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빈 이사장
권혁빈 이사장

[현대경제신문 차종혁 기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 이사장은 30일 오렌지팜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오렌지팜을 통한 스타트업 지원은 창업 당시 받은 혜택을 사회에 환원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말했다.

권 이사장은 스마일게이트가 오렌지팜을 운영하는 이유에 대해 이같이 강조하고 “사회에 금전적인 기부만이 아니라 가치를 기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가치를 기부하면서 개인적으로 힐링이 되기도 하지만 스타트업이 나서서 혁신을 이룰 때 스마일게이트를 비롯한 중견 규모 이상의 기업들이 혁신의 혜택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스타트업 지원은 꾸준히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스마일게이트 희망스튜디오는 30일 오렌지팜 1주년 기자간담회를 열어 1년간의 성장 과정과 향후 계획을 발표한 후 출입 기자단과 Q&A 시간을 가졌다. 다음은 기자단과 진행한 주요 Q&A 내용.

Q. 게임사로서의 스마일게이트와 소셜엔터테인먼트로서 스마일게이트의 차이는.

- 권 이사장 : 이전에는 소프트웨어 기업이냐 하드웨어 기업이냐로 구분됐다면 이제는 프로덕트, 서비스, 플랫폼으로 구분하는 시대가 됐다. 마이크로소프트를 예로 들면 이전에는 소프트웨어 기업으로 분류됐지만 이제는 프로덕트에 머물러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소셜엔터테인먼트는 글로벌 플랫폼으로 가려는 엔터테인먼트 회사의 키워드다. 형태는 소셜이지만 가치는 다양하다. 국경을 초월하는 플랫폼이 출현하고, 그 형태가 소셜이다. 소셜에 다양한 가치가 있다. 우리가 IT 강국이라고 하지만 미국이나 중국을 쫓아가기 바쁜 상황이다. 중국이 한국을 추격하고 있다고 하지만 사실 이미 추월했다. 다시 중국을 따라가려면 콘텐츠가 해법이다.

서상봉 인큐베이션센터장
서상봉 인큐베이션센터장

Q. 오렌지팜을 운영하기 위한 예산 규모는.

- 서상봉 인큐베이션센터장 : 모기업인 스마일게이트 재단에서 연간 20억원이 넘는 규모의 지원을 하고 있다. 사업예산을 잡으면 재단에서 안정적으로 출연하고 있어 운영상 예산 부족으로 인한 어려움은 없다.

Q. 오렌지팜 입주기업이 성장한 후 수익 배분은.

- 서 센터장 : 성공한 기업에 대해 수익을 나누는 일은 없다. 입주기업의 수익은 전부 입주 기업기업이 갖는 것이다. 스마일게이트가 바라보는 지향점은 스타트업을 잘 지원해서 선순환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선순환되는 구조 속에서 많은 기업들이 스타트업을 통해 혜택을 볼 수 있고, 그 중에 스마일게이트도 혜택을 볼 수 있는 것이다. 수익성 배분 등에 대한 욕심이나 의도적인 파트너협력은 없다.

Q. 오렌지팜은 게임업체 위주로 입주가 이뤄지나.

- 서 센터장 : 게임에 한정돼 있지 않다. 게임 개발, 앱 개발 모두 입주해 있다. 오히려 게임 개발사는 40% 정도로 절반에 못 미친다.

Q. 오렌지팜을 졸업한 기업이 사업을 진행할 때 협업에 우선권을 갖고 있나.

- 서 센터장 : 퍼블리싱 우선 협상권 등은 없다. 좋은 퍼블리셔를 찾아서 잘 하라고 할 뿐이다. 스타트업이 잘 되도록 하는 게 목적이지 수익을 내려는 게 일차 목적이 아니기 때문이다.

Q. 졸업 기업에 대한 지원 시스템은.

- 서 센터장 : 졸업시스템은 많이 고민하고 있는 부분이다. 성장이 지속되길 바라기 때문에 입주해있건 아니건 스마일게이트가 가진 전문성, 네트워크 등을 통해 지속 지원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