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CTEC사에 2024년까지 납품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왼쪽)과 장궈진 CTEC 사장이 원전 계측제어 기자재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왼쪽)과 장궈진 CTEC 사장이 원전 계측제어 기자재 계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사진=두산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두산중공업은 중국 CTEC사와 원전계측제어시스템(Man-Machine Interface System)의 주요 기자재인 지진자동정지설비(Industrial Anti Seismic Protection System)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지진자동정지설비는 원전의 두뇌와 신경망에 해당하는 원전계측제어시스템을 구성하는 기자재 중 하나로, 원전 가동 중 지진을 감지해 기준 값 이상이 되면 자동으로 원자로의 반응이 멈추도록 제어하는 안전 설비다.

두산중공업은 이번에 수주한 지진자동정지설비의 설계, 제작, 시험을 거쳐 중국 동북부 랴오닝성 연안에 위치한 쉬다보 원전 3·4호기에 2024년까지 공급할 계획이며, 발주처와 추가 공급을 협의하고 있다.

두산중공업은 지난 2011년 지진자동정지설비 개발을 완료하고 국내에 건설된 28기 모든 원전에 공급한 바 있다. 국내 공급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프로젝트에 참여해 수주에 성공한 것이다.

나기용 두산중공업 부사장은 “중국의 원전시장에서 지진자동정지설비 추가 수주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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