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D 매출 전년비 99.9% 감소
한국영화 매출 비중은 증가해

<사진=픽사베이>
<사진=픽사베이>

[현대경제신문 이금영 기자]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영화관 특별관 매출이 139억원에 그치며 전년동기 대비 84.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화진흥위원회는 지난 28일 ‘2020년 한국 영화산업 결산’ 자료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특별관 관객 수는 전년의 758만명에서 82.9% 감소한 129만명이었다.

관객 감소 이유에 대해 영진위는 “코로나19 여파로 마블 영화를 비롯한 할리우드 프랜차이즈 영화의 개봉이 대거 연기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특별관 중 3D 매출 감소폭이 가장 컸는데 전년 대비 99.9% 감소한 279만원(375명)에 그쳤다.

3D는 재개봉작인 ‘미녀와 야수’가 183만원(264명)의 매출을 기록한 것이 지난해 최고 성적이었다.

4D 매출도 전년 대비 86.8% 감소한 47억원(53만명)에 머물렀다. 영화 ‘반도’가 8억원(9만명)의 매출을 내서 1위였고 ‘알라딘’이 5억원(7만명)으로 그 뒤를 이었다.

IMAX는 전년 대비 80.7% 줄어든 72억원(56만명)을 기록했다. 영화 ‘테넷’이 23억원(17만명)의 매출을 낸 것이 최고 성적이었다.

ScreenX는 전년 대비 78.6% 줄어든 20억원(21만명)이었다. 영화 반도가 8억원(9만명)으로 1위였다.

영진위는 “지난 2019년 특별관 매출에서 한국영화가 차지하는 비중은 3.5%에 불과했으나 코로나19로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공급이 줄면서 한국영화의 특별관 매출 비중이 19.3%로 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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