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너럴 모터스(GM)의 쉐보레 브랜드가 오는 11월3일 100주년을 맞는다.

GM은 1911년 처음 출시된 쉐보레 브랜드의 탄생 1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9~14일(미국 기준) 전 세계 언론을 초청해 기념행사를 연다고 10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세계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이자 GM 본사가 위치한 미국 디트로이트에서 진행된다.

행사는 쉐보레의 과거, 현재, 미래를 조명할 수 있는 100대 이상의 쉐보레 차량 전시 관람, 쉐보레 디자인 돔 견학, 자동차 시험주행장 밀포드 프루빙 그라운드 시승, GM 역사박물관 방문 등의 일정으로 진행된다.

GM은 쉐보레 브랜드를 글로벌 브랜드로 육성해 지속적인 성장의 토대를 구축하고 있다.

한국GM의 경우 올해 3월 사명 변경과 함께 쉐보레 브랜드를 국내에 도입해 1~9월 내수에서 10만5237대를 팔아 출범 이후 동기간 최대 판매를 달성했다.

한편 최초의 쉐보레 차량은 1911년 디트로이트 다운타운 근처의 한 임대 차고에서 생산됐다.

쉐보레는 지난 100년 동안 2억900만 대의 자동차와 트럭을 판매했고, 현재 140개 이상의 국가에 진출해 있다. 평균 7.4초당 1대가 판매된다.

쉐보레는 GM을 대표하는 브랜드로 북미와 남미 등 주요 시장에서 급성장하고 있다. 현재 중국, 러시아, 우즈베키스탄 등이 10대 주요 시장으로 부각했다.

쉐보레는 전체 판매량의 60% 이상을 미국시장 이외 지역에서 판매한다. 2010년에는 426만대를 판매해 세계 5대 자동차 회사 중 유일하게 시장 점유율이 증가했다.

크리스 페리 글로벌 쉐보레 마케팅 및 전략부문 부사장은 "쉐보레는 일상생활을 개선시키고 고객들이 이동할 때 더 많은 일과 경험을 할 수 있도록 했다"며 "쉐보레가 추구한 가치는 자동차 운전이 단지 목표한 곳에 도착하기 위한 이동 수단에서 벗어나 주행 자체에도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하는 전 세계 고객들의 가치와 맥락을 같이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이런 고객과의 유대로 쉐보레가 직간접적으로 등장하는 노래가 700곡이 넘고 영화도 수십 편에 이른다"며 "지난 100년 동안 다져진 기반을 바탕으로 쉐보레를 더욱 친숙한 브랜드로 만드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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