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AAH오토모티브 최종 결단 남아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 평택 공장 <사진=쌍용자동차>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쌍용자동차가 존폐의 기로에 선 가운데 인도중앙은행이 대주주인 마힌드라의 쌍용차 보유지분 감자를 승인했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쌍용차가 이달 들어 협렵사와의 부품 공급 협상성공에 따른 공장 재가동과 이번 감자승인으로 분위가 변화가 기대된다.

지난 11일 인도중앙은행은 마힌드라의 쌍용차 보유지분 74.65%에 대한 감자를 승인했다.

인도중앙은행은 자국기업이 외국투자 지분 매각 시 25% 이상 감사를 불허하는 규정으로 쌍용차 매각에 가장 큰 걸림돌 중 하나로 평가됐다. 하지만 인도중앙은행이 예외적으로 감자를 승인하면서 HAAH오토모티브 매각 가능성이 높아졌다.

특히 HAAH오토모티브가 2억5800만달러(약 2천900억원)의 유상증자에 참여해 지분 51%의 대주주가 되도록 하는 방안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전해진다.

또 쌍용차는 지난달 협력사들의 납품거부로 공장가동일이 단 3일에 불과했지만 이달들어 부품협력사들과 협의를 마치고 생산라인을 재개하는 등 분위기 반전에 나서고 있다.

뿐만 아니라 지난달 서울회생법원도 쌍용자동차의 HAAH오토모티브 매각 가능성을 인정해 기업회생절차 개시 시점을 유예키로 결정하기도 했다.

이에 업계에서는 사실상 HAAH오토모티브의 최종 결정만 남은 것으로 보고 있다.

쌍용차 관계자는 마힌드라의 지분율 감자에 대해 “인도중앙은행이 25% 이상의 감자를 예외적으로 승인한 것”이라며 “지분율 변동은 향후 투자협상을 포함해 회생절차가 종료되는 시점에 결정 될 사항이기 때문에 현 단계에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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