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재료, 지속가능, 이모빌리티, 글로벌 신약에 방점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신학철 LG화학 부회장(사진)인 신년사를 통해 2021년을 ‘성장의 해’로 선포했다.
4일 신학철 부회장은 임직원들에게 신년사를 전달했다.
신 부회장은 “20조원 규모의 기존 사업과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적극 육성하는데 매진하기 위해 2021년을 ‘성장의 해(The Year of Growth)’로 선포하고 한다”고 밝혔다.
또 자사 성장을 위해 성장 잠재력 극대화, 새로운 성장 동력 육성, 환경안전 체제 구축, 지속가능경영, 고객 중심의 경영 총 5가지의 과제를 제시했다.
신 부회장은 전지 사업의 분사로 투자 여력이 좋아졌고, 이는 기존 사업들의 성장 전략을 적극 실행해 나갈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고 판단했다.
이에 “기존 사업의 성장 잠재력을 극대화하고, 프로젝트A+ 실행을 통해 사업 계획을 반드시 달성하자”고 주문했다.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는 전지재료와 지속가능한 솔루션, 이모빌리티(e-Mobility), 글로벌 신약을 주목했다.
신 부회장은 “전기차 배터리 시장의 고성장과 함께 전지재료 시장 역시 기하급수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현재 육성 중인 양극재와 바인더, 분산제, 전해액 첨가제 등 다양한 전지재료 사업 분야의 역량과 자원을 하나로 결집하고, 고객 또는 기술 선도 업체와 적극적으로 협력하여 빠르게 성과를 창출해야 한다” 말했다.
또 지속가능한 솔루션에 대해서는 “지속가능성은 거스를 수 없는 메가트렌드로, 성장의 큰 축이 될 것”이라며 “상업적으로 먼저 구현하는 기업에게 무궁무진한 사업 기회가 열릴 것이므로, 글로벌 화학기업으로서 LG화학이 선봉장이 되어 주도권을 확보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이모빌리티 사업에 대해 “경량화, 전장화 등의 트렌드에 발맞추어, 엔지니어링소재, 자동차용 디스플레이소재 등에서 새로운 성장 기회가 있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신약에 대해 신 부회장은 “보물과도 같은 글로벌 신약”이라며 “글로벌 전임상·임상 단계에 진입하는 등 이제는 본격적인 개발 궤도에 안착했고, 다방면의 영역에서 외부 업체와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고, 글로벌 혁신 신약의 성공 사례를 만들어 가는 데 매진해야한다”고 말했다.
세 번째 과제인 환경안전 체제 구축에 대해서는 “경영실적이 무너진 기업은 다시 일어설 수 있지만, 환경안전 사고 등 위기 관리에 실패한 기업은 한 순간에 무너질 수 있다”고 역설하고 전 사업장 환경란전 관리 체계 상향평준화를 주문했다.
지속가능경영을 위해서는 “지난해 우리는 지속가능전략을 수립하고 다섯 가지 핵심 과제와 함께 ‘2050 탄소중립 성장(Carbon Neutral Growth)’을 선언했다”며 “지속가능성을 우리의 핵심 경쟁력으로 삼아 다양한 이해관계자들과 협력하여, 실제 이익을 창출할 수 있는 비즈니스 케이스로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고객 중심의 고객가치 경영’에 대해서는 “양적 확대가 아닌 질적 역량 확보에 보다 집중하고, 고객이 감동하는 실질적인 고객가치 창출의 성공 사례를 확산해 나야한다”고 말했다.
끝으로 신 부회장은 “우리는 글로벌 Top 화학기업으로 가는 출발점에 서 있다”며 “오늘의 약속들을 지켜 낸다면 양적, 질적으로 한 단계 더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