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산업 > IT·통신
[기자수첩] 황창규 KT 회장, 다보스포럼 갈 때인가
진명갑 기자  |  jiniac@finomy.com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승인 2019.01.18  09:56:08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 진명갑 산업부 기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16일 황창규 KT 회장이 국회에서 열린 ‘KT 화재사건 현안보고’에 참석했다.

아현지사 화재 발생 두 달 만에 만들어진 자리로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이하 과방위) 소속 위원들은 황 회장에게 자영업자 보상 문제, 아현지사 통신시설 관리등급 미 상향 문제에 대한 질의를 쏟아 냈다.

작년 11월 아현지사에서 발생한 화재로 ‘통신대란’ 문제와 70대 노인은 119 신고가 지체돼 사망에 이른 만큼 황 회장은 어느 누구보다 열과 성을 다해 성실하게 질의에 답했어야 했다.

하지만 황 회장 본인의 의도가 어떻든 많은 국민들은 이 날 황 회장의 태도에 불성실함을 느꼈다.

자영업자 보상 문제에 대해서도 연매출 5억원 이하라는 알 수 없는 기준을 제시했다. 연매출 5억이 넘는 자영업자가 많지 않은 만큼 크게 문제가 되지 않았지만 가해자가 배상에 대한 기준을 먼저 제시하는 부분은 상식적으로 이해가지 않았다.

또 보상금 문제에 대해 ‘위로금’이라고 표현했다. 이에 과방위 위원들은 KT화재로 카드결제 불가 등이 원인이었던 만큼 ‘위로금’이 아닌 ‘손해배상’이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현지사 통신시설 관리등급 고의 축소 의혹에 대해서도 황 회장은 “C등급 상향 준비 중 불행히도 화재가 일어났다”, “상향 준비 중이었다”라는 말만 반복했다.

황 회장의 말대로 등급 상향 준비 중이었으며, 어쩔 수 없이 등급상향을 못했더라도 최소한 통신대란 사태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됐어야 했다.

아현지사의 화재는 오전 11시에 발생했고, 오후 4시가 돼서야 이동기지국이 통신망 복구를 시도했다. KT가 밝힌 이동기지국은 수도권에 30대 배치, 상황 발생 시 1시간 내 출동이 원칙이다.

KT의 최근 사회적 이슈는 아현지사 화재만이 아니다.

검찰은 16일 황 회장 등 임직원이 지난 2014년부터 4년동안 국회의원 94명에게 4억3천여만원의 불법 정치자금을 건넴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 또 지난 14일에는 김성태 의원 딸 특혜채용에 대한 압수 수색이 진행됐다.

최근 많은 이슈들이 KT에 산적했지만 정작 황 회장은 스위스로 출국할 예정이다.

다보스 포럼 참석이 이유다. 황 회장은 다보스 포럼에 참석과 연설뿐 아니라 국제비즈니스위원회(IBC)에 한국 기업인 최초로 초청 받았다.

이철희 의원은 KT 화재사건 현안보고에서 황 회장에게 “지금 다보스 포럼 갈 때인가요?”, “외국가실 염치가 있으세요?”라고 일갈했다.

글로벌 리더들이 참석하는 다보스 포럼과 IBC 초정은 자랑스러운 일이지만 이미 ‘최초’라는 영광은 충분히 얼룩졌다.

진명갑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폰트키우기 폰트줄이기 프린트하기 메일보내기 신고하기
트위터 페이스북 미투데이 요즘 네이버 구글 msn 뒤로가기 위로가기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자동등록방지용 코드를 입력하세요!   
확인
- 200자까지 쓰실 수 있습니다. (현재 0 byte / 최대 400byte)
-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 합니다. [운영원칙]
이 기사에 대한 댓글 이야기 (0)
헤드라인 뉴스

홈플러스, ‘협력사 갑질’ 220억 과징금소송 최종 패소

홈플러스, ‘협력사 갑질’ 220억 과징금소송 최종 패소
[현대경제신문 성현 기자] 홈플러스가 협력사의 납품대금을 강제로 낮추고 판촉...
포토뉴스
만평 조민성의 그림판
[만평]조민성의 그림판
가장 많이 본 기사
1
에어서울-GATE26, 김포~제주 노선 경품 이벤트 실시
2
JDC지정면세점, 협력사에 반품 강요하다 공정위 제재 받아
3
크리스마스 성큼…특급호텔 '한정판 케이크' 봇물
4
DSR 적용 임박 오피스텔... 막바지 물량 공급 확대
5
여행업계, '자가격리 없는' 해외여행 상품 확대
6
네이버·카카오, 디지털 헬스케어 투자 ‘활발’
7
롯데시네마, 업계 '최초' 종이 빨대 도입
8
[기획] 유화업계, 폐플라스틱 재활용 ‘열풍’...시장 선점 도모
9
할리스, 조명 굿즈 ‘글로우 라이트’ 판매
10
이동걸 회장 “에디슨모터스, 쌍용차 인수 제3기관 검증받아야”
'相生'에서 '希望'을 찾다!

삼성전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개최

삼성전기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 개최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삼성전기가 전국 장애인 배드민턴대회를 28~29...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이메일무단수집거부청소년보호정책
현대경제신문  |  제호:현대경제신문  |  서울시 마포구 마포대로 4길 18, 3층  |  대표전화: 02)786-7993  |  팩스: 02)6919-1621
인터넷신문등록번호: 서울 아02356  |  등록일: 2012.11.23  |  발행일: 1996.7.1 발행인/편집인/청소년보호책임자: 조영환
Copyright © 2010 ㈜현대경제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