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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CJ그룹, 경영·치료 두 마리 토끼 가능할까
최홍기 기자  |  hkchoi@finom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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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16.08.15  12:5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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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홍기 산업부 기자.

최근 8·15특별사면으로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확정되면서 핼쓱해진 CJ그룹에도 화색이 돌고 있다.

CJ그룹은 일단 대규모 투자와 사업 진행에 박차를 가할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이어 오너의 부재로 이어진 침체된 분위기가 개선될 수 있을 거라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실제 이재현 회장이 부재중이었던 2013년부터 CJ그룹의 투자금액은 2조6천억원으로 전년 2조9천억원보다 감소했다.

2014년에도 투자 목표액 2조4천억원에 못 미치는 1조9천억원을 투자했고 지난해 역시 1조7천억원으로 계속 하락세를 보였다.

여기에 사업확장을 위한 인수합병(M&A) 등에서 속도를 내지 못했으며 신성장동력발굴도 차질을 빚어왔다.

이런 상황에서 이 회장의 사면은 분명 큰 호재라는 게 CJ그룹의 설명이다.

하지만 당장은 CJ그룹의 바람처럼 흘러가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 회장의 건강 탓이다.

지난달 이 회장의 상고 취하서와 형집행정지 신청서를 제출했던 CJ그룹은 당시 이 회장의 건강상태를 공개한 바 있다.

CJ그룹에 의하면 이 회장은 사지의 근육이 점차 위축·소실돼 마비가 되는 유전병 CMT가 심각해지면서 걷기, 쓰기, 젓가락질 등 기본적인 일상생활 유지조차 버거운 상태다.

그룹 관계자는 “이 회장이 죽음에 대한 공포, 재판에 대한 스트레스 등으로 극도의 불안감과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다”고 설명하기도 했다.

이 같은 그룹의 설명대로라면 이 회장의 경영복귀는 당분간은 어렵다는 의미로도 분석된다. 실제 CJ그룹은 이 회장의 치료부터 우선적으로 실행하겠다고 부연하기도 했다.

더욱이 손경식 CJ그룹 회장과 손복남 CJ그룹고문 등 오너일가들의 건강상태도 좋지 못한만큼 CJ그룹의 경영차질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그룹 경영은 물론 오너들의 건강문제도 신경써야하는 입장이 된 것이다. 게다가 종전과 달리 특사로 선정된 이 회장을 바라보는 여론의 따가운 시선이 더해진 상황이다.

향후 CJ그룹이 경영문제와 건강문제 두마리 토끼를 모두 잡을 수 있을지 그 결과가 기대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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