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스타 워커힐 서울’이 리뉴얼을 마치고 13일 새롭게 공식 오픈했다. 도중섭 SK네트웍스 워커힐 총괄(사진 왼쪽)이 비스타 워커힐에 대해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장은진 기자>
‘비스타 워커힐 서울’이 리뉴얼을 마치고 13일 새롭게 공식 오픈했다. 도중섭 SK네트웍스 워커힐 총괄(사진 왼쪽)이 비스타 워커힐에 대해 취재진에게 설명하고 있다. <사진=장은진 기자>

[현대경제신문 장은진 기자] 13일 새롭게 리뉴얼을 마친 ‘비스타 워커힐 서울’이 공식 오픈했다. ‘비스타(Vista, 전망)’란 이름답게 바깥 경관이 인상적인 워커힐은 이번 리모델링 컨셉을 ‘지속가능한 럭셔리’로  잡았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은 이날 오전부터 열린 오프닝 세레모니에 참석한 VIP와 취재진들로 북적였다. 호텔이 들어서자 가장 먼저 눈에 띈 것은 로비 중앙에 자리한 천장까지 뻗은 커다란 올리브 나무다. 나무 위쪽에는 로봇암(Robot Arms)을 이용한 프로젝션 맵핑(Projection Mapping)이 이뤄지고 있었다.

로비 올리브 나무와 프로젝션 맵핑 <사진=장은진 기자>
로비 올리브 나무와 프로젝션 맵핑 <사진=장은진 기자>

워커힐의 올리브 나무는 세계적 플랜트 헌터(Plant Hunter) 니시하타 세이준의 국내 첫 큐레이션 프로젝트 작품이다. 또 프로젝션 맵핑(물체의 표면에 영상을 투사해 새로운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기법)은 아트센터 나비의 아티스트와 미디어 아티스트 그룹 ‘김치앤칩스’와 로보틱스 아트팀 ‘팀 보이드’가 참여한 결과물이다.

나무와 맵핑으로 연출한 결과물은 몽환적이다. ‘지속가능한 럭셔리’를 컨셉으로 설정한 비스타 워커힐처럼 몽환적인 느낌의 이 작품은 보는 이의 시선을 계속 끄는 매력을 뿜어냈다.

호텔 관계자는 “비스타 워커힐 이름처럼 작품에도 자연을 미래지향적으로 표현을 넣었다”며 “미디어 아트에 자연과 공존·공영을 함께하고자 의미를 넣어 나무를 빛으로 물들였다”고 말했다.

자연과 함께하고자 한 워커힐의 모습은 4층 보타닉 가든 ‘스카이야드’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4층 스카이야드에는 고생대 고사리로 불리는 ‘딕소니아’와 온천수 족욕탕, 작은 바, 요가장 등이 마련돼 있다. 이곳은 호텔 투숙객이라면 누구나 방문할 수 있다.

스위트룸 전경 <사진=장은진 기자>
스위트룸 전경 <사진=장은진 기자>

로비, 가든 외에 객실과 스파도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기존 총 253개였던 객실이 250개로 줄었으며 내부 인테리어와 시설 등이 교체됐다. 기존 객실이 블랙과 레드로 강렬한 비비드 색상이 주로 이용됐다면 리뉴얼된 객실은 은은한 그레이와 옅은 코발트블루 톤이 주를 이뤘다. 또 호텔 최초로 음성 인식 디바이스 ‘NUGU’가 설치돼 첨단 시설까지 갖췄다.

특히 새롭게 선보인 스위트룸은 한강 전망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마련됐다. 이곳은 크게 거실, 욕실, 침실로 나눠지며 자쿠지까지 설치됐다. 스위트룸은 16평, 기본 3인까지 숙박할 수 있으며 표준 객실료는 73만 원이다.

브이스파 내부 <사진=장은진 기자>
브이스파 내부 <사진=장은진 기자>

워커힐 스파는 국내 한 유명 여배우가 출산 후 관리용 제품으로 선택했다고 알려진 ‘발몽’의 '브이스파(V SPA)'가 입점했다. ‘브이스파’는 전국 세 지역에 입점해 있으며 그중 호텔은 워커힐이 처음이다.

스파이용은 숙박비용 외 추가로 비용을 지불해야 가능하다. 단 프로모션 상품일 경우 스파이용이 포함된 경우도 있다. 브이스파는 멤버십 이용도 가능하다. 멤버십 혜택을 원한다면 스파 입구 안내 센터에서 가입할 수 있다. 이용 가격은 프로그램별로 다르다. 가격대는 최저가 13만 원대부터 53만 원대까지 구성돼 있으며 이용 시간도 30분부터 주 2회 4주 프로그램까지 다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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