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투자자 지난 4일부터 약 2조5천억원 담아

6일 코스피가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했다. <사진=연합>
6일 코스피가 사상 첫 3,000선을 돌파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이승용 기자] 코스피가 개인투자자들의 매수세에 힘입어 처음으로 3,000선을 돌파했다.

6일 오전 9시 40분 현재 코스피는 전일(2,990.57)대비 23.97포인트(0.80%) 오른 3,014.54에 거래되고 있다. 코스피가 3,000선을 넘어선 것은 2007년 7월 25일 2,000을 처음 돌파한 이후 약 13년 6개월만이다.

코스피는 개인이 3천676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3,000 돌파를 이끌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억원, 751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개인투자자들은 새해 첫 거래일인 지난 4일부터 이날까지 코스피 시장에서 약 2조5천억원을 순매수하고 있다.

코스피 3,000 돌파는 초저금리와 부동산 규제, 대주주 양도세 완화 보류 등 코로나19로 인해 풀린 시중의 막대한 유동성이 주식시장으로 밀려들어온 영향이 크다.

증시 대기자금인 투자자예탁금도 지난 4일 기준 역대 최고치인 68조2천873억원을 기록했다.

코스피가 3,000을 기록하자 SK증권은 코스피 목표치를 3,500으로 상향했다.

이효석 SK증권 연구원은 “여러 방법론을 통해 코스피 목표치를 3500으로 설정한다”며 “자본에 적용되는 금리와 기회비용 등을 따져볼 때 주식 투자는 주저할 필요가 없는 상황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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