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원 3개 브랜드 5개 제품 조사 결과 공개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드럼세탁기 5개 제품의 성능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연합>
한국소비자원이 시중 드럼세탁기 5개 제품의 성능 점검 결과를 공개했다. <사진=연합>

[현대경제신문 김영 기자] 한국소비자원이 가전제품 브랜드 3곳의 드럼세탁기 5개 제품을 대상으로 세탁 성능 및 소비전력량, 안전성 등을 직접 검증했다. 그 결과 조사 제품 간 세탁 성능에선 큰 차이가 없었으나 세탁 시간에서는 삼성 제품이 비교 우위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7일 한국소비자원은 삼성전자 ‘WF21T6300KP’(대용량) ‘WF14F5K3AVW1’(중용량), 위니아전자 ‘DWD-15PDWC’(중용량), LG전자 ‘F21VDZ’(대용량) ‘F14WQT’(중용량) 등 5개 드럼세탁기의 세탁 성능 및 세탁 시간, 에너지 소비량 조사 결과를 공개했다.

조사는 동일 무게 빨랫감에 동일 오염포 부착 후 동일한 양의 액체 세제를 사용, 40℃ 온수와 20℃ 냉수 코스에서 두 차례씩 진행됐다.

우선 세탁 성능 조사 결과 온수에선 위니아 중형이 냉수에선 LG전자 중형이 비교적 우수한 성능을 보였으나, 그 차이가 크지 않았다고 소비자원 측은 밝혔다.

이불 코스 세탁 성능도 측정됐는데, 삼성 대·중용량 제품과 LG 대용량 제품이 다른 제품보다 상대적으로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탈수 성능은 삼성전자 대·중용량, 위니아전자 중용량, LG전자 대용량 제품이 우수 평가를 받았고, 세탁 소음은 모든 제품이 70㏈ 이하로 확인됐다.

세탁 시간에선 제품 간 차이가 확인됐다. 모든 코스에서 삼성 제품이 다른 제품 대비 평균 6~7분가량 빨리 세탁이 마무리됐다. 특히 냉수와 이불 코스에선 삼성 제품이 LG 제품보다 30분 이상 먼저 세탁을 마쳤다.

소비전력량의 경우 대용량에선 LG 제품이 중용량에선 삼성 제품이 비교 우위를 차지했다. 또한 에너지소비효율 등급 표시 점검에선 2등급으로 표기된 위니아전자 제품만 실제 성능이 표기 기준 미달로 조사됐다.

저작권자 © 현대경제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