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홈·VR·UHD 등 첨단 가전 한 눈에

 
 

[현대경제신문 민경미 기자] 유럽의 최대 가전 전시회인 '국제 가전전시회(IFA) 2016'이 2일(현지시간)베를린의 메세 베를린에서 막을 열었다.

IFA는 유럽을 포함한 글로벌 시장의 가전·전자업체들이 참가해 TV나 오디오, 스마트홈은 물론 사물인터넷(IoT), 초고화질(UHD), 스마트폰, 웨어러블 기기, 로봇, 자동차 등과 관련된 첨단 기술을 선보이고 각축하는 무대다.

미국 라스베이거스의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스페인 바르셀로나의 MWC(Mobile World Congress)와 함께 세계 3대 가전·IT(정보기술) 전시회 중 하나다.

올해 총 50개국, 1천800개 글로벌 가전업체가 참여하며 우리나라에서는 삼성전자와 LG전자가 참여해 첨단기술을 선보인다.

삼성전자는 '발상의 전환(Rethink)'을 주제로 전시회에 참가했다.

주제어처럼 생각의 전환을 통해 소비자 혁신을 가져오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한 제품·솔루션을 선보인다.

삼성은 올해 행사에서 퀀텀닷(양자점) SUHD(초고화질) TV, 세리프 TV, 패밀리 허브 냉장고, 드럼세탁기 애드워시, 갤럭시 노트7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한다.

삼성은 IFA 참가한 전 세계 가전·전자업체 중 최대 규모로 전시관을 꾸렸다.

전시관 중앙에는 '발상의 전환' 존을 설치했는데 여기에 올해 삼성의 핵심 제품이 모두 들어갔다.

먼저 퀀텀닷 SUHD TV는 거실처럼 밝은 환경에서도 밝고 선명한 색상을 즐길 수 있는 TV다. 전시장 입구에 78형과 65형 퀀텀닷 SUHD TV 45대로 퀀텀닷 갤러리를 구성했다.

독일의 신진 미디어 아티스트 4명과 '퀀텀닷의 기원'을 주제로 'CRT(브라운관)-LCD(액정표시장치)-PDP(플라스마 디스플레이 패널)-OLED(유기발광다이오드)-퀀텀닷'으로 이어지는 디스플레이 기술의 발전사와 미래상을 표현한 초대형 미디어 아트를 선보인다.

퀀텀닷의 원리와 내구성, 색 정확성 등을 경험할 수 있는 체험존도 꾸려졌다.

다양한 스마트 TV 서비스도 맛볼 수 있게 했다. 국내와 태국 등에 이미 공개된 가상채널 방송 서비스인 'TV 플러스' 서비스를 IFA에도 선보인다.

 
 

LG전자는 작년보다 약 40%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5천220㎡)의 부스를 차리고 핵심제품들을 전시한다

LG전자는 이번 IFA를 통해 유럽 프리미엄 가전제품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고 가전용 부품 시장에도 본격 진출한다는 전략이다.

LG전자는 '더 나은 삶을 위한 혁신'(Innovation for a Better Life)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18홀, 야외정원, 'IFA 글로벌 마켓' 부스 등 총 3개 전시장에서 제품을 선보인다.

초(超)프리미엄 가전 계열인 'LG 시그니처', 프리미엄 디스플레이 기술인 올레드(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 유럽 고객 맞춤형의 고효율 프리미엄 가전, 편리한 스마트 가전, 생활가전의 핵심부품인 모터·콤프레서(냉매 압축기) 등을 내놓는다.

또 전시관 입구엔 OLED 사이니지(디스플레이 광고판) 216대로 만든 너비 7.4m, 높이 5m, 길이 15m 규모의 대형 올레드 터널을 만들어 올레드의 압도적 화질을 체험할 수 있게 했다.

올레드 디스플레이의 장점인 완벽한 블랙 화면을 바탕으로 오로라와 밤하늘의 별, 해저 광경 등을 상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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