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HMM 쟁의 가능성에 우려 표명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HMM(옛 현대상선) 대주주인 산업은행은 최근 파열음이 일고 있는 HMM 노소간 임금협상 관련 노조 측의 쟁의행위 돌입에 따른 해운물류 차질 가능성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한다고 17일 밝혔다.

산업은행은 HMM이 2018년 10월 채권단 공동관리(산업은행 및 한국해양 진흥공사)에 들어가며 경영정상화 달성 시까지 임금 인상을 최대한 억제하기로 노사 간 합의했으며, 현재도 공동관리를 통한 경영정상화 과정이 진행 중이라 밝혔다.

이어 지난 9년간의 연속 영업적자 이후 올해 처음 영업이익 시현이 예상되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채권단의 계속적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 지적했다.

또 코로나19에 따른 대내외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고, 글로벌 운임 및 선복 변동성으로 국내 수출기업들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 또한 유의해야 할 것이라 강조했다.

아울러 산업은행은 HMM 경쟁력 제고를 위해 대규모 공적자금이 지원됐다는 점을 고려할 때, HMM이 국적 원양선사로서 책임감을 가지고 노사 합심해 현재 갈등에 대한 해결방안을 조속히 찾아야 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