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삼성증권>
<사진=삼성증권>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삼성증권은 '온라인 주총장'에 400개 이상의 기업이 가입을 신청했다고 24일 밝혔다.

'온라인 주총장'은 주주총회의 전자투표제 기능을 제공하는 서비스다. 직접 방문이나 우편 송부 없이 온라인으로 의결권 행사를 할 수 있다.

삼성증권이 처음 서비스를 실시한 지난해에는 200여개 기업이 서비스에 가입했고, 1년 만에 가입 규모가 두 배로 증가했다.

온라인 주총장의 가장 큰 특징은 '편의성 향상'이다. 주총 관련 입력사항을 자동화해 그 동안 기업의 주총 담당자들이 수기로 입력했던 주총관련 공시 등의 내용이 전자공시시스템에서 삼성증권 '온라인 주총장' 시스템으로 바로 전달된다.

삼성증권 관계자는 "전자투표제는 주총을 진행하는 기업과 직접 이용하게 될 주주의 편의성을 모두 갖추고 있다는 점이 알려지며, 서비스 오픈 첫 해인 지난해 가입 기업의 두 배에 달하는 400여개의 기업이 서비스를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온라인 주총장'을 이용했던 한 자동차 부품제조 기업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처음 진행하는 과정이라 익숙치 않았는데, 삼성증권 전담직원의 도움을 통해 잘 진행했다"며 "이용법이 간편해 주주들에게도 좋은 반응을 얻어 주위에도 널리 알리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증권은 주주들의 '온라인 주총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주주 인증과정에 '공동인증서', '카카오페이인증', 'Pass앱인증(3월 도입 예정)' 세 가지 방식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간편 인증을 통해 주주뿐만 아니라 비주주들도 해당기업의 주총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했다.

삼성증권 한상훈 영업솔루션담당은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 주총장'에 대한 기업들의 문의와 컨설팅 요청이 한층 늘었다"며 "기업들의 다양한 니즈에 맞춰 본사와 지역별 영업본부가 협업해 기업별 특화된 주총 지원 서비스를 제공해 나갈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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