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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동현 SKT사장 "신생기업과 협업 신성장동력 발굴""잘 하는 스타트업은 함께 한다…5월 모비우스 상용화"
차종혁 기자  |  justcha@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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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5.03.03  14:2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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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장동현(52) SK텔레콤[017670] 사장이 스타트업(신생기업) 등 파트너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새로운 고객 가치를 창출함으로써 신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고 밝혔다.

지난해 12월 취임한 장 사장은 2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5)를 참관한 후 기자들과 만나 "사물인터넷(IoT)은 수직적으로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한 기업이 모두 하는 것은 불가능하다"며 이같은 경영관을 내보였다.

장 사장은 "제가 원래 관심이 많은 분야가 스타트업"이라면서 이번 MWC에서 스타트업들을 둘러보는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우리보다 더 잘하는 스타트업이 있다면 함께 할 것이다. 우리가 영업을 하고 그쪽에서 개발하는 하는 형태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SK플래닛의 부사장으로 플랫폼 사업을 총괄하다 전격적으로 모기업 수장에 오른 젊은 CEO인 그는 올해 신년사를 통해 적극적인 사업 개발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장 사장의 이같은 언급은 취임직후 부터 현재 이동통신 시장이 포화상태에 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보조금 경쟁에만 치중하고 있는 작금의 현실에서 탈피해 이통시장의 구도를 새로운 먹거리 창출을 위한 경쟁쪽으로 전환시키려는 뜻도 담긴 것으로 풀이된다.

동시에 신생 벤처기업들과 상생의 생태계를 만들어 나가겠다는 구상은 SK그룹이 대전창조경제혁신센터를 중점 지원하면서 현지 벤처업체들의 미국 진출을 지원하는 등 그룹 차원에서 다양하게 전개하고 있는 상생 발전전략과도 맞닿아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장 사장이 이번 MWC에서 두드러진 대외 행보 대신 조용하지만 기민하게 정중동의 행보를 계속하고 있는 점이나 글로벌 기업들의 전시관 보다 신생 벤처기업들의 전시관을 찾은 것도 이러한 경영전략이 녹아든 행보로 풀이되고 있다.

장 사장은 이번 MWC 참가가 SK텔레콤 수장으로서 글로벌 무대 데뷔인 셈이다. MWC 참석을 계기로 세계이동통신사업자협의회(GSMA) 이사회 신임 멤버로 인사도 했다. 갤럭시S6 개발의 주역인 삼성전자 신종균 사장과도 만나 양사간 협력방안도 집중 논의했다.

장 사장은 "예전에 GSMA 이사회 미팅에서 나온 이야기를 보면 주로 통신사업의 표준이나 규제 이야기가 많았는데 이번에는 대부분의 주제가 통신사업자와 OTT(Over The Top) 사업자간 협력에 관한 것"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도 GSMA에서 주요 현안에 대한 우리 입장을 밝히는 등 좀더 적극적으로 대처해 나가야겠다"고 말했다.

국내 1위 이동통신 사업자이면서도 글로벌 통신사업자간 협력과 교류에서는 KT와 주도권을 놓고 각축을 벌이고 있는 SK텔레콤이 향후 적극적인 글로벌 행보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장사장은 사물인터넷(IoT) 플랫폼 '모비우스(Mobius)'를 5월에 상용화할 계획이라면서 “처음에는 많이 부족하겠지만, 우리와 제휴관계에 있는 사업자와 교감하면서 완성도를 높여나가겠다”고 밝혔다.

모비우스는 사물간(M2M) 통신을 넘어 스마트폰과 연동되는 다양한 IoT, 웨어러블 기기 등의 제품을 지원하는 것으로, 모비우스가 상용화되면 중소기업 및 창업벤처 등 개발자는 누구나 이 플랫폼을 통해 IoT 서비스와 제품을 개발할 수 있다는게 SK텔레콤의 설명이다.

장 사장은 네트워크의 우위를 지키는 것에 급급하지 않고 고객 가치를 창출하는 데 중점을 두겠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5세대(5G)에 대한 준비와 관련 "5G의 빠른 구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면서도 "네트워크로 (고객을 위해) 뭘 할 것인가는 네트워크가 진화할 때부터 고민해야 한다"고 말했다.

플랫폼 사업 방향에 대해서는 "지금까지 플랫폼의 강자라는 분들의 예기를 들어보면 처음부터 플랫폼의 그림을 그리지는 않았다"면서 고객의 니즈(요구)에 집중하고 개선해 플랫폼으로 발전시켜가겠다고 말했다.

그는 "창조적 진화를 하려면 일시적인 부담이 있을 수도 있지만, 고객과의 관계를 우선으로 놓고 선택해야 한다. 결국, 고객과의 관계를 생각해야 비즈니스에서 위너가 될 수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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