월 통관일수가 설 연휴가 끼어 있었던 2013년보다 1.5일 많았음에도 국제유가 하락에 따른 석유제품의 수출 단가 하락으로 전체 수출
[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주택 청약시장이 뜨겁게 달아오른 가운데 지난달 청약통장 가입자 수도 17만2천여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지난해 9·1 대책 후 증가 양상을 보이다 12월 13만명대로 내려앉았던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가 다시 늘어난 것이다.20일 부동산 정보업체 부동산써브와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청약통장 가입자 수는 1천774만8천761명으로 지난해 말보다 17만2천82명 증가했다.청약 관련 규제를 크게 완화한 지난해 9·1 대책 후 청약통장 신규 가입자는 지난해 10월 19만1천481명으로 크게 증가한 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