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암동 본사 용산으로 이전…새로운 도약 ‘발판’
CGV용산아이파크몰 개관 컬처플렉스 시대 열어

[현대경제신문 조재훈 기자] CJ CGV가 18일 CGV용산아이파크몰을 정식 개관했다. 이번 CGV용산아이파크몰 개관을 계기로 글로벌 입지를 구축하며 국내외 영화 산업 영향력 확대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멀티플렉스 영화관 선두주자인 CJ CGV는 지난 6월 상암동 본사를 용산으로 이전하며 새로운 도약에 나섰다.

CGV는 쉐프가 있는 영화관 ‘씨네드쉐프’, 침대와 영화관이 합쳐진 ‘템퍼시네마’ 등 프리미엄 상영관은 물론 가상현실(VR) 복합 체험존 ‘VR PARK’와 신개념 만화카페 ‘롤롤(lolol)’ 등을 공개하며 ‘문화 놀이터’로의 방향성을 제시해왔다. 

이날 선보인 CGV용산아이파크몰은 20개 상영관, 3888석을 보유한 국내 최대 규모의 멀티플렉스 영화관이다. CGV용산아이파크몰은 영화관 핵심 기술로 꼽히는 3S(Screen, Sound, Seat)를 보다 강화해 몰입감을 극대화하고 보다 편안한 관람 환경을 조성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4DX의 모션·환경 효과와 스크린X의 시각적 몰입감이 결합된 세계 최초 특별관 ‘4DX with 스크린X’ <사진=CJ CGV>
4DX의 모션·환경 효과와 스크린X의 시각적 몰입감이 결합된 세계 최초 특별관 ‘4DX with 스크린X’ <사진=CJ CGV>

‘4DX with 스크린X’…모션·환경 효과와 시각적 몰입감 결합

CGV가 핵심사업으로 꼽는 ‘4DX with 스크린X’는 영화 장면에 따라 다양한 효과를 느낄 수 있는 오감체험특별관 4DX와 정면 스크린을 넘어 좌우 벽면까지 3면이 스크린으로 펼쳐지는 스크린X가 결합된 신개념 기술 융합 특별관이다. 자체 기술로 개발한 2개의 상영관 시스템을 하나로 결합해 기존 영화관에서 볼 수 없는 극강의 몰입감을 제공한다.

이 특별관은 약 270도의 넓은 시야각에서 현실감 넘치는 다양한 효과를 통해 영화의 감동을 극대화했다. 영화 장면에 따라 움직이는 좌석(모션 체어)과 바람, 물, 안개, 버블, 향기 등의 환경 효과를 파노라마처럼 넓게 펼쳐진 화면과 함께 즐길 수 있다.

특히 40석 규모의 프라임존(Prime Zone)은 업그레이드 된 모션과 진동을 효과적으로 느낄 수 있도록 전 좌석을 프리미엄 가죽시트로 특수 제작하고, 4DX 신규 모션 효과인 ‘스웨이앤트위스트(Sway&Twist)’를 도입했다. ‘스웨이앤트위스트’는 넓은 범위의 좌우 움직임과 회전 기능을 추가해 방향전환, 급가속, 드리프트 등 속도감을 표현하는 장면에서 한층 더 강렬하고 리얼한 모션 체험이 가능하다.

레이저 영사기로 고해상도 영화를 즐긴다…초대형 ‘IMAX 레이저관’

IMAX 레이저관은 가로 31미터(m), 세로 22.4미터의 멀티플렉스 사상 최대 크기 스크린과 고해상도 레이저 영사기가 도입된 특별관이다. 일반 상영관 스크린보다 5배 이상 큰 규모의 스크린에서 최대 1.43:1 화면비로 확장된 화면에서 영화를 관람할 수 있다. 특히 일반 영사기의 제논램프 형식이 아닌 레이저 방식을 도입했다. 이를 통해 기존 대비 50% 더 밝고, 2배 이상 선명한 디지털 영상 화면을 제공한다.

IMAX 레이저에서는 기존의 6채널 오디오 시스템을 넘어 천장 4채널, 벽면 2채널 총 6채널을 추가 업그레이드한 12채널의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 특히 현실감있는 압도적 사운드가 상영관 모든 좌석에 고르게 전달돼 최적화된 음향과 음질을 느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첫 실화 작품으로 오는 20일 개봉하는 ‘덩케르크’가 첫번째 ‘IMAX 레이저’ 개봉작이 될 예정이다.

편안한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리클라이닝 침대 극장 ‘템퍼시네마’<사진=CJ CGV>
편안한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하는 리클라이닝 침대 극장 ‘템퍼시네마’<사진=CJ CGV>

고객맞춤형 공간 ‘템퍼시네마’, ‘살롱S’, ‘골드클래스’

CGV는 연인, 가족, 친구들과 특별한 느낌으로 소중한 시간을 즐길 수 있도록 템퍼시네마, 살롱S, 골드클래스등의 프리미엄 특별관도 도입했다.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는 프리미엄 침대 영화관 ‘템퍼시네마(50석)’와 격조 높은 디자인의 소파 좌석으로 꾸며진 ‘살롱S(64석)’ 총 2개관을 운영한다. 세계 최초 리클라이닝 침대 극장 ‘템퍼시네마’는 간단한 버튼 동작으로 머리, 상체, 다리를 받치는 침대 각도를 자유자재로 조절해 편안한 영화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최초로 선보이는 ‘살롱S’는 모던 클래식한 스타일의 극장 인테리어에 편안하고 안락한 소파 좌석이 조화롭게 디자인 된 것이 특징이다. 특히 두 상영관 모두 카네기홀과 오페라 하우스에 적용된 최고 수준의 마이어 사운드 시스템(Meyer Sound System)을 설치해 영화 장면에 따라 입체적이고 생동감 높은 사운드를 느낄 수 있다.

골드클래스는 항공기 퍼스트 클래스 콘셉트로 탄생한 총 40석을 보유한 프리미엄 특별관이다. 몰입감을 높이는 Curved 스크린, 디테일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라인어레이 스피커, 최상의 안락함을 더해주는 리클라이너 소파 좌석으로 최고의 관람 환경을 제공한다. 또한 웰컴 음료 및 컴포트 패키지, 개인 물품 수납 테이블 등의 고객 맞춤형 서비스를 선사한다.

이밖에 CGV는 영화 관람은 물론 기업 세미나와 간담회 등 다양한 행사를 진행할 수 있는 비즈니스관을 마련했으며 일반관에 스카이박스, 에그박스 같은 차별화 된 좌석도 접목시켰다. 스카이박스는 소규모 독립 상영관으로 가족이나 연인끼리 오붓하게 영화를 관람할 수 있고, 에그박스는 반구 형태의 프리미엄 커플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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