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 부진과 불확실한 경기 상황 탓에 제조업체들의 체감 경기가 새해 들어서도 풀리지 않는 모습이다. 30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1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에 따르면 제조업의 업황 BSI는 73으로 전월과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지난해 4월 82였던 이 지수는 세월호 사고 여파로 5월 79로 하락하고서 9개월째 70선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BSI는 기업이 느끼는 경기 상황을 지수화한 것으로, 기준치인 100 이상이면 경기를 좋게 보는 기업이 더 많다는 의미고, 미만이면 그 반대라는 뜻이다. 대기업과 수출기업의 체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기획재정부는 ‘연말정산 종합대책단’을 발족해 이날 첫 번째 회의를 개최했다고 29일 밝혔다.종합대책단은 지난 19일부터 가동 중인 ‘연말정산 보완대책 태스크포스’를 확대 개편한 것으로 당정이 지난 21일 합의한 연말정산 후속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는 역할을 맡는다.단장은 문창용 기재부 세제실장, 부단장은 최영록 기재부 조세정책관으로 국세청과 조세재정연구원 인사들이 참여한다.종합대책단은 민원대응팀, 통계분석팀, 법령개정팀, 제도개선팀 등 4개 팀으로 구성됐다.이날 회의에서는 자녀세액공제 상향, 자녀 출생·입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의 마윈 회장 중국 정부가 자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의 '짝퉁' 유통 행위를 이례적으로 공개 지적했다. 중국 국무원 국가공상행정관리총국(공상총국)은 28일(현지시간) 알리바바의 위조상품 유통, 뇌물 수수 등 불법행위를 적시한 백서를 발간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공상총국은 백서를 통해 알리바바가 오픈마켓에서 가짜 담배와 술, 가짜 명품 핸드백은 물론 무기 등 각종 금지 물품을 파는 행위를 눈감아주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알리바바 직원들이 검색어 순위를 올려주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국내 산업용 화약 시장을 10년 넘게 나눠먹기 한 한화와 고려노벨화약에게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총 643억8천만원을 부과했다고 29일 밝혔다.아울러 두 기업을 검찰에 고발하기로 했다.공정위에 따르면 한화(과징금 516억9천만원), 고려(126억9천만원)는 지난 1999년 3월 화약의 공장도가격 인상, 시장점유율 유지 등에 관한 합의서를 작성하고 새로운 사업자가 시장에 진입하는 것에 대해 양사가 공동 대응하기로 했다.산업용 화약은 터널공사나 광산채굴 등에 쓰이는 화약으로 한화와 고려의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국내에 쌓여있는 위안화를 중국의 현지 기업에 대출해줄 수 있는 금융 시스템을 만드는 방안을 한국이 제안했지만 중국이 완곡한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확인했다.29일 기획재정부에 따르면 정부는 지난 22∼24일 중국 왕양 부총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중국 산둥성이나 동북 3성에 경제특구를 설립, 한국의 은행들이 국내의 위안화를 경제특구에 가져가 현지 기업에 대출해주는 방안을 왕 부총리에게 제안했다.기재부 고위관계자는 “제안을 한 것은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중국이 ‘한국에게 자본시장을 개방하면 다른
◇ 국장급 전보 ▲ 경쟁정책국장 곽세붕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오는 10월부터 농업재해보험 대상품목에 무와 백합, 카네이션이 추가된다.또 수확하기 전 모든 재해를 대상으로 피해를 보상하는 종합위험 보장방식에 사과가 추가되고 배와 단감은 대상지역을 대폭 확대 적용된다.농림축삭식품부는 지난 28일 제1차 농업재해보험심의회를 열어 이런 내용의 '2015년 농업재해보험 사업계획'을 심의·의결했다고 29일 밝혔다.사업계획에 따르면 재해보험 대상품목이 지난해 59개(농작물 43개, 가축 16개)에서 올해 62개(농작물 46개, 가축 16개)로 농작물 3개 품목이
[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정부가 민영보험회사로부터 수령한 실손보험금으로 지출한 의료비에 대해 소득공제를 거부하자 납세자와 시민단체가 행정소송을 제기했다.한국납세자연맹은 29일 “빠뜨린 의료비를 추가로 공제해달라고 경정청구를 했지만 국세청과 조세심판원으로부터 ‘직접 부담하지 않고 보험금을 받아 부담했다’는 이유로 거부당한 원고 A씨와 파주세무서장을 상대로 지난 26일 행정소송을 제기했다”면서 이 같이 밝혔다.납세자연맹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13년 귀속 근로소득에 대한 소득공제 신고 당시 의료비 1천만 여원을 특별소득공제 대상에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현대·기아자동차에 납품하는 일본·독일계 부품 업체들이 가격을 담합했다는 정황을 공정거래위원회가 포착해 조사에 나섰다.공정위 관계자는 28일 “현대·기아차에 자동차 부품을 납품하면서 저가 수주를 피하고자 일본·독일 업체들이 담합했다는 의혹을 조사 중”이라며, “조사가 진행 중이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언급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공정위와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재 공정위의 조사를 받는 일본·독일 업체들은 5곳 내외로 이들은 현대·기아차를 상대로 수년간 부품 가격을 담합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차종, 생산공장별로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공정거래위원회는 KTC건설과 웅진종합건설의 불공정 하도급거래 행위를 적발해 시정명령을 내리고 과징금 총 4천만원을 부과했다고 28일 밝혔다.공정위에 따르면 중소 건설사인 KTC건설은 지난 2012년 10월 수급사업자와 경기 오산에 있는 한 고등학교의 기숙사 공사에 관한 계약을 맺은 뒤 정당한 이유 없이 공사비를 2억3천500만원으로 9천600만원 인하했다.공정위가 KTC에 부과한 과징금은 1천600만원이다. 아울러 수급사업자에게 공사비 인하분인 9천600만원을 지급하라고 KTC에 명령했다.웅진종합건설은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주형환 기획재정부 1차관(사진)은 “정책금융지원센터는 앞으로 민간금융기관, 국제 금융기구 등과 협력해 중소·중견기업에게 보다 심도 있는 컨설팅을 제공해야 한다”고 27일 밝혔다.주 차관은 이날 오후 서울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해외건설·플랜트 정책금융지원센터’ 개소 1주년 기념식에 참석해 축사를 통해 “더욱 엄중해진 글로벌 시장 여건 속에서 지난 1년간 걸어온 길을 냉정히 돌아보고 미흡한 점은 과감히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주 차관은 “올해는 우리 건설이 지난 1965년 태국 고속도로 건설 수주를 시작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오는 3월 처음으로 전국의 농협과 수협, 산림조합장을 동시에 뽑는 농수협조합장 첫 전국동시선거가 벌써 혼탁 조짐을 보이고 있다.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동시선거로 치뤄지지만 조합장 권한이 워낙 막강하다보니 과열되는 양상이다.울산시 울주군선거관리위원회는 27일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선거인들의 집에 찾아가 명함을 배부하는 등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농업조합장선거 입후보 예정자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A씨는 2014년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선거인의 자택 100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27일 "연말정산 과정에서 억울한 직장인들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 장관은 이날 기자단 오찬 간담회에서 "연말정산에 따른 총급여 5천500만원 미만인 직장인들의 세 부담 증가가 제도상 변화 때문인지, 개인적인 이유인지 따져보고 대책을 마련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총급여 5천500만원 미만 직장인의 공제 조건이 전년과 같았는데도 세 부담이 늘었다면 제도상의 문제이고, 전년에 기부금을 많이 냈는데 지난해에는 내지 않아서 세 부담이 증가했다면 개인상의 문제다
지난해 4.4분기 외식업 경기가 민간소비위축에다 연말 특수 실종까지 겹쳐 전년 같은 기간보다 더 얼어붙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유흥주점업과 기타주점업 등이 상대적으로 하락 폭이 더 큰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발표한 2014년 한국외식업경기지수(KRBI)에 따르면 4분기 지수는 70.67로 전년동기보다 2.42포인트 하락했다. 전년 1분기의 73.84보다도 3.17포인트 낮아졌다. 이는 전년 동기보다 매출이 줄어든 업체가 증가한 업체보다 더 많았다는 것을 의미한다. 업종별로는 유흥주점업(62.00)과
[현대경제신문 김민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올해 산업단지 입주기업의 연구·혁신 역량을 높이기 위해 총 597억원을 지원한다고 27일 밝혔다.산업부는 이를 위해 산업단지 연구·혁신 미니 클러스터를 현재 71개에서 78개로 늘리고 기업성장지원센터도 4개에서 8개로 확대하기로 했다.그동안 산업단지 입주기업은 대학 및 연구소·지원기관 등과 함께 미니 클러스터(MC)를 구성해 협력과 학습, 정보공유 등의 네트워크형 혁신활동을 수행해왔다.산업부는 미니 클러스터 활동을 통해 발굴한 기업의 애로사항을 분류하고 연구·개발(R&D), 시제품 제작,
[현대경제신문 최보람 기자] 일부 직장인들이 2월분 급여를 제대로 받지 못할 정도로 추가납부 세액이 클 것이라는 주장이 나왔다.한국납세자연맹은 “대다수 직장인들은 2월 급여 수령 때 세금증감을 정확히 알게 되는데, 연봉 5천500만원 이상 특히 연봉 7천만원 이상인 직장인은 한 달 치 월급 상당액을 추가납부 할 정도로 정부발표보다 더 많이 증세될 것”이라며 27일 이같이 밝혔다.납세자연맹이 지난해 연맹 회원 1만682명을 대상으로 한 시뮬레이션 결과에 따르면 연봉 5천500만원 이상 구간 근로소득자의 70~83%가 세금 변동금액이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해외 투자은행(IB)들은 올해 말 코스피가 2100~2300p까지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국제금융센터는 27일 '최근 국내경제 및 정책에 대한 해외 IB들의 시각'이라는 보고서에서 "정부의 배당확대정책과 기업수익 개선 기대가 올해 증시를 부양해 코스피를 2100~2300p까지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해외 IB들은 지난해 증시가 엔화대비 원화강세 때문에 아시아신흥국 중 가장 저조한 실적을 보였으나 올해에는 정부의 친배당정책과 기업의 자사주 매입 확대에 따라 회복세를 기대했다.모건스탠리
[현대경제신문 강준호 기자] 울산시 울주군선거관리위원회는 제1회 전국동시조합장선거와 관련해 선거인들의 집에 찾아가 명함을 배부하는 등 선거운동을 한 혐의(공공단체 등 위탁선거에 관한 법률 위반)로 농협조합장선거 입후보 예정자 A씨를 검찰에 고발했다고 27일 밝혔다.선관위에 따르면 A씨는 2014년 11월부터 올해 초까지 선거인의 자택 100여곳을 방문하면서 선거인 60여명을 만나 조합장선거 출마 의사를 밝히고 명함을 배부하는 등 사전 선거운동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동시조합장선거의 공식 선거운동 기간은 2월 26일부터 선거일 하루
일본이 물가를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중으로 3차 양적금융완화에 나설 가능성이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LG경제연구원 이지평 수석연구위원 등은 27일 '2015년 일본의 주목 이슈' 보고서에서 "일본은 지난해 소비세 인상과 실질임금 하락으로 2분기와 3분기 연속 예상밖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하면서 시련을 맞았다"며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최근 유가하락 때문에 일본은 소비자물가가 상승률 목표치인 2% 달성이 어려워졌다면서 일본은행이 물가상승률이 0%대에 머물 것을 우려해 양적완화에 나설 수 있다고 내다봤다. 하지만 부
해양수산부는 강원도 고성에 해양심층수 산업클러스터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27일 밝혔다. 해수부는 이날 해양심층수를 모든 식품의 원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의 '해양심층수 처리수 기준 및 규격'을 행정예고하면서 이같은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해양심층수는 수심 200m 이하에 있는 바닷물로, 미네랄과 질산·인산·규산 등 영양염류가 풍부하다. 우리나라에는 4조t의 해양심층수가 있지만, 지금까지는 두부·김치 등 6개 식품류에만 활용이 제한돼있어 연간 사용량이 340만t에 불과했다는 것이 해수부의 설명이다. 해수부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