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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국감 직전 맺은 아모레 가맹점 상생협약, 헛되지 않길
주샛별 기자  |  jsb31660@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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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0.10.20  15:37: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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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샛별 산업부 기자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서경배 아모레퍼시픽 회장이 이번달 22일 열리는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 증인으로 재소환됐다.

화장품 온·오프라인 가격차별 문제로 로드숍 가맹점주들과 갈등을 빚고 있어서다.

종합국감을 앞둔 아모레퍼시픽은 지난 16일 가맹점주협의회와 상생협약을 체결했다. 전국 아리따움 가맹점의 한 달 임대료 지원과 내년 3월까지 폐점 시 위약금 면제 등의 내용이다.

업계의 시선은 곱지만은 않다.

까마귀 날자 배 떨어지듯, 오해사기 딱 좋은 종합감사 바로 직전에 아모레퍼시픽이 가맹점과 상생협약을 맺었기 때문이다.

우연의 일치일 수 있지만 참으로 공교로운 시점이다.

갈등의 본질인 온·오프라인 가격 차별과 다중 유통채널 정책으로 인한 가맹점 피해 부분은 협약내용에서 쏙 빠졌다.

예를 들면, 온라인 몰인 쿠팡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이 터무니없이 낮거나, 같은 가격이라도 CJ올리브영에서는 가맹점보다 용량이 큰 대용량 제품을 판매하는 것 등이다.

가맹점주들은 매출 급감의 원인이 본사의 온라인몰 중심 정책에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실제로 지난 2018년말 이 후 지난 8월까지 아리따움과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아모레 가맹사업 3개 브랜드의 가맹점 661곳이 문을 닫았다.

가맹점주들은 이번 상생협약이 일시적인 것이 아니길 바라고 있다. 또한 국감 이후에도 본사와의 소통이 지속적으로 이뤄지길 간절히 희망하고 있다.

안세홍 아모레퍼시픽 대표는 “아리따움 가맹점 상생협약으로 올바른 상생 협력 관계를 구축해 가맹본부의 역할을 다하고 화장품업계의 동반 성장 분위기 조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아모레퍼시픽이 이번 상생협약을 기점으로 수년째 논란이 된 가맹점과의 갈등을 완화시키고, 대기업으로써 수많은 가맹점들을 보유하고 있는 만큼 책임감 있는 자세로 동반성장하길 바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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