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미국 판매량 역대 최고·제네시스 유럽 진출 추진

중국시장에 런칭한 제네시스 <사진=현대자동차>
중국시장에 런칭한 제네시스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현대자동차가 최근 미국시장에서의 판매호조를 기록한데 이어 중국 시장에 제네시스를 출시하는 등 글로벌 시장 확대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5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 3월 미국시장에서 전년대비 114.7% 증가한 7만5천403대(제네시스 제외)의 판매고를 올렸다. 기아차 역시 46.5% 증가한 6만천523대를 기록했다.

현대기아차의 지난달 판매량은 코로나19가 발생하지 않았던 2019년 3월 판매량(현대차 6만2천627대, 기아차 5만5천814대)과 비교해도 크게 증가했다.

특히 현대차의 3월 판매량은 월간 판매량으로는 미국시장 진출이후 역대 최고치에 해당한다.

미국시장 판매량을 견인한 것은 SUV로 ‘팰리세이드’와 ‘코나’는 현지에서 각각 9천184대, 1만416대가 팔리며 미국 판매 최다 기록을 세웠고 기아차의 ‘셀토스’도 6천497대로 판매 최다기록을 경신했다. 미국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텔루라이드’도 전년대비 66.7% 증가한 판매고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제네시스를 앞세워 중국과 유럽 고급차 시장 점유율 확대도 도모 중이다. 

현대차는 지난 2일 중국 상하이에서 제네시스 브랜드를 정식 론칭했다. 현대차는 우선 대형 럭셔리 세단 ‘G80’와 대형 SUV ‘GV80’ 등 브랜드 대표 모델을 앞세워 중국 고급차 시장을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차는 유럽 시장 확대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이와 관련 현대차는 지난 2019년 독일에 제네시스 모터 유럽, 지난해에는 제네시스 모터 스위스를 설립했다. 뿐만 아니라 아우디코리아 사장을 역임했던 아우디 출신 도미니크 보쉬를 유럽 법인 책임으로 영입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제네시스는 올해 중국을 시작으로 유럽 고급차 시장에 진출해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로서 위상을 한 단계 더 끌어올릴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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