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96만명 몰려 경쟁률 37대 1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기업공개(IPO) 대어인 카카오뱅크의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 첫날에 12조원의 증거금이 몰렸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받은 KB증권, 한국투자증권, 하나금융투자, 현대차증권 등 4개 증권사에 몰린 청약 증거금은 12조428억원으로 집계됐다.
청약 1일차 기준 중복 청약이 가능했던 SK아이이테크놀로지(22조2천억원)나 SK바이오사이언스(14조1천억원) 수준에는 못 미쳤다.
카카오뱅크 공모 청약에서 일반 투자자에 배정된 물량은 1천636만주다. 대표주관사인 KB증권에 배정된 물량이 881만주로 가장 많다. 이어 한국투자증권(597만주), 하나금융투자(94만주), 현대차증권(62만주) 순이다. 증권사별 배정물량 중 절반은 최소물량인 10주 이상 청약자들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 배정물량이다.
가장 많은 물량이 배정된 KB증권에 6조6천214억원의 청약 증거금이 몰렸다. 이어 한국투자증권(4조5천968억원), 하나금융투자(5천877억원), 현대차증권(2천368억원) 순이다.
첫날 통합 청약 경쟁률은 37.8대 1을 기록했다.
회사별로 살펴보면 한국투자증권이 39.43대 1로 가장 많았고 이어 KB증권 38.54대 1, 하나금융투자 31.93대 1, 현대차증권 19.3대1로 집계됐다.
청약 건수는 5개 증권사를 합쳐 총 96만3천19건을 기록했다.
KB증권이 46만2천50건으로 가장 많았고 한국투자증권 44만8천95건, 하나금융투자 3만9천923건, 현대차증권 1만2천749건으로 나타났다.
청약 물량의 절반 이상을 모든 청약자에게 똑같이 배분하는 균등배정 방식이 적용된다. 따라서 청약 최소 단위인 10주 증거금 19만5천원을 내면 1주 배정을 기대할 수 있다.
카카오뱅크는 기관 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희망 범위 상단인 3만9천원으로 확정했다. 27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청약 후 다음달 6일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