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NG운반선 등 총 11척 수주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현대중공업이 건조한 LNG운반선 <사진=현대중공업>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현대중공업이 새해들어 수주계약을 잇달아 체결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올해 지난해 보다 전세계 조선 발주량이 증가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현대중공업이 이달에만 총 1조3천억원 규모의 선박 건조 계약을 체결했다.

현대중공업은 지난 5일 초대형 컨테이너선 6척에 대한 건조계약을 시작으로 LNG운반선 1척, LPG선 1척, PC선 1척,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2척 등 총 11척의 선박을 수주했다.

현대중공업의 경쟁업체인 삼성중공업은 올해들어 1천993억원 규모의 LNG운반선 1척을 수주했으며, 대우조선해양의 경우 아직 올해 첫 수주 계약 소식은 없다.

현대중공업의 올해 목표 수주액은 149억달러(16조원)으로 새해 보름도 안돼 목표수주액의 8%를 달성한 셈이다.

향후 전망도 긍정적이다.

올해 전세계 조선 발주물량 전망치는 전년대비 23.7% 증가한 2천380만CGT다. 특히 고부가치 선박인 LNG선 발주 확대에 대한 전망이 긍정적으로, 현대중공업은 지난해 전세계에 발주된 LNG선 52척 중 21척을 수주하며 해당 선박 분야에서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현대중공업 관계자는 “연초부터 다양한 선종에 걸쳐 수주가 이어지고 있어 침체됐던 글로벌 발주 시장의 회복이 기대된다”며 “앞선 기술력과 건조 노하우를 바탕으로 수주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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