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 기술도 도입

SK인천석유화학 엔지니어들이 사내 폐수처리장 내 실험실에서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SK인천석유화학>
SK인천석유화학 엔지니어들이 사내 폐수처리장 내 실험실에서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작업을 하고 있다. <사진=SK인천석유화학>

[현대경제신문 진명갑 기자] SK인천석유화학은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과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을 개발 및 도입한다고 23일 밝혔다.

‘친환경 탱크 클리닝 기술’은 폐기물을 획기적으로 저감하고, 원유 회수 및 재활용을 극대화할 수 있는 기술이다.

정유·석유화학 공장의 유류 저장 시설은 제품 품질 저하 및 부식 방지를 위해 주기적으로 탱크 내부의 슬러지(Sludge : 기름, 물, 찌꺼기 등의 침전물)를 제거 하는데, 기존 방식은 주로 슬러지를 탱크 밖으로 반출해 기름과 물, 폐기물로 분리해왔다.

하지만 해당 방식은 낮은 처리 효율성으로 인해 기름과 폐기물이 뒤섞인 혼합 폐기물 발생량이 많고, 탱크 내부를 개방하여 작업하기 때문에 냄새도 많이 발생하는 등 환경적으로 취약하다.

반면 SK인천석유화학이 개발한 기술은 슬러지에서 회수되는 원유의 양을 기존 대비 3배 이상 늘릴 수 있고, 일부 폐기물은 재생 연료유로 전환해 에너지원으로 활용하는 등 경제적 가치 창출이 기대된다.

또 폐기물 발생량이 약 70% 정도 획기적으로 저감 돼, 전 과정이 탱크 내에서 진행 되기에 냄새도 거의 발생하지 않는 등 친환경적 기술이다.

‘지능형 하폐수 처리 솔루션’은 지난 2019년 SK인천석유화학과 국내 대학이 산학협력을 통해 업계 최초로 공동 개발한 인공지능 및 빅데이터, 미생물 DNA 기반 진단기술 등 최신 기술이 접목된 친환경 하·폐수 처리 신기술이다.

이 기술은 AI 기반 미생물 영상 이미지 분석, 고효율 미생물 배양 및 DNA 기반 진단, 하·폐수처리시설 원격 관리 시스템 등 하·폐수의 유입부터 방류까지 전체 처리 과정에 대한 통합 솔루션을 제공한다.

SK인천석유화학은 해당 기술 도입을 통해 하·폐수 처리 효율 20% 향상, 에너지 비용(동력비 등) 10~15% 절감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최윤석 SK인천석유화학 사장은 “친환경 혁신 기술을 계속 확보하여 환경 문제 해결의 사회적 가치 창출과 친환경 신성장 사업을 개발하여 그린밸런스 2030을 강력하게 실천함으로써 ESG 경영을 완성해 석유화학 산업의 ESG 모델이 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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