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증 후 첫 투자결정, 신성장동력 마련 기대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한화시스템은 지난 12일 우주인터넷 기업 원웹(OneWeb)에 3억 달러(약 3천450억원)를 투자한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를 통해 한화시스템은 영국 정부, 세계 3대 이동통신사 바르티(Bharti Global), 세계 3대 통신위성 기업 유텔샛(Eutelsat), 일본 소프트뱅크(SoftBank) 등과 함께 이사회에 합류하게 됐다.
원웹은 저궤도에 위성을 띄워 전 세계에 초고속 인터넷을 제공하는 ‘우주인터넷’ 전문 기업으로 지난 2019년 세계 최초로 우주인터넷용 위성 발사에 성공한 바 있다.
지금까지 8차례 발사를 통해 저궤도 위성 254기를 운영 중이며 19일에도 위성 34기를 추가로 쏘아 올릴 예정이다. 내년 발사목표는 위성 648기이다.
모건스탠리에 따르면 우주인터넷 시장 규모는 향후 20년 안에 최대 5천820억 달러(약 670조원)까지 성장할 것이라 예측된다.
한화시스템은 원웹 투자가 민간 주도 우주 산업인 글로벌 뉴 스페이스(New Space) 무대 본격 진입의 계기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웝웹의 향후 3~5년 사이 예상 연 수익은 10억 달러(1조1천500억원) 규모로 한화시스템은 투자수익의 조기 회수도 어렵지 않을 것이라 전망 중이다.
김연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투자 수익은 물론 우주 사업 확장을 통한 미래 수익까지 확보할 수 있다고 판단해 원웹을 선택했다”면서 “우리나라 기업으로는 최초로 글로벌 뉴스페이스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입하게 된 의미도 크다”고 밝혔다.
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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