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 분석 리포트서 "공모가 지나치게 높아"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BNK투자증권은 26일부터 청약을 실시한 공모주 대어 카카오뱅크에 대해 ‘매도’와 ‘청약 자제’ 의견을 담은 리포트를 발간했다.

김인 BNK투자증권 연구원은 “주가 급락에 대한 우려가 큰 것도 현실이다”고 투자의견 ‘매도’를 제시했다. 목표주가도 공모가 3만9천원보다 38.5% 낮은 2만4천원으로 제시했다. 카카오뱅크에 대해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를 제시한 것은 BNK투자증권이 처음이다.

김인 연구원은 “개인 투자자에 대해 카카오뱅크 공모주 청약을 자제하고 저평가 매력이 큰 기존 은행주에 관심을 갖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또한 카카오뱅크 비교기업 평균 ROE(자기자본이익률)는 31%로 10%를 큰 폭으로 상회하기에 비교기업 선정은 이해하기 힘들며 높은 프리미엄이 정당화되기 위해서는 비이자이익 확대가 필수지만 국내 여건 감안 시 쉽지 않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하나금융과 비교할 때 향후 5년간 연평균 신용대출은 16%, 주택담보대출은 76%의 성장이 필요하다"며 "높은 프리미엄이 정당화되려면 비이자이익 확대가 필수적이나 국내 여건을 감안하면 쉽지 않은 것이 현실이다"고 말했다.

이어 “향후 공격적인 성장에 성공한다고 가정해도 상장 은행 수준의 비이자이익을 실현하려면 긴 시간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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