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하얏트 신규호텔 개장
올해 내수고객 유치에 집중
중문 롯데·신라호텔과 경쟁

그랜드 조선 제주 힐스위트 객실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그랜드 조선 제주 힐스위트 객실 <사진=조선호텔앤리조트>

[현대경제신문 주샛별 기자] 조선호텔과 그랜드 하얏트 호텔이 제주에 연이어 특급호텔 호텔을 열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제주도가 해외여행 대체지로 급부상한 상황이라 기존 중문 지역에서 럭셔리 호텔을 운영하던 롯데·신라호텔과의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조선호텔앤리조트는 8일 제주도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에 5성급 호텔 ‘그랜드 조선 제주’를 개장했다.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사명을 변경한 후 첫 선을 보인 호텔이자 그랜드 조선 부산에 이은 두 번째 독자브랜드 호텔이다. 객실 271개와 식음업장 6개, 실내·외 온수풀 수영장 등을 지녔다. 객실 중 30% 이상이 스위트 객실이다.

모든 객실에서 발코니를 통해 제주의 사계절을 느낄 수 있으며 새롭게 신축한 힐스위트의 경우 올데이 프라이빗 라운지‘그랑 제이’, 루프탑 ‘헤븐리 풀’, 휴식공간‘헤븐리 라운지’외에도 GX룸과 사우나 등을 별도로 갖췄다.

조선호텔 관계자는 “조선호텔앤리조트가 제주도에 처음 선보이는 호텔로 전 세대를 아울러 다양한 테마의 휴식을 선사할 수 있는 완벽한 데스티네이션 리조트 호텔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롯데관광개발도 1조6천억원을 투입해 지난달 오픈한 제주드림타워에 그랜드 하얏트 제주를 개장하며 경쟁에 합류했다.

그랜드 하얏트 제주는 1천600개의 스위트 객실과 다국적 요리를 즐길 수 있는 14개의 레스토랑과 바, 국내 최고 높이의 8층 풀 데크 등을 갖춘 곳이다.

또한 미슐랭 3스타 일본 셰프부터 벨기에 셰프 등을 집중적으로 배치해 글로벌 역량을 총 집결하고 있는 만큼 고객유치를 위한 5성급 호텔들의 만만찮은 제주 격전이 펼쳐질 것이라 예상되고 있다. 

호텔업계 관계자는 “제주에서도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해 고객들이 안전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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