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울트라HD TV·코드제로 무선청소기도 선보여

LG전자가 현지시간 5일부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LG SIGNATURE 올레드 TV W'를 알리는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사진=LG전자>
LG전자가 현지시간 5일부터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가 열리는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 'LG SIGNATURE 올레드 TV W'를 알리는 대형 옥외광고를 설치했다. <사진=LG전자>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LG전자가 5일(현지시간) 라스베이거스에서 개막하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 ‘CES 2017’에서 로봇 사업의 본격 진출을 알린다.

LG전자가 이번 CES에서 공개할 로봇 포트폴리오는 스마트 가전과 연계해 똑똑한 집사 역할을 수행하는 가정용 허브(Hub) 로봇, 정원을 손질하는 로봇, 공항·호텔 등 공공 장소에서 고객의 편의를 돕는 로봇 등이다.

이 로봇들은 복잡한 환경에서도 스스로 길을 찾아 주행하고, 주어진 과제를 효율적으로 수행할 수 있는 방법을 스스로 도출할 수 있다.

LG전자는 로봇청소기 사업을 통해 축적한 자율주행 기술과 로봇 플랫폼을 적극 활용, 스마트 가전과 연계될 가능성이 높은 생활로봇을 체계적으로 준비해 왔다. 로봇 사업은 가정용 생활로봇에서 시작해 공공 서비스를 위한 로봇으로도 사업 영역을 확대할 예정이다.

LG전자는 전작 대비 색상 보정 기준 범위를 6배 늘린 보다 정밀한 색상보정 알고리즘을 적용한 ‘슈퍼 울트라HD TV’도 공개한다.

‘슈퍼 울트라HD TV’는 다수의 헐리우드 영화 제작사가 채택하고 있는 HDR 규격 ‘돌비 비전’(Dolby VisionTM), 아마존 등이 채택한 ‘HDR 10’, 英 BBC 등이 주도하고 있는 방송규격 HLG(Hybrid Log-Gamma)를 지원하고, 일반 컨텐츠도 선명하게 보여주는 ‘HDR 효과(HDR Effect)’도 지원한다.

이 제품은 표현할 수 있는 색상도 약 10억 개 이상으로 더욱 풍성하면서 자연에 가까운 화면을 보여준다.

스마트 기능을 더욱 쉽고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웹OS도 탑재했다. LG전자는 매직 리모컨의 숫자버튼을 전화기 단축번호처럼 사용할 수 있는 ‘마이 버튼’ 기능, 시청 중인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보다 더 쉽게 찾을 수 있는 ‘매직링크(Magic Link)’ 기능, USB나 외장하드에 담긴 영상 중 원하는 부분만 확대해 녹화할 수 있는 ‘매직 줌 녹화(Magic Zoom Recording)’ 기능 등을 웹OS에 추가했다.

권봉석 LG전자 HE사업본부장(부사장)은 “독보적인 ‘나노셀’ 기술로 올레드에 이어 LCD에서도 세계 프리미엄 시장을 석권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LG전자는 세계 최고 흡입력에 편의성까지 높인 무선청소기 ‘코드제로(CordZero)’ 신제품 시리즈를 내세워 글로벌 무선청소기 시장을 공략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3일 ‘코드제로 싸이킹’, ‘코드제로 핸디스틱’, ‘로보킹’ 등 무선청소기 신제품 3종을 공개했다.

‘코드제로 싸이킹’은 10년 무상 보증의 최신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무선청소기 가운데 세계 최고 흡입력(최대 250와트)을 구현했다.

교체 가능한 LG화학의 리튬 이온 배터리를 탑재해, 한 번 충전하면 일반 모드에서 최대 40분, 강(强) 모드에서는 최대 30분까지 청소가 가능하다.

LG전자는 신제품에 세계 최초로 자이로센서와 레이저센서를 탑재, 사용자가 청소기를 끌지 않아도 청소기 본체가 장애물을 스스로 피하며 사용자를 따라오는 ‘오토무빙 2.0’을 적용했다. 또 기존 제품 대비 3배 더 많은 먼지를 담을 수 있는 ‘듀얼 압축 시스템’, 고성능 헤파 필터를 적용해 초미세먼지를 99.999%까지 차단해주는 ‘7단계 미세먼지 필터 시스템’ 등도 ‘코드제로 싸이킹’의 장점이다.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코드제로 핸디스틱’은 항공기 엔진보다도 16배 빨리 회전하는 초소형·고성능 ‘스마트 인버터 모터’, 강력한 회오리바람으로 미세먼지를 잡아주는 ‘이중 터보 싸이클론(Axial Turbo Cyclone™)’을 적용해, 일반 핸디스틱 청소기 대비 흡입력이 5배 가량이며 세계 최고 수준이다.

로봇청소기 ‘로보킹’은 ‘코드제로 핸드스틱’과 같은 초소형·고성능 ‘스마트 인버터 모터’를 탑재해 최대 흡입력은 기존 로봇청소기 대비 20배 이상이고, 천장과 전방의 영상정보를 활용해 보다 정확한 위치를 인식한다.

LG전자는 H&A(Home Appliance & Air Solution)사업본부 내에 청소기 사업과 관련해 핵심부품에서 완제품까지 수직계열화를 구축해 프리미엄 무선청소기 사업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LG전자는 지난해 무선 진공청소기, 무선 핸디스틱 청소기, 로봇청소기, 무선 침구청소기 등 ‘코드제로’ 무선청소기 풀 라인업을 세계 최초로 완성했다. LG전자는 올해 무선청소기 판매량을 지난해 대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송대현 LG전자 H&A사업본부장은 “고객이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혁신 제품을 지속 선보여 프리미엄 무선 청소기 시장을 선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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