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덕철광, 암흑물질 연구소 1단계 완성
지하 1천100m에 실험공간…1만㎡ 규모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SM그룹(회장 우오현·사진) 계열사인 한덕철광산업이 우주 근본 입자인 암흑물질과 중성미자를 연구하기를 위해 추진 중인 기초과학연구원(IBS 예미랩) 구축 사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었다.

한덕철광산업은 22일 강원도 정선군 신예미광업소 지하 1천100m에 IBS 예미랩 연구시설을 완공했다고 25일 밝혔다.

IBS예미랩 구축사업은 기초과학연구원 지하실험연구단이 암흑물질과 중성미자특성을 연구하기 위한 연구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지금은 연구시설을 운영하기 위한 설비공사 등 2단계 공사가 한창이며 10여개의 지하실험 공간을 확보한 상태다.

12% 하향경사 터널길이 782m를 포함한 총면적 약 1만1천500㎡ 규모의 대형 지하실험 공간에 차세대 대용량 검출기를 설치해 내년부터는 세계 6위 규모의 기초과학을 위한 지하실험 단지를 본격 가동될 예정이다.

우오현 SM그룹 회장은 “국내 유일의 철광석 생산기지인 한덕철광 지하시설에 암흑물질과 중성미자 연구 인프라가 구축된 만큼 IBS예미랩이 완공되면 우리나라도 노벨상에 도전할 수 있는 연구·첨단기지 역할은 물론 세계적인 연구시설을 보유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기초과학연구원은 2003년부터 구축·운영해 오던 양양 양수발전소 지하연구소 보다 우주선(Cosmic Ray) 차단효과 등 탐구여건이 우수한 한덕철광산업 신예미광업소를 부지로 선정했고 2016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IBS 예미랩 구축을 승인받았다.

2017년에는 IBS,정선군·한덕철광산업이 업무협약을 하고 2019년 1월부터 예미랩 지하실험연구실 착공한 후 지난해 8월 1단계공사를 마무리했다.

현재 옛 함백중고등학교 부지에 지하실험실을 지원하는 지상연구실을 리모델링하는 사업의 설계용역도 진행되고 있으며 올 상반기 착공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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