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
<사진=KT>

[현대경제신문 하지현 기자] KT가 온도, 습도를 자동 제어하는 ‘AI IDC(인터넷데이터센터) 오퍼레이터’를 KT 목동 IDC2 센터에 시범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AI IDC 오퍼레이터’는 KT 융합기술원에서 자체 개발한 ‘AI 빌딩 오퍼레이터’를 IDC에 맞춰 제작한 솔루션이다. 온도, 습도 데이터를 AI가 수집·분석해 자동으로 시설들을 제어한다. 수동으로 개별 장치를 조절하는 기존 방식에 비해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다.

KT는 올해 목동, 분당, 강남 IDC에서 전력 1,300만 kWh을 절감할 계획이다. 계획에 따라 상반기에 공냉식 항온기를 열교환 수냉식으로 개선하고 외기냉방을 도입했다. 노후 터보 냉동기 교체와 항온기를 에너지 절약형 AC 쿨링 팬으로 대체하고 노후 등기구를 LED 전구로 교체하기도 했다.

KT는 DBO(Design Build Operation) 사업과 브랜드IDC에도 에너지 절감 기술을 접목해 나갈 예정이다. DBO 사업은 자산운용사나 지자체 등이 추진하는 IDC에 설계, 구축, 운영을 대행하는 사업이다. 브랜드IDC는 다른 사업자의 IDC를 빌려 KT의 운영체계 및 네트워크를 적용한 시설이다.

이미희 KT Cloud/DX사업본부장 상무는 “각 기업이 개별적으로 전산실을 운영하는 것보다 IDC를 활용하는 것이 에너지 효율적이라는 점에서 오히려 IDC로의 전환을 장려해야 한다”며 “KT는 국내 1위 IDC 사업자로서 국내외 최신 에너지 기술을 적극 도입해 IDC ESG를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