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도요타·혼다와 격차 벌려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넥쏘' <사진=현대자동차>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해 수소연료전지 자동차 시장점유율 69%를 기록하며 판매량 1위를 차지했다. 

19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지난해 6천500대의 수소차를 판매, 글로벌 시장 축소에도 불구하고 성장세를 이어갔다. 

지난해 수소차시장은 중국의 보조금 축소와 코로나19 여파로 연 9천대 규모로 축소됐지만, 현대차 판매량은 지난 2019년 대비 35.3% 증가했으며, 시장점유율은 23.7% 포인트 확대됐다.

현대차 수소차 판매량 확대는 주력 모델인 ‘넥쏘’ 판매량이 전년대비 33.6% 증가한 것이 주요했다.

현대차에 이어 2위와 3위에는 일본의 도요타와 혼다가 이름을 올렸다. 이들 회사는 각각 1천600대, 200대의 판매고를 기록했다. 특히 일본 메이커들의 수소차 판매량은 세계 2위 중국 시장이 보조금 축소 직격탄을 맞아 전년대비 30% 감소했다.

다만, 지난 4분기에는 현대차 판매량이 전년대비 8.9% 감소한 1천600대를 기록한 반면, 도요타가 ‘미라이 2세대’를 출시하며 전년대비 109.2% 증가한 800여대를 기록했다.

‘미라이 2세대’ 판매 확대에 따라 업계에서는 미국 등 주요시장에서 현대차와 도요타간 수소차 경쟁이 격확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수소차 판매량이 전년 대비 다소 줄어들지만 올해는 시장 규모가 반등하면서 연간 기준으로 다시 1만 대를 돌파하는 것은 물론, 역대 사상 최고치를 달성할 것으로 관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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