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까지 GPU 공급 차질 예고

지난 4일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평택 반도체 생산 시설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세번째) <사진=삼성전자>
지난 4일 협력사 대표들과 함께 평택 반도체 생산 시설을 찾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왼쪽 세번째) <사진=삼성전자>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글로벌 시장 반도체 공급 부족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다. GPU, 자동차 반도체, SiC(실리콘 카바이드), AP 등에 대한 수요가 양호한 상황에서 제조 시설 부족이 단기 해소 되기 힘들 것이란 관측이다. 

현지시각으로 지난 13일 세계 최대 GPU 제조사인 엔비디아는 지포스 RTX 신제품 공개 행사를 진행하며 GPU 공급 부족에 대해 언급했다.

"현재 공급이 매우 타이트한 상황에서 재고 또한 부족, 4월까지 공급에 차질이 있을 것"이란 설명이었다.

GPU 공급 부족은 비대면 트렌드 확산에 따른 게임밍 수요 증가는 물론 암호화폐 채굴 수요가 더해졌기 때문으로, 현재 TSMC 및 삼성전자 파운드리 가동률은 100%에 달한 상태로 전해졌다.

지난해 상반기 코로나19 확산에 따른 수요 감소 영향으로 생산량이 감소됐던 자동차 반도체 또한 하반기부터 수요 늘며 파운드리 생산시설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 특히 자동차 반도체 생산 부족의 경우 생산시설 변경 등의 문제가 있어 올해 상반기 중 해결이 힘들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이와 관련 도현우 NH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차세대 화합물 반도체 공급 등도 부족한 상황”이라며 “급증하는 수요를 따라가기 위해 올해 중 반도체업체들의 생산시설 추가 투자가 집행될 것”이라 말했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